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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 한국 대형교회의 주일예배 모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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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교회는 지금 비상 상황이다”… 성전건축 중인 이민교회, “타산지석 삼아야”

한국교회는 지금 비상 상황이다.

대형교회는 담임목사의 세습과 일탈 행위, 그리고 재정 문제로 인해 교회가 세상을 위해 기도하는 것이 아니라 세상이 교회를 위해 걱정하다 보니 교회의 사회적 이미지는 급추락하고 있다. 분위기가 그렇다 보니 불신자와의 담은 더욱 높아져 새 신자의 수는 계속 하향 곡선을 그리고 있고 엎친 데 덮친 격으로 교인의 교회를 이탈하는 속도도 나날이 증가하고 있다.

성도 수가 줄다 보니 교회 재정 상태도 적자에 허덕이고 있다. 여의도 모 교회의 경우 연간 예산 적자가 200~300억을 넘어서자 근처 부지를 팔아 메우고 있는 형편이다.

중·소형 교회는 연령층이 삼각형에서 점점 역삼각형으로 바뀌고 있음을 직접 눈으로 확인했다. 예배에 참석해 본 수도권 7개 교회의 형편이 모두 비슷했다.

100~150석 규모의 교회에는 유아부, 청년부, 주일학교의 모습은 보이지 않고 20~30명이 앉아 드리는 예배당에는 노인들의 기침 소리만 들리고 있었다. 예배가 살아야 교회가 살고 교회가 살아야 예배가 살아 있을 터인데, 교회가 죽어 예배가 죽었는지, 아니면 예배가 죽어 교회가 죽었는지 마치 닭이 먼저냐 달걀이 먼저나 식이다.

그러다 보니 교회 건축 과정에서 발생한 빚은 더 늘어나고 그 빚을 감당 못하다 보니 부도나거나 빚에 허덕이는 교회가 늘고 있다. 이는 이민교회에도 경각심을 일깨우고 있다. 성전 건축에는 보다 신중해야 하고, 빚은 가급적 없도록 교회 재정 운영을 해야 할 것이다.

담임목사님들은 전도 의욕이 완전히 상실해 있어 보였다. 주일날 성경책을 옆에 끼고 교회 문을 열고 들어서니 “어떻게 오셨느냐?”고 물어보며 경계부터 한다. 한국교회를 먹잇감으로 삼아 기생하고 있는 이단의 침입을 경계하는 것이다.

이렇게 한국교회가 허약해지면서 이단의 숫자는 점점 더 증가하고 있다. 이들 이단들은 추운 밤늦은 시간까지 길거리에서 노방전도를 하고 있는 모습을 종종 볼 수 있을 정도로 전도에 적극적이다.

신천지예수교 증거장막성전(신천지, 교주 이만희)은 지난달20일 대구에서 ‘2023 수료식’을 개최했다. 이날 수료생은 총 10만 6186명으로 신학교육기관이다고 표방하는 단체로는 세계 최대 규모다.

이단들은 이렇게 부흥하는데, 한국교회는 인구 감소와 맞물려 앞으로 20~30년 내에 반으로 줄어들 것이다는 보고가 심심찮게 나오고 있다. 영국 등 유럽의 교회가 간 길을 그대로 가고 있는 것이다.

한국교회(이민교회)가 다시 부흥할 수 있는 길은 예수님의 첫사랑을 회복하여 회개하고 자복하는 평양대부흥운동과 같은 ‘영적대각성운동’이 일어나야 한다.

교회적으로도 양적인 성장보다 질적 성장을 지향하고 질적인 성장을 통해 양적 성장을 도모해야 한다. 그리고 선교적 교회로 체질 개선하고 선교적 성도로 거듭나야 한다. 더 성경적으로, 더 복음으로 나아가지 않는한 쇠락하는 한국교회를 다시 세울 수 없다.

(서울=하이유에스코리아) 강남중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