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평통 워싱턴협의회, K-피스 페스티벌 행사 개최…통일부 지원 평화통일부터 K-컬처까지 홍보…외국인들 1000명 대상으로 설문조사도
증가하는 북한의 위협으로 인해 한반도의 긴장이 고조되고 있는 가운데, 오는 11월 미국의 수도 워싱턴DC에서 한반도 평화와 통일에 관한 문화행사가 개최된다.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 워싱턴협의회(회장 강창구)는 19일 애난데일 소재 ‘장원반점’ 중식당에서 특파원 간담회를 갖고 내달 5일 워싱턴DC 내셔널몰 링컨 메모리얼과 한국전참전기념공원 인근에서 ‘K-피스 페스티벌(K-Peace Festival)’ 행사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워싱턴DC 내셔널몰에서 재외동포 및 외국인들을 대상으로 평화통일과 관련한 행사가 공식 개최되는 것은 처음이라고 협의회측은 설명했다.
K-피스 페스티벌에는 평화통일 홍보관을 설치하고, 한반도 분단 및 한반도 통일 노력에 대한 역사를 볼 수 있는 사진전과 평화통일 닥종이 인형전시회 등도 개최된다.
현장을 찾는 외국인들에게 태평무와 사물놀이 등 한국의 전통 예술부터 K클래식과 K팝에 이르기까지 K-컬처를 알리고 함께 즐기는 행사도 병행된다. 한복의 아름다움과 우수성을 알리는 체험관도 설치될 예정이다.
세계적인 흥행을 한 넷플릭스 시리즈 ‘오징어게임’의 달고나 만들기와 딱지치기 등의 게임은 물론 인형탈 제작과 어린이들을 위한 페이스페인팅 및 부채 그림그리기 등 다채로운 행사도 이뤄진다.
협의회는 “다양한 인종과 국적을 가진 사람들이 방문하는 미국의 수도 워싱턴DC는 전 세계 사람들의 관광지일 뿐만 아니라 세계 정치의 1번지로서 한반도 평화통일을 홍보할 수 있는 최적의 장소”라고 “이번 행사는 재외동포와 외국인들이 한국문화를 즐기고, 평화통일에 대한 공감대를 형성함과 동시에 한반도 문제에 관심을 가질 수 있는 계기를 마련하는 게 목적”이라고 밝혔다.
특히 이번 행사에선 협의회 관계자들이 현장을 찾은 외국인들 1000명 정도를 대상으로 직접 설문조사를 실시해 외국인들이 바라보는 현재 한반도의 상황과 평화통일에 대한 의견 등을 청취할 계획이다.
강창구 협의회장은 “워싱턴에서 한반도의 상황을 어떻게 느꼈는지에 대한 설문을 모아서 민주평통 사무처와 통일부에 전달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번 행사는 재외동포의 통일 공감대 형성을 위한 통일부의 ‘재외동포 해외 통일문화행사 개최 지원사업’ 공모에서 선정됐다.
신혜성 주미한국대사관 통일관은 “굉장히 많은 단체가 사업에 응모했는데, 워싱턴협의회가 이번 행사를 잘 구상해서 선정이 된 것 같다”며 “(이번 행사가) 한반도의 긴장이 고조되는 상황에서 (개최되는 만큼) 재외동포 등을 대상으로 평화통일에 대한 공감대를 형성할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워싱턴=뉴스1) 김현 특파원 [email protected] (기사제공 = 하이유에스코리아 제휴사, 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