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네소타주 미니애폴리스에서 연방 법집행 요원들이 작전 중 시민에게 총격을 가해 사망에 이르게 한 사건이 발생해 전국적으로 논란이 확산되고 있다. 사망자는 현직 간호사인 알렉스 프레티(37)로 확인됐다.
이번 사건은 지난 1월 7일 미 시민권자 르네 니콜 굿(37)이 연방 요원의 총격으로 숨진 지 불과 3주도 되지 않아 발생해, 연방기관의 무력 사용을 둘러싼 비판 여론이 더욱 거세지고 있다.
사건은 24일 오전 9시 5분경, 미니애폴리스 니콜렛 애비뉴와 서쪽 26번가 인근에서 발생했다. 국경순찰대(Border Patrol) 요원들이 불법 체류 및 폭행 혐의로 수배된 인물을 검거하기 위한 표적 작전을 수행하던 과정에서 총격이 일어났으며, 프레티는 현장에서 사망했다.
프레티는 미니애폴리스 보훈처 의료 시스템 중환자실에서 근무하던 등록 간호사로 확인돼 지역 사회에 큰 충격을 주고 있다.
국토안보부(DHS)의 트리시아 매클로플린 차관보는 성명을 통해 “작전 도중 한 남성이 9mm 반자동 권총을 들고 요원들에게 접근했으며, 요원들이 무장 해제를 시도하는 과정에서 총격이 발생했다”고 밝혔다.
그러나 현장 상황이 담긴 영상이 소셜미디어와 독립 언론을 통해 공개되면서 정부 설명과 다른 해석도 제기되고 있다.

‘드롭 사이트 뉴스(Drop Site News)’가 공개한 영상에 따르면, 프레티는 연방 요원에 의해 넘어져 있던 시민을 돕는 과정에서 사건에 휘말린 것으로 보인다는 분석이 나왔다. 일부 전문가들은 요원들이 최루액을 살포한 뒤 프레티를 제압했고, 여러 명이 둘러싼 상태에서 총격이 발생했다고 주장하고 있다.
한 영상 분석가는 “프레티가 총에 맞기 직전 이미 그의 손에서 총기가 분리된 것으로 보이는 장면이 포착됐다”며 제압 이후 발포 가능성을 제기했다. 다만 이러한 해석은 현재 공식 조사 결과로 확인된 것은 아니다.
국경순찰대 측은 이번 총격에 관여한 요원이 8년 경력의 베테랑이라고 밝혔으며, 사건 전반에 대한 정밀 조사가 진행 중이라고 설명했다.
시민단체들과 인권단체들은 연방 요원들의 바디캠 영상 공개와 함께 독립적이고 투명한 수사를 촉구하고 있다.
미니애폴리스 시 당국은 시민들에게 침착한 대응을 요청했지만, 주말 사이 여러 도시에서 공권력의 과잉 대응에 항의하는 시위가 이어질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버지니아를 포함한 미 전역의 한인 사회 역시 이번 사건을 예의주시하고 있다. 한 한인 커뮤니티 관계자는 “공권력 집행 과정에서 시민의 안전이 최우선적으로 보장돼야 한다”며 “조사 결과가 투명하게 공개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연방 당국의 공식 조사 결과에 따라 사건의 성격과 요원들의 대응 적절성 여부를 둘러싼 논란은 당분간 계속될 전망이다.
하이유에스코리아 윤영실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