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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한국, 우리 안 도왔다”, 김정은 “李 대통령 무인기 유감에 ‘솔직하다’ 평가

* 동맹 압박 속 한반도 긴장 완화 조짐 교차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대(對)이란 전쟁 국면에서 유럽뿐 아니라 아시아 동맹국들의 협조 부족을 공개적으로 비판하며 한국까지 직접 거론하고 나섰다. 동시에 한반도에서는 남북 간 긴장 완화 신호가 감지되며 외교적 흐름이 엇갈리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6일(현지시간) 백악관 기자회견에서 “나토뿐 아니라 한국도 우리를 돕지 않았다”고 지적하며 불만을 표출했다. 특히 그는 주한미군 규모를 실제보다 많은 4만5천 명으로 언급하며, 이를 미국의 일방적 안보 기여처럼 강조했다. 이는 최근 호르무즈 해협 군함 파견 요청에 한국이 적극 호응하지 않은 데 대한 불만을 재차 드러낸 것으로 해석된다.

트럼프 대통령은 또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의 개인적 관계를 강조하며 “그는 나를 좋아한다”고 발언, 대북 문제에서도 자신의 외교적 성과를 부각했다. 동시에 과거 미국 정부의 대응 실패가 북한 핵 개발로 이어졌다고 주장하며, 이란 핵 저지의 필요성을 강조하는 논리도 함께 제시했다.

한편 한반도에서는 긴장 완화 가능성이 조심스럽게 제기되고 있다.

김여정 북한 노동당 부부장은 6일 담화를 통해 이재명 대통령의 ‘대북 무인기 침투 사건’ 유감 표명에 대해 “솔직하고 대범한 자세”라고 평가했다. 북한 최고지도자가 한국 대통령을 긍정적으로 평가한 것은 이례적이라는 분석이다.

이 대통령은 국무회의에서 “우리 정부의 의도는 아니지만 불필요한 군사적 긴장이 유발된 데 대해 유감”이라고 밝히고 재발 방지 대책을 지시했다. 다만 북한은 대화 재개에는 선을 그으며 도발 시 강경 대응을 경고해, 긴장 완화 흐름이 실제 관계 개선으로 이어질지는 미지수다.

트럼프 대통령의 동맹 압박 발언과 남북 간 미묘한 변화가 동시에 나타나는 현 상황이 향후 동북아 정세에 복합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