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유에스코리아 신문사 전 직원들은 이태원 참사 희생자들의 명복과 가족들에게 하나님의 크신 위로가 있길 기도합니다. 10월31일 모닝뉴스브리핑을 시작합니다.
<한국소식>
“내가 그곳에 있었을 수도…” 분향소에 시민들 조문 행렬
지난 주말 밤 서울 이태원에서 사고가 일어나고 이제 이틀이 지났다. 지금까지 154명이 숨지고 150명 가까이 다친 것으로 집계됐다. 희생자들의 명복을 비는 분향소가 곳곳에 마련되면서 전국에서는 추모의 물결이 이어지고 있다.
국화꽃 쌓인 이태원역 1번 출구…상인들도 ‘추모 휴점’
사고 현장 바로 옆인 이태원역 1번 출구 앞에 마련된 추모 공간으로 변했다. 술을 따르거나 향을 피우는 시민들, 또 기도를 하면서 추모를 하는 시민들도 있다. 메시지를 남기는 추모객들도 있다. “더이상 아프지 말아달라”, “당신들의 잘못이 아니다” 메모도 남겨져 있다. 추모객들끼리 슬픔을 나누며 서로 안아주고 눈물을 닦아주는 모습도 보였다.
깊은 트라우마…“넌 운이 좋았다” 이런 말 피하세요
주변에 이태원 참사 영상 보시고 충격에 밤잠 못 이뤘다는 분들 많다.
특히나 재난을 겪으신 분이나 목격자 분들 트라우마가 걱정이다. 그런 분들에게 “넌 운이 좋았다” 이런 위로가 오히려 깊은 상처를 남긴다고 한다.
‘참사 영상·루머 유포’ 6건 조사 착수…사이버 수사관 대거 투입
온라인상에서 이태원 참사 피해자, 고인의 명예를 훼손하는 자극적인 사고 영상이나 가짜뉴스가 무분별하게 퍼지고 있다. 유가족들 심정은 어떻겠습니까. 경찰은 사이버 수사관을 대거 투입했고, 일부 게시글에 대해선 내사에 착수했다. 참사 현장에 유명 BJ가 나타나 인파가 몰렸다는 소문도 퍼졌는데, 이 때 지목된 BJ 한 명은 자신의 동선까지 밝히겠다며 사실이 아니라고 밝혔다. 피해자들의 생전 모습이 담긴 영상과 가짜뉴스가 난무하자, 경찰은 사이버 대책 상황실까지 마련하고 나섰다. 또 참사 현장에서 누군가 ‘밀어’ 라고 말한 뒤 고의로 밀었다는 여러 목격자 증언이 잇따랐다며 증언과 현장 일대의 CCTV 영상 등을 토대로 수사에 착수했다고 밝혔다.
“사고 초반 인력 부족, 통제 어려웠다”…이태원 현장 경찰의 기억
서울 용산구 이태원동 일대에서 발생한 압사 참사로 154명의 희생자가 발생한 가운데 현장에 출동했던 한 경찰관이 “사고 초반에 통제가 잘 안 됐고 경찰과 소방 모두 인력이 많이 부족했다”고 말했다.
사고 현장에 투입됐던 경찰관 A씨는 31일 “구조 작업에서 가장 어려웠던 점은 인력 부족이다. (사고) 초반에 소방과 경찰 인원이 부족해 시민 통제 및 교통 통제가 어려웠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태원 참사, 장례비 최대 1,500만 원 지원
현재 사망자 154명 모두 85개 병원이나 장례식장에 안치돼 있다. 그리고 장례는 개별적으로 진행 중에 있다. 유가족하고 전담 공무원 1 대 1 매칭이 모두 완료가 됐다. 정부 지원이 이루어지고 있는 상황이다. 어제 특별재난지역 선포가 됐다.
유가족분들한테는 1인당 1,500만 원을 상한으로 실비로 장례비가 지원이 된다.
[이태원 참사] 원효로 실내체육관에 유실물센터 운영
서울 용산경찰서는 용산구 원효로 다목적 실내체육관 1층에 이태원 사고 관련 유실물 센터를 운영한다고 31일 밝혔다.
유실물 센터는 이날 오후 8시부터 내달 6일 오후 6시까지 매일 24시간 운영된다.
현장에서 수거한 신분증과 휴대전화는 용산서 형사과가 별도로 보관 중이다.
유실물 센터에는 그 밖의 물품만 비치돼 찾아갈 수 있다.
엄마와 15살 딸 사진 나란히 걸린 빈소…복도엔 교복 입은 학생들 울음소리
31일 오후, 서울의 한 장례식장으로 교복을 입은 중학생 80여명이 줄지어 들어갔다.
한 학생은 ㄱ양에 대해 “평소 활발하고 에너지가 넘치는 친구였다”며 “이태원에 갔는지도 모르고 사고를 당했다는 얘기만 들었다”고 말했다.
이날 교육부의 설명을 종합하면, 이태원 참사로 학생 6명과 교사 3명이 숨지고 학생 5명이 다쳤다.
숨진 학생들은 중학생 1명, 고등학생 5명으로 모두 서울시교육청 관할 학교에 재학 중이다.
“젊은 조두순이 이웃사촌”…’박병화 거주’ 화성 원룸가 주민 ‘날벼락’
이른바 ‘수원 발발이’로 알려진 연쇄 성폭행범 박병화(39)가 출소 후 경기도 화성의 한 대학 인근 원룸에 거처를 마련하자 주민들이 반발하고 있다.
피해자 대다수가 원룸에서 홀로 사는 여성이었던 탓에 박병화가 거주하게 된 경기도 화성시 봉담읍 한 대학 인근 원룸가 주민들의 불안감은 더욱 클 수 밖에 없다.
“한동훈 아냐? 이 XXX야”···조문 온 한 장관에 욕한 시민, 왜
한동훈 법무부 장관이 ‘이태원 핼러윈 참사’ 희생자 합동 분향소를 찾아 재발 방지 대책을 마련하겠다고 밝힌 가운데, 한 시민이 한 장관을 향해 욕설을 하며 고성을 지르는 일이 발생했다.
31일 한 장관은 검은색 넥타이를 매고 검은색 리본을 착용한 모습으로 서울시청 앞 서울광장에 마련된 합동 분향소를 찾았다.
한 장관이 국화를 들고 분향소에 헌화하려고 다가갈 때, 한 시민이 “아 저거 한동훈이 아니야? 한동훈이죠?”라고 말한다. 그러면서 돌연 “한동훈이, 야 이 개XX야. 야 이 씨XX아”라고 욕설을 했다. 이에 옆에 있던 시민들이 “왜 그러느냐”며 말리자“왜 그러는 거요”라고 묻자 그는 “어떻게 반응 나오나 보려고. 어떻게 나오나 보려고”라고 답했다.
이태원 막히자…‘국가 애도 기간’ 홍대 앞 핼러윈 파티
이태원 참사의 충격이 전국을 덮친 어젯밤.
국가 애도기간이 선포된 당일이었지만, 멀지 않은 서울 홍대는 흥겨운 음악 속에서 핼러윈 분장을 한 사람들로 북적였다. 구청 공무원과 상인들이 현장을 돌며 질서 유지를 호소했다. 마포구는 핼러윈 데이 당일인 오늘까지 홍대 일대 클럽들에는 자율 휴업을 권고했다.
유흥업소가 많은 강남구도 대형 클럽 네 곳에 영업중지 행정지도를 내렸다.
<미국소식>
바이든 이번엔 “54개 주” 실언…‘라시 사눅’ 총리라고 잘못 발음하기도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민주당 행사에서 “54개 주”라는 실언을 했다.
만 80세 생일을 앞둔 바이든 대통령의 실언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라는 점에서 인지 능력의 저하를 보여 주는 징표라는 지적이 나온다.
31일 외신에 따르면 바이든 대통령은 지난 28일 미국 펜실베이니아 주에 출마한 존 페터먼 연방상원의원 후보를 지원하는 민주당 행사에서 이런 실언을 했다.
미국, 호주 최북단에 전략폭격기 B-52 배치 추진…中 견제 포석
미국이 중국을 견제하기 위해 핵무기 탑재가 가능한 B-52 전략폭격기를 호주 최북단에 배치키로 한 것으로 알려졌다.
핵 안보 전문가 리처드 텐터 멜버른 대학 명예교수는 “B-52 폭격기 배치는 미 해병대의 다윈 현지 훈련보다 더 큰 의미를 가진다”면서 “이는 중국을 상대로 한 미국의 전쟁에 호주가 ‘창끝’이 되어 동참하겠다는 것을 의미한다”고 지적했다.
美, 랜섬웨어 대응 국제회의 개최…北中러 등 겨냥해 공조 강화
북한 해커가 랜섬웨어를 이용해 미국 병원을 공격한 사실이 최근 드러난 가운데 미국이 31일(현지시간) 북한, 중국, 러시아 등의 랜섬웨어 공격에 대한 대응 회의를 열고 한국을 비롯한 다른 나라와의 공조 강화에 나섰다.
팬데믹 때 현금 뿌린 美…Fed ‘긴축 약발’ 안먹힌다
미국 정부가 코로나19 충격에서 벗어나기 위해 시중에 막대한 유동성을 공급한 탓에 미 중앙은행(Fed)의 기준금리 인상 효과가 약해질 것이란 분석이 나왔다.
버락 오바마 행정부에서 백악관 경제자문위원회(CEA) 위원장을 지낸 제이슨 퍼먼 하버드대 경제학과 교수는 “Fed가 긴축 기조를 밀어붙여도 미국 경기는 쉽사리 둔화되지 않을 수 있다”며 “내년 미국 기준금리는 최소 연 5.25%를 기록할 것”이라고 했다.
“머스크 트위터 절반 해고”…펠로시 폭행 음모론 트윗 후 삭제
트위터를 인수한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의 지시로 대규모 정리해고 계획이 추진 중이라고 월스트리트저널(WSJ) 등이 30일 보도했다.
오는 11월 1일이 특정 계약 조건을 채운 트위터 직원들에게 주식 매수 권리를 부여하는 ‘베스팅 데이’라는 점에서 머스크가 해고 대상 직원들에게 주식을 지급하지 않으려면 그 전에 감원을 단행할 것이라는 추측이다.
트위터 인수계약에 따라 머스크는 해고되는 직원에 주식 대신 현금을 지급해야 한다.
미국 펠로시 자택 침입범, 둔기 외에 결박도구도 소지
미국 권력 서열 3위인 낸시 펠로시 미 하원의장의 집을 습격해 남편 폴 펠로시를 폭행한 40대 남성의 범죄 정황이 구체적으로 드러나고 있다.
AP통신과 미국 CNN 방송은 미국 사법당국 소식통을 인용해, 지난 28일 폴을 망치로 폭행한 남성이 체포 당시 플라스틱으로 만든 끈 여러 개와 강력 접착테이프가 든 가방을 지니고 있었다고 보도했다.
美 김치요리대회 우승자 “내 요리로 김치 널리 알릴 것”
100㎏은 족히 넘어 보이는 거구에 덥수룩한 턱수염, 머리는 파란색으로 물들인 크리스토퍼 에드워즈(38) 씨는 30일 미국 캘리포니아주 나파에서 열린 요리경연대회 ‘김치 쿡오프’에서 우승을 차지한 뒤 함박웃음을 지었다.
‘김치 쿡오프’는 한국 기획사 SF애드와 미국의 명문 요리학교 CIA(Culinary Institute of America)가 공동 주최하고 식품기업 대상 종갓집이 후원해 올해 3년째를 맞은 김치 요리대회다.
美 금융계 거물들 “시장 변동 지속…더 큰 혼란 대비해야”
올 들어 글로벌 금융 시장이 큰 변동성을 나타내는 가운데 투자자들이 더 큰 혼란에 대비해야 한다는 금융계 거물들의 조언이 나온다고 미국 월스트리트저널(WSJ)이 보도했다.
미 하원의장 “남편에 대한 공격으로 트라우마”
낸시 펠로시 미국 하원의장은 자택에 침입한 괴한이 남편을 공격한 사건으로 인해 트라우마를 겪고 있다고 밝혔다.
펠로시 의장은 29일 밤 성명을 내고 “폭력적인 남성이 우리 집에 침입해 나와 대면할 것을 요구하고, 남편 폴을 잔인하게 공격했다”며 “우리 아이들, 손주들과 나는 생명을 위협하는 공격으로 비탄과 트라우마에 빠져 있다”고 말했다.
美중간선거 D-8, 유권자들 여전히 ‘경제’ 중시…공화당 승기 잡나
다음 달 치러질 미국 중간선거가 8일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유권자들이 낙태권과 총기폭력보다는 경제 문제를 최우선 요소로 꼽으며 공화당이 승기를 잡고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미국 암 사망률 해마다 2.1% 감소 … 한국은 오히려 증가세
인간의 몸을 구성하고 있는 가장 작은 단위를 세포(Cell)라고 한다.
미국 국립암연구소(NCI: National Cancer Institute)는 미국의 암 사망률이 꾸준히 떨어지고 있다고 발표했다.
29일 헬스데이 뉴스(HealthDay News)에 따르면 NCI는 연례 보고서를 통해 2015~2019년 미국 남녀 환자의 암 사망률이 매년 2.1%씩 낮아졌다고 밝혔다.
<세계소식>
홍콩 3분기 경제성장률 -4.5%…침체 지속
홍콩이 3분기 경제 성장률 -4.5%를 기록하며 3개 분기 연속 마이너스 성장을 보였다.
홍콩 정부가 31일 발표한 7∼9월 경제 성장률 사전 추정치에 따르면 3분기 국내총생산(GDP) 증가율은 전년 동기 대비 -4.5%를 기록했다.
홍콩 정부 대변인은 3분기 경제 성장률 악화에 대해 외부 환경 악화와 국내 수요 둔화를 꼽았다.
中 열악한 격리 못 참아… 정저우 폭스콘 직원들 담 넘어 탈출
애플 ‘아이폰’의 중국 최대 제조 기지인 허난성 정저우시 폭스콘 공장에서 대규모 직원 탈주 사건이 일어났다. 코로나 환자가 발생해 격리 조치가 강화되자 열악한 격리 환경과 음식 부족을 견디지 못한 10~20대 직원들이 “집에 돌아가겠다”며 공장 담장을 넘은 것이다. 방역으로 인해 대중교통 운영이 중단된 상황에서 주변 고속도로에서는 수십명의 폭스콘 직원이 이동하는 장면이 포착됐다. 정확한 숫자가 공개되지 않았지만 탈출 인원은 수백명에 이르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란 사법부 “반정부 시위 관련 테헤란서 1천명 기소”
이란 사법부가 최근 지속된 반정부 시위와 관련한 불법 행위의 책임을 물어 수도 테헤란에서만 1천명을 기소했다고 반관영 타스님 통신이 31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유로존 10월 물가상승률 10.7%…12개월 연속 최고치 경신
유로존(유로화 사용 19개국)의 10월 소비자물가가 1년 전보다 10.7%(속보치) 뛴 것으로 집계됐다고 EU 통계기구인 유로스타트가 31일(현지시간) 밝혔다.
태국 외교장관 “시진핑, APEC 정상회의 참석 확정”
태국 정부가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다음 달 태국에서 개최되는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에 참석한다고 재차 밝혔다.
인도서 현수교 무너져 140여 명 사망…축제 인파 몰려 희생 커져
인도에서는 다리가 무너져 140명 이상이 숨지는 사고가 발생했다.
힌두교 축제를 즐기려던 사람들이 한꺼번에 몰리면서 희생 규모가 커졌는데 어린이가 상당수 포함된 것으로 알려져 주위를 안타깝게 하고 있다.
러, 우크라 주요도시 대규모 공습 재개…”미사일 50여기 발사”
러시아가 31일(현지시간) 수도 키이우를 비롯해 우크라이나 주요 도시 곳곳에 대규모 미사일 공습을 가했다고 AP, AFP, 로이터 통신 등이 보도했다.
러시아는 지난 8일 크림대교 폭발 사건에 대한 보복으로 지난 10일부터 키이우를 비롯한 우크라이나 전역의 기반 시설에 대규모 공습을 가했다.
“사회주의 가치관 실천해야”…중국, 연예인 광고 규정 강화
중국 당국이 연예인들을 향해 사회주의 핵심 가치관을 실천하라며 연예인 광고 관련 규정을 대폭 강화했다.
일본 타이어회사 브리지스톤, 러시아서 철수…”미래 불투명”
일본 타이어 제조업체인 브리지스톤이 러시아 사업을 철수한다고 밝혔다.
브리지스톤은 31일 보도자료를 통해 “공급 문제 등 미래가 불투명한 상황에서 사태를 신중하고 종합적으로 숙고한 결과, 러시아 사업을 현지 사업주에게 양도하기로 했다”고 발표했다.
12년만에 돌아온 룰라···중남미 8개국 ‘좌파 벨트’ 완성
남미 ‘좌파 대부’인 루이스 이나시우 룰라 다시우바(77) 전 대통령이 30일(현지 시간) 치러진 대선 결선투표에서 승리하며 12년 만에 대통령으로 복귀했다. 브라질 역사상 최초의 3선 대통령이 탄생한 것이다. 룰라의 재집권 성공으로 남미 최대 경제국인 브라질을 포함해 중남미 주요국들에 모두 좌파 정부가 들어서는 ‘핑크타이드(Pink Tide) 2기’가 본격화했다.
이상으로 10월31일 모닝뉴스브리핑을 마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