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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주의는 실천, 평화는 창조… 민주평통 워싱턴협의회, 고 이해찬 수석부의장 추모식 거행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 워싱턴협의회(회장 박준형)는 30일, 최근 서거한 고 이해찬 민주평통 수석부의장을 애도하기 위한 공식 추모식을 거행했다. 이번 추모식은 한반도 평화통일 기반 조성과 한국 민주주의 발전을 위해 평생을 헌신한 고인의 공적을 기리고, 그가 남긴 평화와 화합의 뜻을 워싱턴 동포 사회와 함께 되새기기 위해 마련되었다.

추모식에 앞서 강경화 주미대사는 현장을 찾아 고인의 영전에 헌화하며 깊은 예우를 표했다. 강 대사는 정성껏 추모식을 준비한 위원들을 격려하며 고인을 향한 각별한 애도의 뜻을 전했다.

이날 행사에는 조기중 워싱턴 총영사를 비롯하여 민주평통 자문위원들, 그리고 지역 주요 한인 단체장들이 참석해 고인의 마지막 길을 함께했다. 참석자들은 대한민국 민주주의의 큰 별이 진 슬픔을 나누며 한반도 평화통일을 향한 고인의 유지를 되새겼다.

본 식은 김지은 자문위원의 사회로 엄숙하게 진행되었으며, 정종웅 수석부회장이 고 이해찬 수석부의장의 약력을 소개하고 그가 걸어온 민주주의와 평화의 발자취를 기렸다. 이어지는 조사에서 미주 지역 평통 지도자들은 고인과의 소중한 인연과 그가 남긴 시대적 사명을 차례로 역설하며 추모의 열기를 더했다.

박준형 워싱턴협의회장은 추모사에서 지난 12월 한국 간부회의 당시 고인의 마지막 모습을 회고하며 추모의 정을 더했다. 박 회장은 “불편한 몸으로도 단단한 의지를 보여주셨던 고인의 발걸음에서 깊은 사명감을 보았다”며 “원칙 앞에 물러서지 않았던 그분의 삶을 본받아, 못다 이루신 하나 된 통일 대한민국의 꿈을 워싱턴협의회가 끝까지 완수하겠다”고 밝혔다.

이재수 미주부의장은 조사에서 “민주주의는 말이 아니라 실천이고, 평화는 기다리는 것이 아니라 만들어 나가는 것이라는 고인의 말씀을 기억한다”며 “우리가 함께 나누었던 대화와 고민, 그리고 평화의 길을 이제 남은 우리가 멈추지 않고 이어나가겠다”고 다짐했다.

이어 강창구 김대중재단 워싱턴위원회 회장은 고인의 삶을 ‘행동하는 지성’과 ‘대속의 의미로 풀이했다. 강 회장은 “국가 권력의 부당함에 자신을 던졌던 고인의 삶은 우리 모두가 해야 할 일을 대신 짊어진 고귀한 헌신이었다”며 “고인의 행동으로 우리 조국이 한층 성숙해진 만큼, 남겨진 과제들은 살아있는 자들의 몫으로 받들겠다”고 강조했다.

참석자들은 헌화와 묵념을 통해 대한민국 현대 정치사의 거목이었던 고인의 마지막 길을 배웅했다. 워싱턴 동포사회는 이번 추모식을 계기로 고인이 평생을 바쳐 지키고자 했던 민주주의의 원칙과 평화통일의 신념을 미주 땅에서도 지속적으로 실천해 나갈 것을 다짐했다.

하이유에스코리아 윤영실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