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0~80대 수련생들, 팬데믹 위기 딛고 자랑스러운 ‘검은 띠’ 취득 김상우·손정님·이희숙 씨 국기원 3단 승단, 데니스 게이츠 씨 1단 합격 임승길 9단 사범 “나이는 숫자에 불과, 꾸준함이 빚어낸 결실”
“나이는 숫자에 불과하다”는 격언을 온몸으로 증명해 낸 은빛 태권도인들의 아름다운 도전이 동포사회에 큰 감동을 안겨주고 있다.
지난 5월 22일(금), 중앙 시니어센터 태권도반에서는 특별한 승급 및 승단 심사가 열렸다. 이날 심사장에서는 70~80대의 고령 시니어 수련생들이 오랜 땀과 노력의 결실인 검은 띠를 품에 안으며 참석자들로부터 뜨거운 박수갈채를 받았다.
지난 2014년 첫발을 내디딘 중앙 시니어센터 태권도 프로그램은 지역 어르신들의 각별한 사랑 속에 성장을 거듭해 왔다. 특히 코로나19 팬데믹으로 인해 운영상 큰 위기와 어려움을 겪기도 했으나, 수련생들은 훈련의 끈을 놓지 않고 꾸준히 도장을 찾으며 태권도를 향한 굳은 열정을 이어왔다. 그 결과, 현재는 30여 명의 시니어들이 수련에 매진하며 건강과 삶의 활력을 되찾는 대표적인 생활체육 프로그램으로 확고히 자리매김했다.

■ “태권도가 내 삶의 활력소”… 쏟아지는 감동의 합격 소감
이번 심사에서는 김상우(85), 손정님(72), 이희숙(70) 씨가 나란히 국기원 3단 승단이라는 쾌거를 이루었으며, 데니스 M. 게이츠(Dennis M. Gates, 72) 씨는 입문 4년 만에 당당히 검은 띠 1단을 취득해 주변에 큰 귀감이 되었다. 합격의 영예를 안은 수련생들은 저마다 벅찬 소감을 전했다.
김상우(85) 씨: “칠십이 넘어서 시작했는데, 수련을 하다 보니 정신이 맑아지고 몸에 힘이 생겼습니다. 걸음걸이도 힘차고 생활이 즐거워져 앞으로도 계속 태권도를 할 생각입니다.”
손정님(72) 씨: “은퇴 후 우연히 만난 태권도가 제 삶의 활력소가 되었습니다. 이제 내 일상에서 가장 중요한 것이 바로 태권도입니다.”
이희숙(70) 씨: “처음에는 몸이 약해 주변에서 걱정이 많았지만, 관장님의 권유로 시작하게 됐습니다. 지금은 먹던 약도 끊고 건강검진도 모두 통과했어요. 많은 분들에게 태권도를 강력히 권하고 싶습니다.”
데니스 M. 게이츠(72) 씨: “태권도는 정말 훌륭한 운동입니다. 몸이 유연해지고 집중력이 좋아져 골프 스코어까지 향상됐습니다. 친구들도 놀랄 정도예요. 태권도 파이팅!”
■ 임승길 9단 사범의 철학, “열심히보다 꾸준히”
이토록 훌륭한 성과를 낼 수 있었던 배경에는 시니어 태권도반을 헌신적으로 이끄는 임승길 국기원 9단 사범의 땀방울이 있었다. 수련생들은 입을 모아 임 사범을 “우리 모두에게 최고의 스승”이라고 치켜세웠다.
수련생들은 “사범님께서 항상 ‘열심히 하지 말고 꾸준히 하라’고 말씀하셨는데, 처음에는 그 뜻을 이해하지 못했지만 이제는 알 것 같다”며 “앞으로도 끝까지 포기하지 않고 수련에 정진하겠다”고 다짐했다.
제자들의 값진 성취에 임승길 사범은 “나이는 숫자에 불과하며, 누구나 도전하면 이루어낼 수 있다는 것을 우리 시니어 수련생들이 몸소 증명해 보여주고 있다”며 벅찬 마음을 전했다.
단순한 운동의 차원을 넘어 시니어들에게 건강과 자신감, 그리고 새로운 삶의 원동력을 선물하고 있는 중앙 시니어센터 태권도반은, 나이에 한계를 두지 않는 도전과 성장의 상징으로서 지역사회에 따뜻한 활력을 불어넣고 있다.
하이유에스코리아 이태봉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