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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부터 국제우편·국내우편 요금 인상…미국으로 책 한 권 보내면 3만9천 원

7월 1일부터 우체국 국제우편(EMS)과 국내 우편요금이 일제히 인상됐다. 미국으로 책 한 권 정도의 소포를 보내는 비용이 3만9천 원으로 오르는 등 해외 배송 부담이 커질 전망이다.

우정사업본부는 1일부터 국제특급우편(EMS) 비서류 요금체계를 기존 ‘기본요금+수수료’ 방식에서 ‘무게별 기본요금’ 방식으로 개편하고 새로운 요금을 적용한다고 밝혔다. 이번 개편과 함께 국가별 운송비와 운영비 상승분이 반영되면서 대부분 국가의 EMS 요금이 인상됐다.

가장 이용량이 많은 미국 노선은 인상폭이 가장 크다. 미국으로 보내는 0.5kg EMS 요금은 기존 2만9,500원에서 3만9,000원으로 9,500원 올라 약 32.2% 인상됐다. 최대 중량인 30kg 요금도 약 65만 원으로 올라 약 7% 인상됐다.

다른 국가도 요금이 올랐다. 일본은 1kg 기준 약 9.6%, 필리핀은 1kg 기준 약 14.3% 인상되는 등 국가와 무게에 따라 인상폭에 차이가 있다.

국내 우편요금도 함께 조정됐다. 규격우편 25g 기준 일반 편지요금은 기존 430원에서 500원으로 인상됐으며, 일부 우표 판매가격도 종류에 따라 최대 1,000원까지 오른다. 국내 우편요금 인상은 지난 2021년 이후 약 5년 만이다.

우정사업본부는 이번 요금 조정의 배경으로 우편물 감소와 물류비 상승을 꼽았다. 이메일과 메신저 사용 증가로 일반 우편물은 지속적으로 줄어든 반면 항공운송비와 인건비 등 운영비는 꾸준히 증가해 우편사업 적자가 누적되고 있다는 설명이다.

이번 인상으로 해외에 책이나 선물, 생필품을 자주 보내는 교민 가족과 해외 직구 판매자, 해외 유학생 가족 등의 배송비 부담은 이전보다 커질 것으로 보인다. 반면 우체국은 온라인 스마트접수를 이용할 경우 일부 국제우편에 대해 할인 혜택을 제공하고 있어 발송 전 최신 요금과 할인 여부를 확인하는 것이 비용을 줄이는 데 도움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서울=강인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