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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관들이 도둑을 끌어낸 후 불과 몇 초 지나지 않았을 때 기차는 선로 위 경찰차를 그대로 치고 지나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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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지아주 풀턴 순찰차 도둑, “기차 선로 전복”…경찰들 뛰어들어 극적 구조

전복된 차에 다가가 다급하게 유리를 깨고 도둑을 끌어내는 경찰관들

도둑이 훔쳐 탄 경찰차가 선로에서 전복되는 아찔한 사고가 발생했다. 경찰은 기차가 접근하기 직전 극적으로 도둑을 끌어내 그의 목숨을 구했다.

29일 폭스뉴스 등 외신에 따르면 조지아주에 사는 29세 남성 미칼 파커가 28일 오전 2시께 교통정리를 하고 있던 경찰관의 차를 훔쳐 달아났다.

차를 도난당한 경찰관은 즉시 지원을 요청했고 파커를 쫓기 위해 헬리콥터까지 동원됐다.

도주하려 발버둥 치던 파커의 경찰차는 과속으로 기찻길을 무리하게 넘으려다가 그만 선로 위에서 전복되고 말았다.

때마침 해당 선로가 있는 곳은 기차가 통과하기 직전의 상황이었고 자칫하면 파커가 목숨을 일을 수도 있는 일촉즉발의 순간이었다.

경찰은 열차가 경찰차를 들이받기 불과 몇 초 전 파커를 차에서 끌어냈고 곧 다가온 기차는 그대로 경찰차를 치고 지나가는 아찔한 상황이 연출됐다.

애틀랜타 경찰 관계자는 “범인을 쫓던 경찰들은 즉시 구조 모드로 전환해 그를 급하게 차에서 끌어내려야 했다”며 긴박했던 상황을 전했다.

경찰이 공개한 보디 캠에는 경찰관이 도둑을 구하기 위해 “움직여! 움직여!”라고 소리치며 차 유리를 깨는 모습이 담겼다. 또한 그를 끌어내는 동안 기차가 경적을 울리며 다가오는 소리까지 녹음돼 당시 얼마나 다급한 상황이었는지가 여실히 드러났다.

경찰 당국은 “우리 경찰관들이 사건을 안전하게 마무리하기 위해 노력한 것이 자랑스럽다”고 했다.

파커는 절도, 도주, 난폭운전, 도시재산훼손 등의 혐의로 기소돼 풀턴카운티 교도소에 수감된 것으로 전해졌다.

김송이 기자 [email protected] (기사제공 = 하이유에스코리아 제휴사, 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