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유에스코리아뉴스
Featured워싱턴

[위기의 트럼프] 비틀어진 종전협상, ‘친미 베네수엘라 정권도 흔들린다’

*비틀어진 종전협상·지진 부실 대응
*친미 베네수엘라 정권 흔들리며 트럼프 부담 커져

미국과 이란의 종전 합의가 다시 무력 충돌로 흔들리는 가운데, 베네수엘라에서는 대형 지진 수습 실패까지 겹치며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외교 전략이 동시에 시험대에 올랐다.

미 중부사령부는 호르무즈 해협에서 상선을 겨냥한 이란의 드론 공격에 대한 대응으로 이란의 정찰시설과 통신망, 방공기지, 드론 저장시설 등 군사 목표물을 이틀 연속 공습했다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도 추가 군사작전 가능성을 시사하며 강경한 입장을 유지했고, 이란은 중동 지역 미군 기지를 향해 미사일과 드론 공격을 감행한 뒤 미국의 공습이 계속될 경우 모든 외교 절차를 중단하겠다고 경고했다. 이에 따라 양국이 추진하던 종전 양해각서(MOU) 후속 협상도 사실상 중단될 가능성이 커졌다.

여기에 베네수엘라를 강타한 연쇄 강진까지 겹치면서 미국의 부담은 더욱 커지고 있다. 공식 집계 기준 사망자는 1,430명, 부상자는 3,200여 명에 달하며 피해 규모는 국내총생산(GDP)의 약 6%인 67억 달러로 추산된다. 미국의 지원을 받는 델시 로드리게스 임시정부는 구조와 복구가 지연되면서 거센 비판을 받고 있으며, 군 병력 투입에도 현장에서는 정부의 대응이 부실하다는 불만이 확산되고 있다.

미국은 긴급 구호자금 1억5천만 달러 지원을 발표했지만, 재건 비용에 비하면 턱없이 부족하다는 평가가 나온다. 특히 11월 중간선거를 앞둔 트럼프 행정부가 추가로 대규모 재정 지원에 나설 경우 국내 정치적 부담도 커질 수 있다.

중동에서는 불안정한 휴전이 흔들리고, 중남미에서는 친미 정권의 통치 기반이 약화되면서 트럼프 행정부의 외교 전략도 동시에 압박을 받고 있다. 국제사회에서는 두 위기가 장기화될 경우 미국의 중동과 중남미 정책 전반에 적지 않은 파장이 이어질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