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나다 땅에서 묵묵히 삶을 일궈온 한인 교포에게, 오랫동안 꿈꿔온 기적 같은 순간이 찾아왔다.
캐나다 앨버타주 에드먼턴에 거주하는 한인 교포 이태성 씨가 지난해 10월 로또맥스 1등에 당첨돼 1500만 캐나다달러(약 160억원)를 손에 쥐었다. 당첨 사실은 캐나다서부복권공사(WCLC)가 3일(현지시간) 공식 발표하며 알려졌다.
이 씨는 당첨 직후가 아닌, 몇 달이 지난 뒤에야 자신의 행운을 알아차렸다. 그는 “항상 꿈꿔왔던 일이지만 막상 현실이 되니 믿기지 않아 여러 번 확인했다”며 당시의 벅찬 심정을 전했다.
가장 먼저 기쁨을 나눈 이는 아내와 딸이었다. 이 씨는 “가족과 함께 웃고 울며 이 순간을 나눌 수 있어 더없이 감사했다”고 말했다. 당첨금은 주택담보대출 상환과 새 차 구입에 쓰고, 그동안 미뤄왔던 여행과 지역사회·자선 활동에도 나설 계획이다.
특히 그는 “한국에 계신 어머니를 수년째 뵙지 못했다”며 “이제는 마음 편히 찾아뵐 수 있을 것 같다”고 말해 잔잔한 울림을 남겼다. 숫자 몇 개가 바꿔놓은 인생이지만, 이 씨에게 가장 값진 변화는 가족과 사람을 향한 여유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