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전역이 이상기후에 시달리고 있습니다. 미 동부 워싱턴 디씨는 149년 만에 가장 높은 낮 최고기온을 기록하고 있는 가운데 한인들이 가장 많이 거주하는 서부 LA에는 폭설이 내리면서 34년 만에 눈보라 경보가 발령됐습니다. 일부 지역에 대해서는 홍수와 산사태 우려도 나오고 있습니다. 2월 마지막 토요일 모닝뉴스브리핑입니다.
<미국 소식>
美 육사 교장도 내던지고 6·25 참전… 1개월 만에 전사, 유엔사, “브라이언트 무어 장군 72주기 추모”
6·25전쟁 당시 중공군 개입으로 위기에 처한 미군 등 유엔군을 돕고자 미 육군사관학교 교장직도 내던지고 한국에 온 브라이언트 무어(1894∼1951) 장군의 전사 72주기를 맞아 유엔군사령부가 고인을 추모했다. 고인은 1951년 2월 작전 도중 헬기 추락으로 숨졌다.
미 빅테크 칼바람에 ‘전문직 비자’ 이민자들 추방 위기
미국 빅테크 기업들의 대규모 해고가 이어지면서 전문직 비자를 가진 외국인 노동자들이 추방 위험에 내몰리고 있다고 워싱턴포스트(WP)가 24일 보도했다. 신문은 구글과 메타, 아마존 등 빅 테크 기업에서 수천 명씩 해고되는 등 IT(정보기술) 업계 전체에서 구조조정이 진행되면서 전문직 취업비자(H-1B)를 가진 외국인 노동자도 다수 해고된 것으로 보인다며 이같이 전했다.
시카고 전체인구 감소 와중 도심인구는 급증…고소득층 밀집
시카고가 전체적인 인구 감소세 속에 ‘3대 도시’ 위상을 위협받고 있는 와중에도 도시 중심부 ‘룹'(The Loop)의 상주 인구는 급증세를 이어가고 있다는 분석 결과가 나왔다. 24일 시카고 언론들은 “코로나19 팬데믹 기간 ‘룹’ 인구가 크게 늘었으며 지금도 도시 어느 지역보다 빠른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고 보도했다. ‘룹’은 시카고 시의 77개 커뮤니티 중 하나로 도심을 사방으로 둘러싼 고가철로 안쪽의 번화가·주요 비즈니스 구역을 일컫는다.
“사지마세요” 인플루언서 지고 ‘디인플루언서’ 뜬다
‘소비가 미덕’이던 미국 사회가 바뀌고 있다. 이제는 “사지 말라”, “헛돈 쓰지 말라”고 용기 있게 말하는 이들이 온라인에서 주목받고 있다. 이른바 ‘디인플루언서’ 얘기다. 24일 워싱턴포스트(WP)는 “새로운 틱톡 트렌드는 사람들에게 물건을 사지 말라고 설득하는 것”이라며 최근 주목받고 있는 ‘디인플루언서(de-influencer)’에 대해 소개했다.
바이든 “시진핑, 美상공 풍선 몰랐을수도…러 무기 지원하면 경제적 후과”
바이든 대통령이 24일 시진핑 중국 국가 주석이 미국 상공을 침범해 격추된 중국 정찰 풍선에 대해 몰랐을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또한 중국이 러시아를 군사적으로 지원하고 있다는 증거는 아직 없다며 무기를 공급할 경우 경제적 후폭풍을 감당해야 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영부인 “81세 바이든 2024년 재선 도전할 것”…지지율 1년 만 최고치
바이든 대통령의 부인 질 바이든 여사가 24일 바이든 대통령이 오는 2024년 열리는 차기 대통령 선거에 도전할 것이라고 밝혔다. 만약 현재 81세인 그가 재선에 당선된다면 미국 역대 최고령 재선 대통령이 된다. 미 정가에서는 오는 4월 공식 출마 선언을 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바이든에겐 칭찬, 트럼프는 무시?…AI 답변에 美 우파 ‘부글’
세계적인 돌풍을 일으키고 있는 생성형 인공지능(AI) 챗GPT가 의도치 않게 정치적 논쟁에 휩싸이고 있다고 워싱턴포스트(WP)가 보도했다. 정치적 의제에 답변을 피하도록 고안한 개발자들의 노력에도 불구하고 챗GPT가 잇따라 편향적 소지가 있는 언급을 내놓으면서 논란이 갈수록 커지는 모양새다.
특히 챗GPT가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 전임인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에 대해 상반되는 듯한 태도를 보인 것을 계기로 미국 우파 진영의 최우선 공격 타깃으로 떠오른 것이다.
‘돈낸 고객만 고화질 제공?’…유튜브 유료화 시도 주목
유튜브가 유료 이용자에만 고화질 영상을 제공하는 방침을 시도해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24일 더 버지 등 외신에 따르면, 최근 일부 유튜브 이용자들 영상 화질 목록에서 ‘1080p 프리미엄’이 발견된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더 버지는 유튜브가 프리미엄 구독자를 위한 고품질 1080p 옵션을 실험하고 있음을 확인했다고 보도했다. 이 옵션은 현재 소수의 유튜브 프리미엄 가입자만 사용할 수 있다고 유튜브 내부 관계자가 전했다.
미 경기침체 불가피…”연준 금리 ‘상당폭’ 올려야 인플레 막아”
미국 경제학계가 연방준비제도(연준)가 인플레이션(물가상승)을 잡으려면 상당한 추가 금리인상에 나서야 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또 이 같은 강력한 금리인상으로 인해 미 경제는 침체를 피하지 못할 것으로 내다봤다. CNBC는 24일 시카고대 부스경영대학원 통화정책 포럼에 제출된 논문에서 이같은 비관 전망이 나왔다고 보도했다.
다우 1%↓…PCE 인플레 상승에 주간 낙폭 5개월래 최대
뉴욕 증시가 다시 오른 인플레이션 지표에 급락했다. 3대 지수들은 올들어 최악의 주간 성적을 기록했다.
<한국 소식>
日언론 “한국인들, 일본여행 절대로 안 한다더니…크게 도움도 안 돼”
지난해 10월 일본의 코로나19 방역 조치 완화 이후 일본을 찾는 한국인 관광객이 폭발적으로 증가하는 가운데 그 배경과 추이에 현지에서 높은 관심을 보이고 있다. 2019년 여름 아베 신조 정권의 반도체 수출규제 등 경제보복 조치로 폭발했던 ‘노 재팬’(No Japan)열기가 사그라든 데 대해 일본에서는 낙관론과 신중론이 혼재돼 나타나고 있다. 우익 진영에서는 “그토록 대단했던 반일의 열기는 대체 어디로 간 것이냐”는 빈정거림도 나온다.
토마호크 장착 美 공격형 핵잠 ‘스프링필드’ 부산 입항했다
미국의 핵추진 공격잠수함 스프링필드(SSN 761·6000t급)가 부산 작전기지에 입항했다. 미 태평양함대는 25일 소셜미디어 계정에 “로스앤젤레스급 공격잠수함 스프링필드함이 예정된 방문을 위해 부산에 도착했다”고 밝히고 사진 여러장을 공개했다.
한·미 “핵 사용하면 정권 종말”, 북 “선전포고 간주”…긴장고조
한국·미국과 북한 사이의 무력시위와 ‘말의 전쟁’이 더욱 거칠어지지며 한반도 긴장이 이어지고 있다. 미국은 “북한이 핵을 사용하면 정권 종말을 초래할 것”이라 공개 경고했고, 북한은 “미국이 적대적 관행을 이어가면 선전포고로 간주하겠다”고 맞받았다.
‘아들 학폭’ 정순신, 결국 사의···野 “尹 대통령, 인사 참사 사과해야”
정순신 신임 국가수사본부장이 아들의 학교폭력 문제가 불거진 지 하루 만인 25일 사의를 표명했다. 드라마 ‘더 글로리’ 방영을 계기로 학교폭력에 대한 경각심이 커진 상황에서 여권에서마저 사퇴 촉구 목소리가 나오는 등 여론이 급속히 악화한 데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다만, 정 본부장의 신속한 사의 표명에도 윤석열 정부의 부실 인사 검증 논란이 커질 것으로 보인다.
尹 “YS, 어려운 개혁 담대히 해내…3대개혁 차질없이 추진”
윤석열 대통령이 24일 문민정부 출범 30주년을 맞아 “자유민주주의와 시장경제를 한 단계 도약시킨 그 정신을 이어받아 새로운 도약을 향해 나아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윤 대통령이 이날 서울 동작구 김영삼도서관에서 열린 ‘문민정부 30주년 기념식’에서 영상 축사를 통해 “(김 전 대통령은) 금융실명제, 고위공직자 재산 공개, 하나회 청산 등 어려운 개혁을 담대하게 해내셨다”며 이같이 밝혔다.
‘李 체포동의안 가결’ 주장했다고…박지현 징계청원 5만 동의 임박
박지현 전 더불어민주당 공동비상대책위원장의 징계를 요구하는 민주당 내 청원이 25일 현재까지 권리당원 4만 5000여명의 동의를 얻었다. 민주당 국민응답센터에 올라온 청원은 게시 후 30일 동안 권리당원 5만명 이상의 동의를 받으면 당 관계자가 답글을 남긴다.
이정미 정의당 대표가 당원에게 보낸 문자 내용은?
이정미 정의당 대표가 오는 27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체포동의안 표결을 앞두고 당원들에게 “체포동의안 찬성이 곧 이재명 대표 구속 찬성이 아니다”라며 ‘불체포특권 폐지’ 당론을 고수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개딸들’ 결집?…떨어지던 민주당 지지율 돌연 상승한 이유
최근 민생과 경제 문제에 집중하면서 윤석열 대통령의 지지율이 상승 기류를 타고 있는 가운데 국민의힘 지지율은 3주째 동률을 기록했다. 그동안 하락세를 보이던 민주당 지지율은 지난주 4%포인트 올라 여야 지지율이 오차범위 내로 좁혀졌다.
노무현·이명박 대통령지정기록물 9만8000여건 풀린다
행정안전부 대통령기록관은 대통령지정기록물 9만8000여 건에 대한 보호 기간이 25일 만료돼 해제된다고 밝혔다. 해제 대상 대통령지정기록물은 보호 기간 15년인 제16대 고(故) 노무현 대통령 지정기록물 8만4000여 건과 보호 기간 10년인 제17대 이명박 대통령 지정기록물 1만4000여 건이다.
69시간·64시간…휴식없는 11시간 근무에 벌써 ‘시끌’
정부가 노동 개혁을 위한 핵심 과제로 근로시간제 개편을 추진하는 가운데 고용노동부가 주 64시간제를 새 대안으로 꺼냈다. 기존 69시간제에 대해 노동계에서 ‘과로사 기준을 어긴다’며 비판의 목소리가 커진 데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하지만 노동계가 여전히 정부 개편안에 대립각을 세우고 있어 진통이 불가피할 것으로 전망된다.
미혼모, 분윳값 벌러 성매매 나간 사이 영아 숨져…법원 ‘우리 사회 책임’
생활고로 돈을 벌기 위해 집을 나섰다가 홀로 남겨진 생후 8개월 영아를 숨지게 한 미혼모에게 법원은 우리 사회의 책임도 있다며 이례적으로 집행유예를 선고했다. 30대 미혼모인 A씨는 가족과의 관계가 단절된 상태에서 2021년 10월 아들을 출산한 뒤 홀로 아이를 돌봐왔다. 결국 A씨는 돈을 벌기 위해 성매매에 뛰어들었고 아들이 숨진 2022년 5월 21일에도 성매매에 나섰던 것으로 확인됐다.
<세계 소식>
젤렌스키 최측근 “한국과 우크라, 무기 지원 협상 ‘분명히’ 진행 중”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의 고문인 미하일로 포돌랴크가 24일(한국시간) “한국이 우크라이나 정부에 무기를 지원하는 협상이 분명히(Definitely) 진행 중”이라고 말했다. 포돌랴크 고문은 젤렌스키 대통령의 최측근으로, 한국일보와의 인터뷰에서 이 같이 말했다. 우크라이나 정부가 “한국 정부가 무기 지원을 해주기를 바란다”고 공개적으로 요구한 적은 있지만, 이미 관련 협상이 진행 중이라고 공개한 것은 처음이다.
K방산, 4월엔 브라질·페루 시장 개척… 남미 최대 방산전시회도 참가
세계 각국의 관심을 받고 있는 우리 방산 업체들이 오는 4월 중남미에서 세일즈 활동에 나선다. 방산업계에 따르면 방위사업청은 4월8~17일 진행될 ‘2023년 중남미 지역 시장개척 활동’ 참가 업체를 모집 중이다.
이번 활동 참가 업체들은 4월10~12일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에서 열리는 중남미 지역 최대 규모 방산전시회 ‘국제방산보안장비전시회'(LAAD)를 통해 장비·기술을 소개할 예정이다.
중국이 러시아에 드론과 탄약 등 무기를 지원하는 것을 본격적으로 검토하고 있다고 CNN이 보도했다.
CNN은 “최종 결정이 내려지진 않았지만, 중국과 러시아가 (무기 지원을 위한) 가격과 규모 등 협상을 진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러시아는 우크라이나 전쟁에서 사용할 드론과 탄약 등을 중국에 거듭 요청했고, 수개월간 살상무기 제공 문제를 논의한 중국 지도부는 결국 장비를 제공하는 쪽으로 기운 것으로 보인다고 CNN은 전했다.
우크라 이웃 몰도바 긴장 고조…러 “국민 공격시 보복”
러시아가 24일(현지 시각) 몰도바 내 자국민이 우크라이나군의 위협을 받고 있다고 거듭 주장했다. 몰도바 정세가 악화된 틈을 타 트란스니스트리아 지역 긴장을 고조, 정권을 전복시키려는 포석으로 풀이된다.
우크라 전쟁 1년, 각국 러시아 대사관 앞에선 “푸틴, STOP!”
러시아가 우크라이나를 침공한 지 1년이 된 24일(현지시간) 우크라이나를 지지하고 전쟁을 규탄하는 메시지가 세계 곳곳에서 전해졌다. AP통신 등에 따르면 이날 세계 곳곳의 러시아 대사관 앞에서 러시아의 침략 전쟁하는 규탄하는 시위가 열렸다.
에펠탑·오페라하우스·남산타워…’파랑-노랑’으로 우크라 연대
세계 여러 나라의 명소들도 우크라이나 국기를 상징하는 파란색과 노란색 빛으로 물들었다. AP통신 등 외신에 따르면 이날 미국 뉴욕의 엠파이어스테이트 빌딩과 프랑스 파리 에펠탑, 호주 시드니 오페라하우스 등 각국을 대표하는 명소들은 우크라이나 국기를 상징하는 파란색과 노란색 조명을 밝혔다.
튀르키예·시리아 강진 사망자 5만명 넘어…이재민 63만명 이상
지난 6일 튀르키예 남동부와 시리아 서북부를 강타한 지진으로 인한 사망자가 5만 명을 넘었다. 24일(현지시간) 로이터와 DPA통신에 따르면 튀르키예 재난관리국(AFAD)은 이날 강진 발생 후 누적 사망자 수가 4만4천218명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시리아 당국이 최근 발표한 사망자 수는 5천914명이다. 이에 따라 양국의 총사망자 수는 5만132명에 달한다.
“中 반도체 기업들, 수출통제 강화 대비 장비·소재 비축 나서”
중국 반도체 기업들이 반도체 장비와 소재를 앞다퉈 비축하고 있다. 미국과 일본, 네덜란드가 중국에 대한 반도체 수출 통제를 강화하려는 움직임을 보이면서다.
“대통령, 묵묵부답” 화재 늑장복구에 뿔난 칠레령 이스터섬
4개월여 전 화재로 명물 ‘모아이’ 거석상 훼손 피해까지 본 칠레령 이스터섬에서 주민들이 본국 정부의 늑장 복구에 불만을 터트리고 있다. 24일 중남미 매체 인포바에 등에 따르면 페드로 에드문즈 파오아 이스터섬 시장은 “칠레 정부에서 약속한 지원은 지금까지 제대로 이뤄지지 않고 있다”며 “대통령은 거짓말쟁이”라고 강도 높게 비판했다.
갱단원 2000명 한밤중 집단 이감시킨 엘살바도르
지난달 대규모 감옥을 지은 엘살바도르에서 한밤중 갱단원 2000명을 한꺼번에 이감했다. 정부는 전날 밤과 이날 새벽 사이에 이살코 교도소에 있던 ‘MS-13’(마라 살바트루차) 등 19개 갱단 소속 폭력배 2000명을 한 번에 테러범수용센터(CECOT·세코트)로 옮겨 가뒀다. 나이브 부켈레 엘살바도르 대통령은 트위터를 통해 “이곳은 그들의 새 집이 될 것”이라며 “그곳에서 지내게 될 이들은 더는 국민에게 해를 끼칠 수 없을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