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가 이란과의 휴전 연장 양해각서(MOU)에 대(對)이란 제재 해제에 대한 내용을 포함했다고 미국 언론이 보도했다. 1979년 이란 이슬람혁명과 그 직후 발생한 테헤란 미국 대사관 인질 사건 후 지미 카터 당시 미국 대통령이 미국 내 이란 정부 자산을 동결하는 제재를 내린 뒤 47년 만에 제재 해제의 길이 열리는 모양새다. 16일 로이터통신과 월스트리트저널(WSJ), 액시오스의 보도를 종합하면 이란은 오는 19일 미국과 종전 MOU 서명식을 하는 즉시 석유를 자유롭게 수출·판매할 수 있을 전망이다. 미국이 60일의 협상 기간 동안 임시로 이란에 대한 제재를 면제하는 한편 이란이 합의 사항을 이행할 경우 단계적으로 이란에 대한 제재를 푸는 내용이 MOU에 담겼다고 미국 언론들이 보도했다.
6월 17일 뉴스브리핑을 시작합니다.
<미국소식>
1, “전쟁은 미국이, 비용은 동맹이?”…450조원 이란 재건기금 역풍 확산
미국과 이란이 종전 양해각서(MOU)에 서명한 가운데, 3000억달러(약 453조원) 규모로 알려진 이란 재건기금을 둘러싼 논란이 확산하고 있다. 미국이 전쟁을 주도한 뒤 재건 비용은 동맹국과 민간 자본에 떠넘기려 한다는 비판과 함께, 트럼프 행정부가 확실한 비핵화 성과도 확보하지 못한 채 이란에 대규모 자금 지원의 길을 열어주고 있다는 지적이다.
2, ‘세계 1위’였던 피자헛, 결국 매각…도미노·배달앱·비만치료제에 사업부진
미국의 대표 피자 브랜드 피자헛이 사업부진 여파를 극복하지 못하고 결국 4조원에 팔리게 됐다. 미국 CNBC방송은 16일 글로벌 외식기업 얌브랜드가 피자헛을 사모펀드 회사 롱레인지 캐피털에 15억달러(약 2조3000억원)에 매각하기로 했다고 보도했다. 피자헛 중국 매장은 산하 중국 기업인 얌차이나에 12억달러를 받고 넘기기로 했다.
3, 美정부 ‘미토스 권한 취소’, 한국 기업 때문?…“명단서 ‘중국 연계 의심’ 한국 통신사 발견”
미국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가 앤트로픽의 최신 인공지능(AI) 모델인 ‘미토스5’와 ‘페이블5’를 공식 출시하기 전 단계에서 한국 기업의 미토스 권한이 취소된 데에는 일부 ‘중국 연관 기업’ 의혹을 받는 한국의 한 통신사가 명단에 포함된 사실이 발견됐기 때문인 것으로 보도됐다.
4, ‘첫 FOMC 데뷔전’ 워시, 점도표 빠지나…연준 소통 실험대
케빈 워시 미국 연방준비제도(Fed) 의장이 16~17일(현지시간) 취임 후 처음 주재하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에서 기준금리 전망을 담은 ‘점도표’를 공개하지 않을 가능성이 제기된다. 그동안 시장과의 소통 축소 필요성을 강조해 온 워시 의장이 통화정책 전달 방식을 어떻게 바꿀지에 금융시장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5, 미사일 탕진한 트럼프, 76년 된 냉전 법률 꺼냈다… 무기 생산 가속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자국산 무기 생산을 가속화하기 위해 냉전기에 제정된 법까지 동원하고 있다. 미사일을 탕진한 대(對)이란 전쟁의 여파다. 수요 급증은 방산업계 호황으로 이어질 전망이다. 전날 WSJ는 F-35 전투기, 사드 등을 공급하는 미국 대형 방산업체 록히드마틴이 미 자동차업체 제너럴모터스(GM)로부터 ‘범용 무기 부품’을 공급받는 계약에 대해 논의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미국 내 무기 생산 시설 투자도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6, “김정은 목줄 죈다” 북핵대금 美 웜비어 유족에게
북한으로 여행 갔다 사망한 미국 대학생 오토 웜비어의 유족에게 북핵 개발에 사용된 자금을 지급하라는 미 법원의 판결이 내려졌다.
미 워싱턴DC 연방지방법원은 지난 11일 JP모건 체이스 은행에 동결된 ‘칸 네트워크’ 연계 자산 1713만여 달러(약 260억원)를 유족인 웜비어의 부모에게 지급하라고 명령했다.
칸 네트워크는 파키스탄 출신 핵 과학자 압둘 카디르 칸 박사가 북한 등에 비밀리에 핵기술과 부품을 판매한 암시장 조직이다.
7, 트럼프 발언 수습하던 부통령 밴스…’더뷰’ 진행자 “당신이 통역사냐”
JD 밴스 미국 부통령이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발언을 대신 설명하다가 ABC 토크쇼 ‘더뷰’ 진행자로부터 “당신은 트럼프 대통령의 통역사냐, 부통령이냐”는 직격을 받았다. CNN은 16일 밴스 부통령이 이날 오전 ABC의 낮 시간대 토크쇼 ‘더뷰’에 출연해 트럼프 대통령을 둘러싼 각종 논란과 엡스타인 의혹, 유색인종 문제 등을 놓고 진행자들과 공방을 벌였다고 보도했다.
8, 트럼프 종전 MOU에 美 보수 강경파 반발…”이란에 항복하는 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이란과 체결한 종전 양해각서(MOU)를 둘러싼 미 보수 강경파들의 반발이 확산하고 있다. 이들은 그동안 트럼프 대통령의 대이란 군사행동을 지지해왔지만, 이번 합의에 대해선 이란에 과도한 경제적 혜택이 포함돼 있다는 점을 문제 삼고 있다. 이 자금을 바탕으로 이란이 군사 역량을 재건할 수 있다는 지적이다. 이 같은 합의가 이뤄질 경우 미국이 이란에 항복한 것이나 다름 없다는 비판까지 나왔다.
9, 되살아난 ‘미국 예외주의’…지난주 달러 강세 베팅 1년래 최고
세계 투자자들이 다시 미국 달러로 몰려들고 있다. 유가는 하락할 것이지만 인공지능(AI) 붐과 미국 경제의 상대적 강세가 미 연방준비제도(Fed)의 고금리 기조를 유지하게 만들 것이라는 전망 때문이다.
10, 또 대형 참사 날 뻔…트럼프 팔순 잔치 노린 ‘토끼몰이 테러’, 행사 직전 적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80세 생일에 맞춰 개최된 백악관 종합격투기 UFC 행사를 겨냥한 테러 위협이 사전에 적발됐다.
캐시 파텔 미 연방수사국(FBI) 국장은 16일(현지시간) 엑스에 “전날 UFC 행사와 관련한 잠재적 위협을 파악해 법무부 및 각 주와 합동작전을 전개했다”고 밝혔다.
폭스뉴스 보도에 따르면 수사 당국은 범죄 혐의에 연루된 이들이 폭발물을 탑재한 드론으로 UFC 경기가 치러진 백악관 잔디밭 인근 건물을 공격한 후, 사전에 저격수를 배치한 곳으로 대규모 인파가 대피하게 하는 작전을 짠 것으로 보고 있다.
이들은 또 백악관 정문을 습격한다는 두 번째 공격을 계획한 혐의도 받고 있다.

<한국소식>
1. “선관위, 혈세로 몰디브·코타키나발루 갔다”…국힘, 관계자 고발
국민의힘 미디어특위는 “선관위 관계자가 재외선거 점검과 선거제도 연구 등을 명목으로 몰디브, 코타키나발루, 방콕 등 내로라하는 세계적 휴양지를 방문한 사실이 드러났다”며 “혈세를 본래 목적과 무관하게 사용한 것으로 업무상 횡령 혐의가 강하게 의심되는 사안”이라고 지적했다.
2, 투표용지 사태 국조특위 위원장에 국힘 5선 윤상현 의원
윤상현(5선·인천 동미추홀을) 국민의힘 의원이 ‘투표용지 부족 사태 등 국민 참정권 침해 진상 규명 및 선거 관리 개혁을 위한 국정조사’(가칭) 특별위원회 위원장을 맡는다. 김승수 국민의힘 원내운영수석부대표는 17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취재진과 만나 “투표용지 부족에 따른 여러 국민의 불만과 어려움 해소를 위한 국조특위에 대해 합의했다”며 이같이 밝혔다.
3, 이진숙 “부분 재선거? 피자 한쪽서 벌레 나왔다면 그 부분만 교환할테냐…전부”
이진숙 국민의힘 의원은 광역단체 7곳 재선거 필요성을 제기하면서 선거소청을 낸 장동혁 대표를 지지했다.
이 의원은 17일 YTN라디오 ‘장성철의 뉴스 명당’과 인터뷰에서 장 대표가 “투표지 부족 문제가 발생한 광역단체 전부, 선거인 명부가 없어진 충북에 대해 선거 소청하겠다”며 서울·경기·인천·부산·울산·광주전남·충북 등 7곳의 전면 재선거 필요성을 언급한 것에 대해 진행자가 “장동혁 대표 주장에 동의하냐”고 묻자 피자의 예를 들어 답을 대신했다.
4, 음주기준 넘고도 ‘측정오류’라며 공군 관제 업무…감사원 “항공안전 저해”
공군 관제사 10명 중 3명 이상이 업무 전에 음주측정을 하지 않고 있으며, 실제 음주 기준치를 넘고도 관제 및 장비 업무를 한 사례도 확인됐다. 감사원은 17일 이런 내용을 포함하는 ‘공군본부 기관 정기 감사’ 결과를 공개했다.
5, 선관위, 투표지 예산 145억 받고 82억만 썼다…단가도 주먹구구식 책정
6·3 지방선거에서 사상 초유의 투표용지 부족 사태를 초래한 중앙선거관리위원회가 인쇄 예산은 충분히 확보해놓고 실제로는 예산의 절반 남짓만 집행한 것으로 파악됐다.
국민의힘 송언석 의원이 17일 중앙선관위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선관위는 전국 지방자치단체에 투표용지 인쇄 예산을 ‘선거인수의 110% 기준으로 확보하도록 요구해 총 1450억1957만원을 편성했다. 하지만 투표용지에 사용한 금액은 82억498만원으로, 편성액의 56.5% 수준에 불과했다.
6, 청와대 “이 대통령 귀국 행사에 김민석·정청래 참석”
주요 7개국(G7) 정상회의 참석을 위해 유럽을 방문한 이재명 대통령이 18일 귀국하는 가운데 김민석 국무총리와 더불어민주당 정청래 대표가 입국 환영 행사에 참석할 것으로 알려졌다.
7, 개표소 찾은 민주당 의원들…”나가라” 야유에 발길 돌려
더불어민주당 의원들이 오늘(17일) 6·3 지방선거 개표소인 송파구 올림픽공원 핸드볼경기장을 찾았지만, 재선거를 주장하는 시위 참가자들의 반발 속에 10분 만에 발길을 돌렸습니다.
8, “잠실7동 2투표소 ‘대기표’ 12명, 결국 투표 못해”
6·3 지방선거에서 투표용지 부족으로 투표 중단 사태를 겪은 곳 중 하나인 서울 잠실7동 제2투표소에서 유권자 12명이 대기표를 받았으나 결국 투표를 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9, ‘장동혁 비서실장’ 박준태 “‘당대표 퇴진 요구 모임’ 대안과미래 해체하라”
박준태 국민의힘 당대표 비서실장이 17일 장동혁 대표의 사퇴를 요구해 온 당 쇄신파 의원들의 모임인 대안과미래의 해체를 요구했다.
박 비서실장은 이날 오후 국회에서 진행 중인 의원총회 도중 기자들과 만나 “대안과미래 해체를 요구한다. 그렇지 않다면 대안 없는 미래로 명명하겠다”며 이같이 밝혔다.
10, 투표용지가 부족한 게 아니었다? 전국 인쇄 현황 첫 확인
투표 중단을 불러왔던 초유의 투표용지 부족 사태의 원인을 두고, 인쇄 매수 축소 보다는 배분 실패에 무게가 실리는 정황이 또 확인됐습니다.
더불어민주당 윤건영 의원실이 중앙선거관리위원회로부터 이번 6·3 지방선거의 전국 구·시·군 선관위별 투표용지 인쇄 비율 현황을 확보해 분석한 결과, 투표용지 부족 사태가 발생한 지역 중 상당수가 기존처럼 선거인 수의 60% 이상을 인쇄했던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전국 단위 인쇄 현황이 공개된 건 이번이 처음입니다.
선관위가 사태의 원인으로 ‘인쇄 물량 축소’를 지목해왔지만, 전국 데이터를 보면 인쇄량만으로는 설명되지 않는 사례가 적지 않은 셈입니다.

<세계소식>
1, 일본 다카이치, G7서 중국 경제적 압박에 공동 대응 강조
다카이치 사나에 총리가 16일(현지시간) 프랑스 에비앙에서 열린 주요 7개국(G7) 정상회의에서 중국을 언급하며 희토류 수출 제한 등 경제적 압박에 맞서 함께 대응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2, 그래미, 아시안팝 퍼포먼스 부문 신설…BTS, 드디어 그래미상 받나
미국 대중음악 시상식인 그래미상이 K-팝을 아우르는 새로운 상을 신설했습니다. 미 ABC방송은 현지 시간 16일 그래미 어워즈가 내년도 시상식에 ‘베스트 아시안 팝 뮤직 퍼포먼스’, ‘베스트 라틴 송’, ‘베스트 트래디셔널 팝 보컬 퍼포먼스’, ‘베스트 R&B 컬래버레이션 또는 듀오·그룹 퍼포먼스’, ‘베스트 트래디셔널 포크 앨범’ 등 5개 부문을 추가하기로 했다고 보도했습니다.
3, 지정학적 불안에…’금’ 송환 나선 중앙은행들
세계 중앙은행들이 미국과 영국 등 해외에 있던 금을 자국으로 옮기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정학적 불확실성이 높아지면서 전략자산인 금을 자국 내에 보관하려는 움직임으로 분석된다.
4, 북아일랜드 폭력시위, 이민자 흉기난동에 폭발한 민심
영국 북아일랜드 벨파스트의 거리에서 수단 출신 이민자가 벌인 잔혹한 흉기 난동을 계기로 대규모 반(反)이민 폭력시위가 발생했습니다. 이민과 치안, 인종을 둘러싼 영국 사회의 깊어진 균열이 다시 수면 위로 떠오르는 양상입니다.
5, 스위스 ‘인구 1000만명 제한’ 국민투표 부결, 이민 규제에 제동
스위스 국민들이 ‘인구 억제’보다 ‘개방 경제’를 택했습니다. 14일(현지시간) 실시된 국민투표에서 2050년까지 국가 인구를 1000만명 이하로 제한하는 개헌안이 부결된 것입니다. 이번 투표 결과는 스위스는 물론 유럽 각국의 이민 정책 논의에도 적지 않은 영향을 미칠 것으로 전망됩니다.
6, NYT “AI 붐에 한국·타이완으로 기술 패권 이동…중국은 소외”
인공지능(AI) 열풍이 반도체 기업에 활력을 불어넣으면서 기술 패권이 한국과 타이완을 중심으로 한 아시아로 이동하고 있다는 분석이 제기됐습니다.
7, ‘조용한 중재국’ 오만, 미·이란 전쟁의 숨은 수혜자일까
미국과 이란, 이스라엘이 각기 다른 ‘전쟁 성적표’를 받아든 가운데 오만이 의외의 수혜자로 떠오르고 있다. 미국 편에 선 다른 걸프 국가들과 달리 균형을 유지한 덕분에 이란을 중심으로 재편될 중동 질서에서 유리한 고지를 점했다는 것이다. 호르무즈 해협에 관한 새 관리 체계에서 경제적 이익을 얻을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온다.
8, 크렘린 16㎞ 밖 정유시설까지 뚫렸다…젤렌스키 “러 공습에 정당한 대응”
우크라이나 드론이 러시아 수도 모스크바의 정유소를 타격했다. 이 정유소는 크렘린에서 약 16㎞ 떨어진 곳에 있으며, 모스크바 전체 연료의 3분의 1 이상을 대는 시설로 알려졌다.
9, 日증시, AI·반도체주 강세에 상승 마감…닛케이지수 0.72%↑
17일 일본 도쿄증시에서 주요 지수가 일제히 상승 마감했다. 중동 리스크 완화와 일본 기술주 상승이 영향을 미쳤다.
니혼게이자이신문에 따르면 이날 닛케이225지수(닛케이평균주가)는 전 거래일 대비 497.75포인트(0.72%) 오른 6만9902.25에 마감했다.
10, “120조 잠수함 따내려 LNG까지”…한국, 캐나다 수주 총력전 캐나다 차세대 잠수함 수주전이 함정 성능 경쟁을 넘어 에너지와 투자 패키지 경쟁으로 번지고 있다. 한국은 잠수함뿐 아니라 액화천연가스(LNG) 사업 협력 카드까지 꺼내며 막판 총력전에 들어갔다.
이상으로 6월17일 뉴스브리핑을 마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