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 8년 동안 매달 첫째주 월요일 어르신들에게 ‘효(孝) 설렁탕’을 제공하고 있는 센터빌 ‘미련곰탱이’ 식당에서 이번에는 전 한인들을 대상으로 ‘무료 떡국 대잔치’를 열었다.
2일(월) 설날을 맞아 실시된 ‘사랑의 떡국 나눔 잔치’는 점심시간에 맞춰 몰려드는 외국 손님들과 투고 손님까지 겹쳐 복새통을 이루었지만, ‘한미여성회총연’ 실비아 패튼 이사장과 코윈(KOWIN) 신수경 전 회장이 소매를 걷고 도움에 나서 연초부터 동포사회에 협력하여 선을 이루는 아름다운 모습을 연출하기도 했다.
오전 11시부터 삼삼오오 들어오기 시작한 어르신들은 정오가 되자 앉을 자리가 없어 밖에서 대기하기도 했지만 다행히 포근한 겨울 날씨라 밖에서도 새해 덕담을 나누며 기다리는 모습도 보였다.
어느 20대 한인 2세 남매는 “한국 뉴스를 보지 않을 텐데 어떻게 알고 왔나?”라는 기자의 질문에, “아빠가 이런 효 나눔 봉사가 있으니 한번 체험해 봐라고 하셔서 왔다”고 더듬거리며 한국말로 전하기도 했다.
이 식당 강하석·강정애 사장 부부는 무료 떡국 잔치가 있는지도 모르고 찾은 한인 고객이나 외국인들에게 죄송하다는 설명과 함께 그들이 원하면 떡국을 무료로 제공하기도 했다.
열심히 빈 그릇을 치우던 강하석 사장은 잠시 숨을 고른 후, “코로나19 엔데믹에 접어든 올해는 고물가로 인해 워싱턴 요식 업계도 직격탄을 맞으며 무척 힘든 상태이다”면서 “다행히 우리 가게는 고객들의 사랑으로 나름데로 선전하고 있다. 그래서 그 성원에 감사드리기 위해 무료떡국잔치를 열게 되었다”고 설명했다.

강 사장은 또 “아무리 힘들어도 매월 첫째주 월요일 어르신 효(孝) 설렁탕 행사는 계속될 것이다”면서 어르신들의 지속적인 애용을 바랐다.
오전 11시부터 오후 3시까지 진행된 봉사에 끝까지 참여한 실비아 패튼 회장은 “양력 설을 맞이했지만 한국 요양원에 홀로 계실 어머님 생각으로 울적하던 차에 ‘미련곰탱이’의 어르신 효 나눔봉사가 있다는 소식을 듣고 조그만 힘이나마 돕고 싶어 나왔다”고 하면서 앞치마를 벗었다.
실비아 패튼 회장은 “무료 떡국이지만 들어갈 꾸미는 다 들어갔고 양도 어르신 드시기에 충분한 것 같다. 게다가 잡채와 무한 리필 김치까지 제공되는 것을 보면서 정성이 깃들인 진정한 나눔봉사를 한 것 같아 기쁘다”고 소감을 피력했다.
강하석 사장에 따르면 이날 떡국은 400여 명 분이 준비되었고 250여 명이 다녀갔다.
나눔은 행복과 축복의 지름길이다. 그러나 말은 쉽지만 실제 행동으로 옮기기 어려운 것이 나눔이다. 지갑을 열어야 하고 시간도 허비되지만 그날 식당 매출 감소도 각오해야 한다.
연신 고맙다는 인사와 사업 번창하기 바란다는 덕담이 넘친 이날 나눔 행사는 분명 ‘미련곰탱이’에 축복의 지름길이 되었을 것이다.
하이유에스코리아 강남중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