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유에스코리아뉴스
Featured워싱턴

더 이상의 비극은 없어야… 제임스 워킨쇼 의원, 레스턴서 촛불 기도회 개최

연방 법집행 공무원의 총격으로 숨진 미네소타의 두 시민을 추모하기 위한 촛불 기도회가 지난 29일 버지니아 레스턴 소재 유나이티드 크리스천 패리시 교회에서 열렸다.

이번 집회를 주최한 제임스 워킨쇼 의원은 공권력에 의해 희생된 이들이 단순한 ‘통계 수치’나 ‘정치적 도구’로 치부되는 현실을 바로잡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번 비극을 단순한 정치적 논쟁을 넘어선 ‘보편적 인권과 도덕의 위기’로 규정하며 강력한 변화를 예고했다.

워킨쇼 의원은 집회 연설에서 “희생자들은 누군가의 소중한 가족이었으며 우리와 똑같은 인간이었다”고 역설했다. 특히 “내 이웃을 사랑한다는 것은 잘못된 권력에 책임을 묻는 것과 같다”며, 시민의 생명을 보호해야 할 정부가 도리어 폭력을 행사하는 현실에 침묵하지 말 것을 호소했다.

최근 미네소타주 미니애폴리스를 직접 방문해 현장의 참상을 확인했던 그는, 자신의 지역구인 버지니아에서도 시민들의 목소리를 결집해 연방 정부에 강력한 메시지를 전달하고자 이번 행사를 마련했다.

워킨쇼 의원은 단순히 추모에 그치지 않고, 국토안보부(DHS)와 이민세관집행국(ICE)의 책임을 묻기 위한 구체적인 입법 및 조사 활동에 나설 계획이다. 그는 사건 당사자인 국토안보부의 ‘셀프 조사’를 신뢰할 수 없다고 지적하며, FBI 나 주 정부 차원의 독립적인 수사 체계 구축을 요구하고 나섰다.

또한 연방 요원들이 체포 시 반드시 영장을 지참하도록 하고, 신원을 가리는 안면 마스크 착용을 금지하는 등의 내용을 담은 법적 안전장치 마련을 추진 중이다. 최근에는 하원 국토안보위원회 민주당 의원들과 함께 크리스티 놈 국토안보부 장관에게 서한을 보내, 두 희생자를 ‘국내 테러리스트’로 규정한 근거와 사건 당시의 영상 기록을 즉각 공개할 것을 강력히 촉구했다.

워킨쇼 의원은 “정부 셧다운의 위협이 있더라도 통제 불능인 연방 기관을 바로잡는 일은 타협할 수 없는 과제”라고 못 박았다. 그는 앞으로도 지역 종교 및 시민 단체와 연대하여 연방 정부의 과도한 공권력 행사를 감시하고, 이민자 공동체를 포함한 모든 시민이 안전하게 살 수 있는 법적 토대를 만드는 데 앞장설 계획이다.

이날 추모제에 참석한 시민들은 촛불을 들고 찬송을 부르며 희생자들에게 깊은 애도를 표하는 한편, 버지니아 지역 사회의 이 같은 움직임이 인권 보호를 위한 전국적인 모델이 되기를 희망했다.

하이유에스코리아 윤영실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