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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국방부(펜타곤) Pixaba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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펜타곤과 피자, “주문 폭발하면 반드시 터진다”

미국이 베네수엘라를 상대로 한 군사 작전에 돌입하기 직전, 워싱턴 정가에서 다시 한 번 이른바 ‘피자 신호’가 포착됐다.

3일(현지시간) 미 국방부(펜타곤) 인근 피자 매장의 야간 주문량이 이례적으로 급증한 사실이 알려지며 온라인에서 화제가 됐다. 펜타곤 인근 피자 주문 추이를 추적하는 엑스(X·옛 트위터) 계정 ‘펜타곤 피자 리포트(PPR)’는 이날 새벽 2시 4분쯤 인근 ‘피자 투 피자’ 매장에서 주문이 갑자기 몰렸다고 전했다.

PPR는 익명의 소프트웨어 엔지니어가 운영하는 계정으로, 펜타곤 주변 피자 가게의 야간 배달 흐름을 관찰해 공유해 왔다. 해당 계정에 따르면 주문 급증 현상은 약 1시간 30분간 이어졌으며, 오전 3시 44분쯤 주문 건수가 다시 ‘0’으로 돌아오며 종료됐다.

이 같은 현상은 미국의 베네수엘라 공습 개시 직전에 발생하면서, 주요 군사·안보 상황을 예측하는 비공식 지표로 알려진 ‘피자 지수(Pizza Index)’가 다시 주목받고 있다. 피자 지수는 국가 안보 위기나 군사 작전이 임박하면 펜타곤과 백악관 등 핵심 기관에서 밤샘 근무가 늘어나고, 이에 따라 인근 음식점 주문이 급증한다는 경험칙에서 비롯됐다.

이 개념은 이미 여러 차례 회자된 바 있다. 1991년 걸프전 당시 워싱턴 D.C. 일대 도미노피자 매장을 운영하던 프랭크 믹스는 언론 인터뷰에서 “전쟁 개시를 앞두고 펜타곤에 수십 판의 피자를 배달했다”고 증언했다. 특히 미국이 이라크 공습을 시작하기 불과 몇 시간 전, 백악관으로 피자 55판이 한꺼번에 전달됐다는 일화도 유명하다.

최근 사례도 있다. 지난 6월 이스라엘의 이란 공습과 미국의 이란 핵시설 타격 당시에도 펜타곤 인근 피자 주문량이 급증했다는 관측이 나오며 온라인상에서 비슷한 분석이 제기됐다.

한편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새벽 베네수엘라 수도를 겨냥한 대규모 공습 작전이 성공적으로 수행됐으며, 니콜라스 마두로 대통령과 부인을 체포해 베네수엘라 밖으로 이송했다고 직접 발표했다. 군사 작전의 긴박한 전개와 맞물린 ‘피자 주문 폭주’ 현상은 이번에도 워싱턴의 보이지 않는 긴장도를 드러내는 상징적 장면으로 회자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