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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국에 앞서 인천공항 귀빈실에서 배웅 나온 측근들과 담소하는 이낙연 전 총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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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떠날 때는 말없이”…이낙연 전 대표, 장인상 마무리하고 워싱턴 입국

장인상으로 잠시 귀국한 이낙연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18일 오전 미국 출국길에 올랐다. 지난 8일 일시 귀국한 뒤 열흘 만이다.

오전 9시쯤에 공항에 도착한 이 전 대표는 배웅 나온 지지자들과 인사를 나눈 뒤 공항 귀빈실로 향했다. 친이낙연(NY)계로 분류되는 윤영찬·이병훈·김철민·전혜숙·윤재갑 의원 등도 이 전 대표 배웅 길에 함께 했다.

다만 이 전 대표는 지지자들을 향해 별다른 입장 표명을 하지 않았다. 지지자들과 짧게 인사를 나눈 뒤 “한 말씀 해달라”는 취재진의 요청에 이 전 대표는 손사래를 치고는 공항으로 입장했다.

이 전 대표는 귀국 전부터 이번 한국행이 온전히 장인상을 위한 것이라며 ‘정치 행보는 없다’고 일축해왔다. 그럼에도 이 전 대표의 열흘간의 행보에 관심이 쏠린 건 민주당의 어수선한 분위기 탓이다.

실제로 이 전 대표는 지난 13일 설훈, 윤영찬, 이개호, 김영배, 오영환 등 의원 10명과 만찬 자리에서 최근 민주당의 행보에 답답함을 토로한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2021년 전당대회에서 당 현역 의원들의 ‘돈 봉투’ 의혹을 두고는 “회초리를 들 사람이 필요한데 아무도 없어서 답답하다”고 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전 대표는 이낙연계 의원들과의 모임에서 집필 중인 외교·안보 관련 저서에 대한 이야기를 나눴고, 귀국 후 강연, 강의, 국내 출판기념회 등에 대한 계획 등도 논의했다.

이 전 대표는 오는 6월 귀국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