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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이란 정밀 타격 후 대규모 공격 검토… 韓대사관 ‘동포 철수령’

* 韓,美 대사관 ‘자국민 철수령’
* “미군 4만명 배치” 이란 공습 임박
* 이란 공격, 일주일 넘게 지속 못할 것

미국과 이란 간 핵 협상을 앞두고 군사 충돌 가능성이 급격히 고조되는 가운데,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제한적 정밀 타격 이후 대규모 군사작전으로 확대하는 ‘단계적 이란 공격안’을 검토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한국 정부는 이란 내 교민들에게 신속한 출국을 권고하며 긴급 대응에 나섰다.

뉴욕타임스(NYT)는 22일(현지시간) 트럼프 대통령이 J.D. 밴스 부통령, 마코 루비오 국무장관, 댄 케인 합참의장, 존 랫클리프 CIA 국장 등과 회의를 갖고 협상 결렬 시 군사 대응 방안을 논의했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미국은 며칠 내 제한적 정밀 공습을 단행해 핵 포기를 압박하고, 요구가 받아들여지지 않을 경우 알리 하메네이 최고지도자를 포함한 이란 지도부 축출까지 염두에 둔 대규모 공격으로 확대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공습 대상에는 혁명수비대(IRGC) 본부와 핵·탄도미사일 관련 시설이 포함된 것으로 전해졌다.

중동 지역 미군 전력도 빠르게 증강되고 있다. 예루살렘포스트는 미 해군 제럴드 R. 포드 항공모함 전단이 23일 지중해에 진입해 이스라엘 북부 하이파에 입항할 예정이라고 보도했다. 하이파는 해군본부와 정유시설이 위치한 전략 요충지로, 지난해 ‘12일 전쟁’ 당시 이란의 보복 목표가 됐던 지역이다. 현재 중동에는 약 4만 명의 미군이 배치돼 있으며, 항모강습단 합류로 수천 명이 추가 증원된 것으로 알려졌다. 미군 유조선과 급유기 등 지원 전력도 이스라엘 내 기지에 이미 전개된 상태다.

다만 이스라엘 정보당국은 미군의 군사행동이 장기전으로 이어지기 어렵다고 보고 있다. 파이낸셜타임스(FT)는 미군이 최대 4~5일간 집중 공습을 실시하거나 약 1주일 수준의 저강도 공세에 그칠 가능성이 크다는 평가를 전했다.

이란 역시 대응 준비를 강화하고 있다. 러시아와의 비밀 무기 거래를 통해 방공망을 보강하고 있으며, 최고지도부 암살 가능성에 대비한 경호 강화 지시도 내려진 것으로 알려졌다. 로이터 통신은 이란이 중국산 초음속 대함 순항미사일 CM-302 도입 계약을 마무리 단계에 있다고 보도했다.

전운이 고조되자 각국은 자국민 보호 조치에 나섰다. 주이란 한국대사관은 22일 교민들에게 “미국의 공격 가능성에 대비해 신속히 출국하라”고 공지했다. 26일 스위스 제네바에서 예정된 미·이란 최종 핵 담판을 앞두고 군사적 긴장과 외교적 해법이 교차하는 중대한 분수령에 세계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이번 사태는 중동 안보 지형뿐 아니라 글로벌 에너지 시장과 국제 정치 질서에도 중대한 파장을 미칠 것으로 전망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