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신건강 조기 검진 프로그램 본격 운영
워싱턴 가정상담소(Family Counseling Center of Greater Washington, 이사장 강고은)는 오는 1월 10일(토) 메릴랜드주 게이더스버그(Gaithersburg)에 상담소 분점을 개소하고, 한인 사회를 위한 정신건강 조기 검진 프로그램과 정기 상담 서비스를 본격적으로 운영한다.
게이더스버그 지점은 몽고메리 카운티 산하 아시안계 미국인 건강 이니시어티브(Asian American Health Initiative)의 지원을 받아 운영되며, 지역 주민들의 정신건강 예방과 조기 개입을 목표로 한 체계적인 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다.
이번에 시행되는 정신건강 조기 검진 프로그램은
▲정신건강 스크리닝 및 전문 컨설테이션
▲정신건강 응급처치자(Mental Health First Aid) 교육
등 두 가지 핵심 사업으로 구성된다.
가정상담소 테일러(Chun-Shin Taylor) 소장은 “신체 건강처럼 정신건강 역시 정기적인 검진이 반드시 필요하다”며 “정신질환은 치료보다 예방과 조기 발견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또 “임상 현장에서 볼 때 한인들은 상담이나 치료를 극심한 위기 상황에서야 찾는 경우가 많다”며 “이번 스크리닝 프로그램을 통해 보다 부담 없이 정신건강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정신건강 스크리닝 이후 증상이 경미한 경우에는 2~3회의 무료 팔로업 서비스가 제공되며, 장기적인 상담이나 치료가 필요한 경우에는 무보험자 또는 보험 혜택이 충분하지 않은 한인을 대상으로 전문 상담가나 정신과 전문의를 만날 수 있는 무료 바우처가 지원된다. 보험 가입자의 경우 보험을 통한 상담 연계도 가능하다. 스크리닝은 매주 토요일 오전 9시부터 오후 2시까지 진행된다.
정신건강 응급처치자 교육은
▲성인 대상 성인 정신건강 응급처치자 교육
▲교사·부모·청소년 관련 종사자를 위한 청소년 정신건강 응급처치자 교육
▲시니어 돌봄 종사자 및 가족을 위한 시니어 정신건강 응급처치자 교육
으로 나뉘어 분기별 1회 실시된다.

첫 교육은 1월 31일(토) 오전 9시부터 오후 5시까지, 게이더스버그 지점에서 청소년 정신건강 응급처치자 교육으로 진행된다.
이 교육은 미국 정신건강 국가협회(National Council for Mental Wellbeing)가 주관하는 국제 인증 프로그램으로, 수료 시 전 세계적으로 인정되는 공식 수료증이 발급된다. 수료자들은 이후 정기적인 서포트 그룹과 상담사 모임에 참여할 수 있으며, 한인 정신건강 위원회 위원으로 활동할 기회도 제공된다. 해당 프로그램은 지역 교회나 한인 단체를 직접 방문해 진행하는 것도 가능하다.
이번 정신건강 조기 검진 프로그램은 임상 전문 상담사, 임상심리학 박사과정 인턴, 학교 상담사, 정신건강 석사과정 자원봉사자들로 구성된 팀이 테일러 소장과 청소년 전문 정신과 전문의 최 박사와 함께 운영한다. 기존 한인 단체들이 주로 교육 중심의 접근에 머물렀던 것과 달리, 전문가 스크리닝–상담 연계–정신과 전문의 바우처–사후 지원 프로그램을 유기적으로 연결해 하나의 정신건강 커뮤니티를 형성하도록 기획된 점이 특징이다.
강고은 이사장은 이번 분점 개소와 프로그램 출범에 대해 “워싱턴 가정상담소는 지난 50여 년간 한인 청소년, 가정, 시니어와 함께 성장해 온 기관”이라며 “아시안계 미국인들이 정신건강 서비스를 이용하는 비율이 타 인종에 비해 현저히 낮은 현실 속에서, 이제는 예방 중심의 전문적이고 체계적인 정신건강 시스템을 구축해야 할 때”라고 밝혔다.
강 이사장은 특히 “정신건강에 대한 문화적 편견과 언어 장벽으로 인해 도움이 필요함에도 치료를 받지 못하는 한인들이 여전히 많다”며 “이번 프로그램을 시작으로 지역 정부와의 협력을 확대해 누구나 안심하고 찾을 수 있는 ‘K-멘탈 헬스(K-Mental Health)’ 모델을 만들어가겠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현재는 몽고메리 카운티 주민을 대상으로 무료 제공되지만, 향후 후원과 협력을 통해 버지니아 등 타 지역으로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정신건강 조기 검진 프로그램에 대한 자세한 문의는
웹사이트 www.fccgw.org,
전화 240-224-3282 또는 703-761-2225로 하면 된다.
하이유에스코리아 이태봉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