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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항에 접안한 MSC 벨리시마호. (IPA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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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한일령’ 여파… 3천명 중국 관광객 태운 초대형 크루즈 인천항 입항

*역대 최대 규모 MSC 벨리시마호
*인천항 크루즈 허브 가능성 부각

중국의 이른바 ‘한일령(限日令)’ 여파로 중국발 크루즈 관광 수요가 한국으로 몰리고 있는 가운데, 역대 최대 규모의 크루즈선이 인천항에 입항했다.

인천항만공사(IPA)는 지난 6일 오전 5시 30분, MSC 크루즈사의 17만 톤급 초대형 크루즈선 **MSC 크루즈의 ‘MSC 벨리시마’호가 인천항 국제크루즈터미널에 성공적으로 입항했다고 8일 밝혔다. 이는 인천항 크루즈터미널 개장 이후 단일 선박 기준 최대 입항 실적이다.

MSC 벨리시마호에는 중국인 관광객 약 3,300명과 승무원 약 1,600명 등 총 4,900여 명이 탑승했다. 이 선박은 지난 4일 중국 상하이에서 출발해 이틀 뒤 인천항에 도착했으며, 같은 날 오후 9시 30분 다시 출항해 8일 상하이에 도착하는 일정으로 운항됐다.

이번 입항은 중국 정부의 한일령 조치로 일본 기항이 제한되면서, 한국이 대체 관광지로 부상한 흐름 속에서 이뤄졌다. 실제로 최근 중국발 크루즈 노선이 인천항으로 집중되며 대규모 중국 관광객 유입이 잇따르고 있다.

인천항만공사는 역대 최대 규모의 크루즈선 입항에 대비해 세관·출입국·검역(CIQ) 등 관계기관과 사전 협의를 진행하고, 현장 공조 체계를 가동해 수속을 차질 없이 마무리했다. 대규모 승객 이동에도 혼선 없이 입국 절차가 진행됐다는 평가다.

공사는 MSC 벨리시마호의 첫 인천항 입항을 기념해 선장과 선사 관계자에게 기념패를 전달하고, 향후 인천항에 대한 지속적인 기항을 요청하는 한편 안정적인 운영 지원을 약속했다.

이경규 인천항만공사 사장은 “MSC 벨리시마호의 입항은 인천항이 초대형 크루즈선을 안정적으로 수용할 수 있는 역량을 갖췄음을 입증한 사례”라며 “앞으로도 CIQ 기관과의 긴밀한 협력을 통해 원활한 수속 환경을 조성하고, 글로벌 선사들이 신뢰할 수 있는 동북아 크루즈 허브항만으로 인천항을 발전시켜 나가겠다”고 밝혔다.

이번 입항을 계기로 인천항이 중국 크루즈 관광객 유입의 핵심 거점으로 자리매김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