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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 “푸틴 방북일정 조율 중”,, 71세에 얼음물 ‘풍덩’…건강이상설 불식

<<러시아 대선 이후 4월 태양절 즈음 방북할 듯 성사되면 2000년 7월 김정일 정권 시절 이후 첫 방북>>

러시아 크렘린궁은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의 북한 답방 날짜가 아직 결정되지 않았다며 “외교 채널을 통한 조율이 진행 중”이라고 19일(현지시간) 밝혔다.

정확한 시간표는 제시하지 않았으나 사실상 푸틴 대통령의 올해 방북 계획을 확인하는 발언이다.

푸틴 대통령의 방북 일정이 잡힌다면 김정일 북한 국방위원장 집권 시절인 2000년 7월 이후 24년 만의 방북이 된다.

지난 14일부터 18일까지 러시아를 방문한 최선희 북한 외무상은 푸틴 대통령을 예방하며 ‘방북 초청장’을 전달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자리에서 방북 일정이 논의된 것으로 보인다.

푸틴 대통령의 방북 시기는 오는 3월15~17일 치러지는 러시아 대선 이후, 4월 태양절(김일성 주석 생일) 즈음으로 점쳐진다.

러시아는 지난해 9월 푸틴 대통령이 김정은 북한 노동당 총비서와 극동 아무르주 보스토치니 우주기지에서 회담한 뒤 방북 초청을 수락했다고 발표했다.

푸틴 대통령의 방북은 북한과 러시아의 전례 없는 밀착 행보를 국제사회가 우려하는 가운데 이뤄진다.

한미 당국은 북한이 세르게이 쇼이구 러시아 국방장관의 지난해 방북을 전후해 러시아에 포탄 등 군수품을 대량 이전한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

실제 러시아는 지난해 12월 말과 이달 초 북한에서 받은 단거리 탄도미사일을 우크라이나를 공격하는 데 사용한 것으로 드러났다.

일각에선 북한이 대러시아 군수품 공급의 반대급부로 러시아로부터 위성 발사 기술을 획득해 군사 정찰위성 발사 때 활용했을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보고 있다.

한편 푸틴 대통령은 레제프 타이이프 에르도안 튀르키예 대통령과도 만나기로 합의한 바 있다. 크렘린궁은 푸틴 대통령의 튀르키예 방문 일정 또한 추후 공지하겠다고 밝혔다.

<<71세 푸틴, 정교회 주현절 맞아 얼음물에 '풍덩'…건강이상설 불식>>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19일(현지시간) 러시아 정교회 주현절 전통에 따라 얼음물에 입수했다.

드미트리 페스코프 크렘린궁 대변인은 이날 이른 시간 푸틴 대통령이 주현절 연례 의식인 얼음물 입수를 진행했다고 밝혔다. 구체적인 입수 장소는 밝혀지지 않았다.

러시아 전역에서는 기온이 영하 5도를 밑도는 추운 날씨가 이어지고 있다.

주현절은 예수가 30번째 생일에 요르단강에서 세례를 받고 대중 앞에 나타나 하나님의 아들로 공인됐음을 기념하는 행사다. 정교회에서는 1월19일을 축일로 기념한다.

정교회 신자들은 주현절이 다가오면 연못이나 저수지 얼음을 깨고 들어가 목욕을 하며 몸과 마음이 정화되기를 바란다.

71세의 푸틴 대통령은 최근 건강 이상설에 시달려 왔다. 지난해 10월 전직 크렘린궁 내부 인사가 운영하는 것으로 추정되는 텔레그램 계정 ‘제너럴 SVR’은 푸틴 대통령이 바닥에 쓰러진 채 발견돼 특별 중환자실로 옮겨졌다고 주장했다. 그후 의사들은 심정지 상태라고 진단하고 심폐소생술을 시행해 푸틴 대통령이 다시 의식을 찾았다는 것이다. 지난 5월에는 푸틴 대통령이 심장마비로 바닥을 짚고 쓰러지는 가짜 이미지도 나돌았다.

(서울=뉴스1) 강민경 기자,권영미 기자, 김예슬 기자 <기사제공 = 하이us코리아 제휴사, 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