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연방수사국(FBI)이 이란의 보복성 공격 가능성을 우려하며 미국 본토에서 드론을 이용한 테러가 발생할 수 있다는 경고를 지방 경찰에 전달한 것으로 알려졌다.
미국 ABC 방송은 현지시간 11일, FBI가 지난달 말 캘리포니아주 경찰 당국에 전달한 경보 문서를 입수했다며 이 같은 내용을 보도했다. 해당 문서에는 미국이 이란을 군사적으로 공격할 경우, 이란이 미국 해안 인근 선박에서 드론을 띄워 기습 공격을 감행할 가능성이 있다는 정보가 포함된 것으로 전해졌다.
FBI는 특히 캘리포니아 지역의 특정 시설이 아닌 ‘불특정 표적’이 공격 대상이 될 수 있다고 경고하면서도, 공격 시점이나 방식, 구체적인 목표와 배후 세력에 대한 추가 정보는 확보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ABC 방송은 경보 문서가 발송된 정확한 날짜는 명시되지 않았지만, 미국의 대이란 군사작전이 시작된 지난달 28일 전후로 전달된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또한 이 같은 첩보는 올해 2월 초 미 정보당국에 처음 포착된 것으로 알려졌다.
미 정보기관들은 그동안 멕시코 마약 카르텔이 드론을 이용해 국경 지역의 미군이나 민간인을 공격할 가능성을 우려해 왔으며, 이란이 이러한 방식의 공격을 모방할 수 있다는 분석도 제기되고 있다.
미 국토안보부 정보 담당을 지낸 존 코언 전 국장은 “이란은 중남미 지역에 일정한 영향력을 가지고 있으며 드론 기술도 확보하고 있다”며 “경보를 통해 지방 정부가 대비할 수 있도록 한 조치는 적절한 대응”이라고 평가했다.
전문가들은 만약 이란이 실제로 미국 본토를 겨냥한 보복 공격을 감행할 경우 사태가 통제하기 어려운 수준으로 확대될 수 있다고 우려한다. 다만 해당 첩보가 미군의 대이란 군사작전 이전에 수집된 정보라는 점에서 현재까지도 유효한 위협인지 여부는 아직 불확실한 상황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