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케네스 윌즈바흐 미국 태평양 공군사령관(대장)이 16일 그랜드 인터컨티넨탈 서울 파르나스 호텔에서 열린 ‘2023 국제항공우주 심포지엄’에서 한미동맹 70주년을 맞아 축사하고 있다. 이번 심포지엄은 ‘대전환기, 대한민국의 안보와 K-뉴스페이스’를 주제로 각국 항공우주군 지휘관, 역대 공군참모총장과 국내·외 항공우주분야 6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개최됐다. (공군 제공) 2023.10.16/뉴스1
미국 공군이 제2차 세계대전 당시 일본에 원자폭탄을 떨어뜨린 폭격기가 출격했던 태평양 섬 비행장을 재건한다고 CNN방송이 21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케네스 윌스바흐 미 태평양공군사령관은 이번 주 닛케이아시아 인터뷰에서 서태평양의 미국령 티니언섬 북부의 비행장을 복구하는 작업이 완료되면 이곳이 대규모 시설이 된다고 말했다.
윌스바흐 사령관은 “앞으로 몇 달 동안 주의를 기울인다면 티니언섬 북부에서 상당한 진전을 볼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미 공군은 섬 중앙부에 위치한 티니언 국제공항에도 추가 시설을 건축하고 있다.
태평양공군은 윌스바흐 사령관의 발언을 확인했으나 공식 발표는 아직 없다고 선을 그었다.
티니언섬은 하와이에서 서쪽으로 약 6000㎞ 떨어진 미국령 북마리아나제도의 일부다. 인구는 3000명에 불과하다.
이 섬은 인근 사이판, 괌과 함께 미 공군 작전의 주요 무대였다. 특히 이곳에서 미국은 1945년 B-29 슈퍼포트리스 폭격기를 출격시켜 일본 히로시마와 나가사키에 원자폭탄을 투하했다.
CNN은 중국이 미사일 전력을 강화하는 가운데 미 공군이 상대방의 공격에 대비해 비행대를 분산시킬 지역을 찾고 있다고 전했다.
강민경 기자 [email protected] <기사제공 = 하이us코리아 제휴사, 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