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유에스코리아뉴스
Featured

[플로리다한인회연합회] 신승열號 , 힘찬 출범 … “경찰무력에 빼앗긴 정체성 되찾겠다”

플로리다한인회연합회 제36대 신승열 회장이 취임식을 갖고 힘찬 출발을 알렸다.

9월 23일 오후 5시 탬파 한인회관에서 개최된 취임식은 마이애미, 올랜도, 탬파, 잭슨빌 등 원근각지에서 참석한 70여 명의 연합회원과 단체장들로 성황을 이루었다.

신광수 씨와 오마영 씨의 사회로 진행된 1부 행사는 개회선언, 국민의례, 환영사, 당선 패 증정, 취임사, 격려사, 축사, 권면, 공로 패 증정, 감사장 증정, 36대 임원소개 및 임명장 수여, 내외귀빈소개, 광고, 단체사진 촬영 등의 순서로 화기애애한 분위기 속에 계속됐다.

탬파 한인회 신광수 회장은 환영사에서 “여러 선배 회장님들을 이런 소박한 곳에 모시려 하니 미안하다”며 “플로리다 한인들의 따뜻한 마음을 담아 동포들을 대신하여 환영한다고 했다”.

신광수 회장은 “미디어를 통해 상식에 벗어난 불량한 자들에 의해 플로리다한인회연합회의 정체성이 야만적 행위로 지워지고 또한 투표할 수 있는 회원의 권리마저 경찰을 동원한 무력으로 빼앗겼다”고 하면서 “처음부터 그들은 자기들이 원하는 회장을 정해 놓고 회칙에도 없는 조항으로 회장을 선출하려 했으며 연합회 구성원인 전직 한인 회장님들의 회원 자격도 비논리적 회칙 해석으로 박탈시켰다”고 주장했다.

그는 또한 “그들이 하는 행동은 연합회 공통체를 대립과 갈등의 장으로 내몰았다. 하지만 우리 플로리다한인회 연합회는 불공정과 비상식을 가진 자들이 점령한 곳을 공정과 상식의 가치를 지키기 위해 정의롭게 움직였다. 그리고 신승열 회장을 탄생시켰다.”고 했다.

비상대책위원회 조경구 위원장은 그동안의 일어난 플로리다 연합회 상황을 요약해서 설명하고 총회에서 만장일치로 당선된 신승열 제36대 연합회장에게 당선패를 전달했다.

신승열 회장은 인사말에서 “우리 연합회가 지난 10년동안 많은 고통과 어려운 상황 속에 있었다. 그 어느 때 보다도 어려운 시기에 우리 연합회 회원 여러분들께서 부족한 저를 믿고 저에게 막중한 책임을 맡겨 주시니 몸 둘 바를 모르겠다. 많이 부족하지만 여러분들의 뜻을 성실이 받아들여 우리 연합회에 보탬이 되고, 플로리다 동포들을 위하여 희망과 비전을 가지고 열심히 노력하며 봉사하도록 하겠다.”고 했다.

신 회장은 이 자리에서 향우 2년간 추진할 몇 가지 주요사업을 다음과 같이 소개했다.

1. 선거와 회원에 대한 회칙부분을 새로 만들어 다음 연합회장 선출에는 회원들의 추천과 동의를 얻어 총회에서 인준을 받을 수 있도록 하겠다.

2. 회원 여러분들과 항상 소통하고 상의하여 각 지역의 모든 행사에 함께 참여하고, 각 지역 한인회 행사활동을 격려 하도록 하겠다.

3. 연합회와 각 지역 한인회와의 관계를 더욱 돈독하게 하겠다.

4. 임기 기간에 디즈니월드에 한국관을 만드는 것을 추진 하도록 하겠다. 젊은 차세대의 유능한 인재를 찾아 그분들과 함께 꿈을 가지고 목표를 달성시키도록 하겠다.

5. 플로리다 한인 동포들의 편리를 위해 영사관 출장소가 탬파에 생기도록 최선을 다하겠다. (지난 9월 18일 애틀랜타 총영사관이 가서 서상표 총영사님을 만났고, 탬파에 영사관 출장소를 만들어 주실 것을 건의 드렸다.)

6. 중요한 일은 이사회를 걸치고 총회를 통하여 인정받고 추진하는 건전한 연합회가 되도록 하겠다. 정직하고 겸손하게 연합회를 섬기며 위하는 자세로 지켜 나가겠다.

김영출 이사장은 격려사에서 35대 박석임 회장의 수석부회장으로 있었다면서 그동안의 상황을 간단하게 설명했다. 이어서 그는 “뭘 심으면 추수를 하게 된다. 이제는 추수할 때가 되었다. 양쪽에서 올바른 길로 가겠다. 뜻이 올바른 길이면 도와주게 된다.”고 말했다.

서정일 미주총연 차기 총회장 당선자는 이종주 마이애미 회장이 대독한 축사에서 “신승렬 회장은 뛰어난 리더십과 큰 역량을 지니신 분으로서 플로리다 지역의 단합과 발전을 위해 헌신하실 분이심을 잘 알고 있다. 강한 희생정신과 덕망 있는 성품을 바탕으로 지역한인들의 권익과 화합을 위해 중추적인 역할을 해주시리라 기대한다”고 했다.

최광희 (미동중부연합회 3&4대회장)회장은 축사에서 김풍진 회장에게 플로리다 한인회 연합회 연혁에 대해 물었다면서 잠시 플로리다 연합회 연혁을 설명을 했다. 지금은 갈등이 있을지라도 뭉치면 언젠가 하나로 된다며 신승열 회장의 취임을 축하했다.

신철수(미동남부한인회연합회 22대 회장)은 “플로리다한인회연합회가 주 연합회 가운데 가장 활발한 연합회로서 용기 있는 신승열 회님의 결단으로 미래 있는 연합회로서 새로운 모습을 갖추게 되었다. 지금 어려운 시기에 어려운 직책을 맡으시고 힘들게 탄생했지만 이 시기를 잘 견디어 내고 발전시켜 나간다면 1등가는 연합회가 될 것이라고 믿고, 신승렬 회장이 그 역할을 잘 해주리라 믿어 의심치 않는다.”고 말했다.

최병일 (미동남부한인회연합회 29대 회장)은 권면에서 “연합회장직은 바빠야 한다. 7개 지역 직접 찾아가 교류하여야 하고 많은 행사를 해야 한다. 어느 단체가 미주에서 살아 남느냐 하는 문제는 열심히 활동하는 단체가 최후에 인정을 받는다. 열심히 해서 인정받으라”고 당부했다.

황병구 (미주한인상공회의소총연합회 28대 회장) 회장은 축사에서 “취임식이 대단히 성대하다. 그동안 지켜본 플로리다 연합회는 제 구실을 못했다. 신승열 회장은 요 근방에 찾기 힘든 인물이다. 이분의 공약을 들어보니 디즈니에 한국관 만드는 것과 플로리다에 출장소 만드는 일을 시작만 해도 좋다. 이런 것 아무도 이런 생각 못한다. 그러나 신회장이 아무리 뜻해도 혼자는 못한다. 모두 함께 일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김일홍(애틀랜타 한인회 33대 회장)회장은 “플로리다 한인회 연합회가 그동안 지켜온 질서를 무시하고 공정과 상식에 어긋나는 행동을 함으로서 많은 사람들의 질타와 함께 실망감을 안겨주었다. 가끔은 공정과 상식을 강조하면서도 자기들 입장에서 상대를 무시하고 상식적인 원칙을 본인들의 직을 유지하기위해 유리한대로 바꿔버리는 사람들이 많이 있다. 이러한 사람들의 특징은 이기적이고 남을 위한 배려와 이해심이 없는 사람들이다. 이제 이곳에서 새로이 출범하는 플로리다 한인회 연합회는 공정과 상식 그리고 원칙을 가지고 동포사회와 동포들에게 희망과 비전을 주는 연합회로 발전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스티브 서 (제21기 평통 마이애미 협의회 회장 )회장의 축사는 김형규 대외 수석부회장이 대독했다. 스티브 서 회장은 “36대 플로리다 연합 한인회 회장으로 선출된 신승열 회장을 진심으로 축하한다. 신승열 회장과 한인 연합회 회원들의 무궁한 발전을 기원한다. 플로리다에 거주하는 한국인으로써, 항상 자긍심을 갖고, 우리 조국의 발전과 평화 통일을 이루고자, 서로 긴밀하게 협력하는 저희가 되었으면 한다.”고 말했다.

이어서 신승열 회장은 고문 6명(노흥우, 박정환, 이재열, 이하진, 채종훈, 김정화)과 팬사콜라 문인숙 회장에게 공로패를 증정하고, Catherine Choe에게 감사장을 전달하고, 임원들에게 임명장을 수여했다.

최창건 회칙개정위원의 간단한 내외귀빈 소개와 오마영 사무총장의 인사 및 광고 후 기념촬영으로 1부 순서가 끝났다.

2부 순서는 축하 공연으로 플로리다 한국무용단 이미복씨와 김미경씨(여인들의 나들이), 지양길 교수(친구여/O Sole Mio -‘아 나의 태양), 박애숙 단장(소고 춤), 최유정(비올라)- (Nella Fantasia Gabriel’s Oboe Viola환상속의 가브리엘의 비올라 오보에)등으로 관중들의 갈채를 받았다.

이하진 고문은 건배사에 앞서 무대에 올라가 ‘대전부르스‘곡을 요즘 플로리다 한인회 연합회에서 일어난 일을 풍자한 가사로 덧붙여 열창해서 모두의 폭소를 자아냈다.

키스톤 침례교회(김은복 목사)의 식사 기도후 축가와 선율 속에 축하 만찬이 진행됐다. 이날 플로리다한인회연합회에서는 참석한 내빈들에게 정성껏 준비한 수건을 선물로 나누어 주면서 이로써 취임식 모든 행사가 막을 내렸다.

HIUSKOREA.COM 오마영 기자(플로리다 지사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