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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륜·공금유용 의혹’ 노동부장관 스캔들 확산… 한인 비서실장 한지훈 ‘직무 정지’ 파장

장관-경호원 부적절한 관계 의혹 속 경호원도 ‘휴직 처분’ 한지훈 실장 등 핵심 측근들 조사 결과 따라 해임 가능성도… 노동부 ‘술렁’

로리 차베스-드레머 미국 연방 노동부 장관을 둘러싼 비위 의혹이 ‘경호원과의 부적절한 관계’와 ‘공무상 기밀 유지 위반’으로 번지며 겉잡을 수 없이 확산되고 있다. 특히 이번 사건의 핵심 참모로 지목된 한인 2세 한지훈 비서실장이 직무 정지 상태에서 감찰을 받고 있어 결과가 주목된다.

조사 관계자들에 따르면, 감찰관실은 차베스-드레머 장관과 해당 경호원이 부적절한 로맨틱 관계를 맺어왔다는 의혹을 집중적으로 들여다보고 있다. 기혼자인 장관의 사생활 문제가 공직 기강 해이와 예산 오남용으로 이어졌는지가 조사의 핵심이다.

이번 스캔들로 인해 가장 먼저 직무가 정지된 인물은 장관의 ‘입’이자 ‘손발’인 한지훈 비서실장과 리베카 라이트 부비서실장이다.

현재 감찰관실에 접수된 제보에 따르면 이들에게는 다음과 같은 혐의가 적용되고 있다.

  • 출장 일정 조작: 장관의 개인적인 여행 계획에 맞춰 공식 행사를 급조하거나 일정을 변경한 혐의.
  • 보조금 집행 외압: 장관 측이 선호하는 특정 단체에 정부 보조금이 배정되도록 부당한 압력을 행사했다는 의혹.
  • 근무 태만: 장관이 근무 시간 중 음주를 했다는 의혹과 이를 묵인·조력했다는 주장.

현재 한 실장은 ‘조사 휴직’ 상태로, 결과에 따라 몇 주 내에 정식 해임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는 상황이다.

사태가 심각해지자 백악관은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여전히 장관을 신뢰하고 있다”며 “불만을 품은 내부 직원의 일방적인 주장”이라고 방어막을 쳤다. 장관 측 변호인 닉 오버하이든 역시 “장관은 국민을 위해 헌신하고 있으며, 조사를 통해 진실이 밝혀질 것”이라고 반박했다.

그러나 노동부 내부 분위기는 심상치 않다. 최근 노동부 고위 정무직 회의에서는 ‘내부 고발자 보호’ 문제가 긴급 논의되었으며, 직원들에게 “비밀유지계약(NDA)이 내부 고발의 권리를 침해할 수 없다”는 공문이 발송되는 등 긴박한 움직임이 포착되고 있다.

한인 사회는 이번 사건을 당혹스러운 시선으로 바라보고 있다. 한지훈 실장은 지난해 3월 차베스-드레머 장관 취임과 함께 노동부 비서실장으로 임명된 한인 2세 엘리트다. 그가 한인 리더로서 큰 기대를 받았던 만큼, 이번 스캔들이 그의 정치적 커리어에 치명적인 오점이 되지 않을까 우려하는 분위기다.

한편, 차베스-드레머 장관은 이러한 논란 속에서도 이번 주 웨스트버지니아, 켄터키, 테네시를 방문하는 등 ‘임기 내 50개 주 방문’ 일정을 강행하고 있어 정면 돌파 의지를 보이고 있다.

하이유에스코리아 윤영실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