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스라엘이 이란의 미사일 생산 시설과 군사 인프라를 파괴하기 위해 향후 최소 3주 동안 대규모 공습 작전을 지속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동시에 이라크 등 주변 지역에서도 긴장이 고조되면서 중동 전역으로 전쟁이 확대될 수 있다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
이스라엘군 대변인 에피 데프린 준장은 15일(현지시간) 미국 CNN과의 인터뷰에서 “앞으로 공격해야 할 목표물이 수천 개에 이른다”며 “유대교 명절 유월절(4월 1~9일)까지 최소 3주간 작전을 계속할 계획이며 이후 추가 작전도 준비돼 있다”고 말했다.
이스라엘은 지난 2월 28일 개전 초기 공습에서 이란 최고지도자 알리 하메네이를 비롯한 40여 명의 고위 인사를 제거했다고 밝힌 바 있으며, 이후 탄도미사일 발사대와 방공망을 집중적으로 타격했다. 현재는 이란의 군수 산업 전반을 약화시키는 데 작전의 초점을 맞추고 있다. 이란 방위산업은 탄도미사일, 방공무기, 해군 전력, 사이버 전력, 정찰 위성 등 다양한 군사 체계를 생산하는 조직과 민간 기업으로 구성돼 있다.
이란은 장기전에 대비하겠다는 입장을 분명히 했다. 아바스 아라그치 외무장관은 CBS 인터뷰에서 “우리는 미국과 휴전이나 협상을 요청한 적이 없다”며 “트럼프 대통령이 승리 없는 불법 전쟁임을 깨달을 때까지 대응을 계속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미국 정부는 이라크 내 안보 상황이 급격히 악화되자 자국민에게 전면 철수령을 내렸다. 뉴욕타임스에 따르면 바그다드 주재 미국 대사관은 이란과 연계된 무장 세력이 공공 안전에 심각한 위협이 되고 있다며 미국인들에게 즉시 출국을 권고했다.
최근 이라크에서는 친이란 무장 조직의 공격이 잇따르고 있으며, 바그다드의 미 대사관 헬기장에 미사일이 떨어지는 사건도 발생했다. 전문가들은 이란이 드론과 미사일 등 비대칭 전력과 중동 각지의 동맹 세력을 활용해 전선을 확대하는 전략을 펼치고 있다고 분석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