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싱턴 DC 연방 의회에서 탈북자들의 생생한 증언을 통해 북한 인권 문제와 한반도의 미래를 조명하는 뜻깊은 행사가 열렸다.
북한 인권단체 Defense Forum Foundation(대표 Suzanne Scholte)이 주최한 탈북자 국회 증언회가 3월 11일 정오 Rayburn House Office Building 2043호 회의실에서 개최됐다. 이날 행사에는 탈북자들과 북한 인권 활동가, 관계자들이 참석해 북한의 현실과 변화의 가능성에 대해 증언하고 의견을 나눴다.
행사는 Suzanne Scholte 대표의 사회와 개회사로 시작됐다. Scholte 대표는 북한 주민들의 인권 현실을 국제사회에 알리는 일이 매우 중요하다고 강조하며, 탈북자들의 목소리가 북한의 미래를 변화시키는 중요한 증거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첫 번째 증언자로 나선 탈북자 Oh Hyesun 씨는 영어로 자신의 탈북 과정과 그 배경을 증언했다. 그는 두 자녀의 자유와 인권을 위해 남편과 함께 탈북을 결심했으며, 탈북한 지 10년이 지났음에도 여전히 악몽에 시달리고 있다고 말했다. 또한 자신이 집필한 저서 [The Pyongyang Lady from London]을 영어와 한국어로 출간하며 북한 여성의 삶과 탈북 경험을 알리고 있다고 소개했다.
이어 두 번째 증언자로 나선 탈북 작가 Jung Ah 씨는 저서 [The Journey to South Korea]를 바탕으로 북한 여성들의 현실과 미래 역할에 대해 증언했다. 증언은 Johnny Park 씨의 영어 통역을 통해 진행됐다.

정 씨는 북한 사회에서 여성들이 장마당 경제를 통해 생존을 이끌어 왔으며, 이러한 경험이 앞으로 북한의 변화에 중요한 역할을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특히 유교적 전통 속의 남존여비 문화 속에서 성장했음에도 불구하고, 북한 여성들이 미래 경제의 주인공이자 평화와 통합을 이끄는 마중물, 새로운 시민사회의 지도자가 될 수 있다고 전망했다. 또한 남북 통일 이후에도 북한 여성들이 능동적인 사회적 역할을 담당하게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마지막으로 Free North Korea Radio 대표 Kim Jiyoung 씨는 북한 주민들에게 외부 세계의 정보를 전달하는 라디오 방송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김 대표는 “탈북자들의 약 88%가 외부에서 송출되는 라디오 방송을 통해 세상의 현실을 알게 되었고, 그로 인해 탈북을 결심하게 되었다”고 설명하며, 북한 주민 약 2,600만 명에게 희망의 메시지를 전달하는 일이 계속되어야 한다고 말했다.
증언 이후에는 참석자들과의 질의응답 시간이 이어졌으며, 일부 참석자는 북한 정권을 하나의 정상 국가로 인정해서는 안 된다는 강한 문제의식도 제기했다.
특히 이날 행사에는 Korean War 당시 Battle of Chosin Reservoir 전투에 참전하고 Hungnam Evacuation 작전에 참여했던 퇴역 군인 Rudy Meekins 씨가 딸과 함께 참석해 의미를 더했다. Meekins 씨는 네 차례 Purple Heart 훈장을 받은 참전용사로, 한반도의 자유와 평화를 위해 싸웠던 세대의 상징적 인물로서 행사 참석자들과 마음을 함께 나눴다.
이번 증언회는 탈북자들의 생생한 경험을 통해 북한의 인권 현실을 국제사회에 알리고, 북한 여성과 정보 유입이 가져올 변화 가능성을 조명한 자리로 평가됐다.
기사내용과 사진제공 서옥자 박사
기사작성 하이유에스코리아 이태봉 기자

탈북자들 미 의회 증언회 개최… 북한 인권과 여성의 역할, 대북 라디오의 중요성 강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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