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유에스코리아뉴스
‘트럼프 평화위원회’ 첫 회의 개최
Featured워싱턴

‘트럼프 평화위원회’ 첫 회의 개최…가자 재건·한국 참여 가능성 언급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주도하는 평화위원회가 19일(현지시간) 워싱턴DC에서 첫 회의를 열고 가자지구 재건과 중동 평화 구상을 공식 논의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가자지구 지원을 위한 국제 모금 행사에 한국을 포함한 주요 국가들이 참여하게 될 것이라고 밝혀 주목된다.

트럼프 대통령은 회의에서 “평화는 가장 중요하면서도 가장 비용이 적게 드는 선택”이라며 평화위원회가 자신의 주요 국제 구상 중 핵심이라고 강조했다. 위원회는 당초 ‘가자지구 평화위원회’라는 명칭에서 지역명을 제외하며 활동 범위를 전 세계 분쟁 해결로 확대했고, 일각에서는 ‘트럼프판 유엔’이라는 평가도 나온다.

이번 회의에서는 가자지구 재건과 인도적 지원, 국제 안정화군 창설을 위한 약 50억 달러(약 7조 원) 규모의 지원 계획이 논의된 것으로 전해졌다. 미국은 최대 12억5천만 달러 지원을 검토 중이며, 이 가운데 10억 달러는 인도적 지원에, 나머지는 치안 유지와 평화유지 활동에 사용될 전망이다. 아랍에미리트(UAE) 역시 10억 달러 이상을 지원할 것으로 알려졌다.

재건 계획에는 가자 남부 라파 지역에 영구 주택 10만 채, 교육시설 200곳, 의료센터 75개를 건설하는 방안이 포함됐다. 국제 안정화군 구성도 추진되고 있으며, 인도네시아는 8천 명 규모 병력 파병 의사를 밝혔고 알바니아·모로코·그리스 등도 합류를 검토 중이다.

그러나 주요 동맹국인 영국과 프랑스 등 유럽 국가들이 불참하고 한국 역시 참여 여부를 확정하지 않은 상황이어서 국제적 공조에는 한계가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트럼프 대통령은 일본이 비회원국임에도 모금 행사를 개최하기로 했다며 한국, 필리핀, 중국, 러시아 등의 참여를 촉구했다.

회의는 중동 평화를 논의하는 자리였지만 이란을 향한 강경 메시지도 이어졌다. 트럼프 대통령은 핵협상에 합의하지 않을 경우 “나쁜 일이 일어날 것”이라며 사실상 최후통첩을 보냈고, 협상 시한으로 열흘을 제시했다. 이에 맞서 이란은 호르무즈 해협에서 러시아와 연합 군사훈련을 실시하며 군사적 대응 태세를 과시했다.

한편 가자지구 평화 구상의 핵심 과제인 하마스 무장해제 문제는 여전히 교착 상태다. 하마스는 봉쇄가 지속되는 한 무장해제는 불가능하다는 입장이고, 이스라엘은 무장해제 없이는 대규모 재건을 허용할 수 없다고 맞서고 있다. 전문가들은 이러한 간극이 해소되지 않는 한 평화위원회의 계획이 실현되기 어렵다는 전망을 내놓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