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각국의 관심을 받고 있는 우리 방산 업체들이 오는 4월 중남미에서 세일즈 활동에 나선다.
25일 방산업계에 따르면 방위사업청은 4월8~17일 진행될 ‘2023년 중남미 지역 시장개척 활동’ 참가 업체를 모집 중이다.
이번 활동 참가 업체들은 4월10~12일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에서 열리는 중남미 지역 최대 규모 방산전시회 ‘국제방산보안장비전시회'(LAAD)를 통해 장비·기술을 소개할 예정이다.
우리 업체 관계자들은 리우 현지에서 각국 고위급 인사들을 만나고 ‘K방산’ 홍보간담회, 중남미 방산협의회 등에도 참석할 계획이다.
또 4월12~13일엔 브라질 수도 브라질리아에서 의회 주요 인사들과의 면담을 진행하고, 4월13~14일엔 페루 수도 리마에서 의회 인사 및 고위 국방당국자 면담, K방산 홍보간담회 등을 진행한다.
방사청은 이번 활동과 관련해 업체별 마케팅·홍보 발표와 방산시장 현지조사, 그리고 필요시 정부 간 면담 배석 등의 편의를 제공할 계획이다.
중남미 국가들 중에선 브라질과 페루, 우루과이, 콜롬비아 등이 한국산 전술입문기 TA-50에 관심을 보이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우리 업체들이 만든 군용차량과 장갑차, 잠수함, 호위함 등도 중남미 국가들의 관심 대상이다.
방산업계 관계자는 “중남미와는 아직 초대형 방산 수출계약을 맺은 게 없지만, 가능성은 무궁무진하다”며 “이번 활동을 통해 시장을 더욱 개척한다면 세계 4대 방산강국 진입이 한층 가까워질 것”이라고 말했다.
정부는 오는 2027년까지 세계 4대 방산강국에 진입한다는 목표를 세워두고 있다.
우리 방산 업체들은 작년에 폴란드 측과 K-2 전차, K-9 자주포, FA-50 경공격기를 포함, 역대 최대 규모인 7조원대의 무기 수출계약을 체결했다. 이로써 작년 K방산의 연간 수출액은 역대 최대인 21조원을 기록했다.
또 우리 업체들은 이달 20~24일엔 아랍에미리트(UAE)에서 열린 국제방산전시회(IDEX)에도 참가하는 등 올해도 마케팅 활동을 강화하고 있다.
허고운 기자 [email protected] (기사제공 = 하이유에스코리아 제휴사, 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