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 북중미 월드컵에서 한국 축구대표팀이 32강 진출에 실패한 뒤 홍명보 감독을 향한 비난이 과열 양상으로 번지고 있다.
경기 결과에 대한 실망감이 커지면서 일부 식당과 카페, 편의점 등에는 ‘홍명보 출입 금지’ 안내문이 잇따라 등장했고, 이를 촬영한 사진이 온라인을 통해 빠르게 확산됐다. 업주들은 손님들에게 웃음을 주기 위한 풍자라고 설명했지만, 비판은 점차 도를 넘고 있다. 전북 김제의 한 고깃집과 서울 마포구의 카페도 출입 금지 문구를 게시하며 논란에 가세했다.
더 큰 문제는 온라인에서 살해 협박 글까지 올라왔다는 점이다.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홍명보 귀국 시 인천공항에서 살해하겠다”는 내용의 게시물이 올라왔고, 또 다른 커뮤니티에는 선수들에게 공항에서 흩어져 도망가라고 지시하는 합성 사진과 감독 사퇴설 등 확인되지 않은 내용이 퍼졌다. 경찰은 협박 글 작성자를 추적하는 한편, 홍 감독의 귀국 과정에서 돌발 상황이 발생하지 않도록 인천공항 주변 경비를 강화할 방침이다.
한편 지난해 제기됐던 ‘홍명보 감독 경질 및 국가대표 감독 선임 절차 투명화’ 국민동의청원도 다시 주목받고 있지만, 당시에는 국회 심사 기준인 5만 명의 동의를 채우지 못해 자동 종료된 바 있다. 축구팬들의 비판은 표현의 자유 범위에서 이뤄질 수 있지만, 협박과 범죄 예고는 명백한 불법 행위로 엄정한 대응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