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두 달간 8건 발생… “현금 많은 업종 노린 표적 범죄 가능성”
페어팩스카운티 경찰이 최근 두 달 사이 발생한 8건의 연쇄 주택 절도 사건을 수사 중이라고 밝혔다. 피해자들은 모두 아시아계 주민으로, 일부는 네일숍·식당 등 소규모 자영업을 운영하는 사업주인 것으로 나타났다.
경찰 범죄수사과(Criminal Investigations Division) 책임자인 제임스 커리 소장은 페어옥스 공공안전본부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8건의 사건을 분석한 결과 피해자들이 아시아계이며, 일부는 현금 유통이 많은 업종의 자영업자”라며 “용의자들이 이 같은 점을 알고 자택을 표적으로 삼았을 가능성이 있다”고 설명했다.
경찰에 따르면, 과거에는 비슷한 업종의 상업시설을 노린 절도가 발생했으나, 최근에는 사업장이 아닌 ‘주택’을 직접 노리는 양상으로 바뀌고 있다. 용의자들은 사업장이나 주택을 사전 답사(프리 서베일런스)했을 가능성도 배제하지 않고 있다.
특히 2월 21일 맥린 지역 한 주택에서는 보석, 현금, 금괴, 의류 등 약 10만 달러 상당의 금품이 도난당했다.
경찰 발표에 따르면 사건은 카운티 전역에서 발생했으며, 범행 당시 주택에는 아무도 없었던 것으로 확인됐다.
- Annandale – 1월 12일 오후 5시경,3200 Holly Berry Court 강제 침입 흔적은 없었으며 보석류 도난. 인근 CCTV 영상 확보.
- Woodlawn – 1월 15일 오후 9시경, 3600 Roxbury Court 뒷문 파손, 현금 7천 달러·보석·핸드백·금고 도난.
- Jefferson Manor – 2월 6일 오후 6시 41분, 2700 School Street 뒷창문 파손, 금고 및 4만 달러 상당 보석 도난.
- Fair Haven – 2월 12일 오후 6시 36분, 2600 Fort Drive 2층 발코니 문 강제 침입, 보석 7,500달러·현금 6천 달러 도난.
- Woodley North – 2월 17일 오후 7시 31분, 2900 Graham Road 현금 10만 달러·보석 8만 달러·핸드백 도난.
- Fair Oaks– 2월 19일 오후 9시 30분, 4200 Kerrigan Lane 보석·핸드백·현금 1만 달러 이상 피해.
- McLean – 2월 20일 오후 10시 40분, 7200 Evans Mill Road 보석·현금·금괴 등 10만 달러 피해.
- McLean – 2월 21일 오전 9시 56분, 1300 Northwyck Court 휴가 후 귀가 중 5만 달러 상당 보석 도난 확인.
경찰은 피해자들의 공통점이 ‘아시아계’라는 점은 인정하면서도, 현재까지는 증오범죄(hate crime)로 분류하지는 않고 있다고 밝혔다. 수사의 초점은 용의자들이 어떻게 피해자 정보를 파악했는지에 맞춰져 있다.
경찰은 다음과 같은 예방 수칙을 당부했다.
- 보안 카메라 설치 및 점검
출입구와 진입로를 촬영할 수 있도록 설치하고, 정상 작동 여부를 수시로 확인. - 금고는 반드시 고정 설치
바닥이나 벽에 볼트로 고정된 고품질 금고 사용. - 외부 조명 강화
모션 감지(동작 인식) 조명 설치로 야간 침입 억제. - 장기간 집을 비울 경우 이웃에 알리기
우편물·택배가 쌓이지 않도록 관리. - 고액 현금 보관 자제
가능하면 은행 금고(Safe Deposit Box) 이용 권장.
한인 사회에서도 네일숍, 세탁소, 식당외에도 현금 거래 비중이 높은 업종이 많아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경찰은 유사 범죄가 의심될 경우 즉시 911 또는 비긴급 번호로 신고해 줄 것을 당부했다.
북버지니아 한인 사회는 이번 사건을 계기로 사업장과 주택 모두에 대한 보안 점검과 공동체 차원의 정보 공유가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하이유에스코리아 윤영실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