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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청대전' 한 가운데에 있는 '김어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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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적·목잘라 진압”… 점입가경의 ‘명청대전’

= 이재명 대통령과 정청래 갈등론으로 확전
= 대선 불출마 선언에도 옛날 같으면 목잘라야

더불어민주당 차기 당대표 선거를 둘러싼 경쟁이 이재명 대통령과 정청래 전 대표 간 갈등을 뜻하는 이른바 ‘명청대전’ 논란으로 확산하고 있다. 당권 주자인 송영길 의원과 김민석 전 국무총리가 정 전 대표의 ‘자기 정치’를 집중 비판하고, 정 전 대표도 경쟁자들의 과거 정치 행보를 겨냥하며 정면 대응에 나섰다.

송 의원은 14일 전국호남향우회 총연합회 간담회에서 “임기 4년이 남은 대통령을 놔두고 집권 여당 대표와 대통령이 서로 싸운다는 것이 매번 신문에 ‘명청대전’으로 1면을 장식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어 “옛날 같으면 역적으로 목을 잘라 진압해야 할 상황”이라는 과격한 표현까지 사용하며 정 전 대표를 강하게 비판했다.

정 전 대표는 같은 날 김어준씨 유튜브 방송에 출연해 차기 대선 불출마 의사를 재확인했다. 당대표직을 대권 도전의 발판으로 삼으려는 것이 아니라 차기 대선 주자들의 경쟁력을 키우는 역할을 하겠다는 것이다. 그러면서 “선거 때 탈당해 남의 당 후보를 돕거나 무소속으로 출마하는 것이 최악의 자기 정치”라며 김 전 총리와 송 의원의 과거 정치 행보를 우회적으로 공격했다.

김 전 총리는 정 전 대표의 대선 불출마 선언에 대해 “지금은 대선 이야기가 나올 때가 아닌데 굉장히 뜬금없다”고 비판했다. 송 의원 역시 정 전 대표가 지방선거 당시 특보 임명장을 대거 발급했다며 당보다 자신의 정치적 입지를 우선하는 ‘선청후당’ 행보라고 주장했다.

당대표 선거에 선호투표제가 도입되면서 경쟁 구도는 더욱 복잡해졌다. 송 의원은 자신과 김 전 총리 지지표가 결선 과정에서 결집할 수 있다며 사실상 친명 후보 간 연대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 당권 경쟁이 정책과 비전 대결을 넘어 대통령과 당대표의 관계 설정, 차기 권력 구도를 둘러싼 계파 충돌로 번지면서 민주당 내부의 ‘명청대전’은 갈수록 격화하는 모습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