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싱턴 가정상담소가 제19대 이사장으로 강고은 이사를 선출하고, 이달부터 향후 2년간의 임기를 시작했다.
올해로 설립 51주년을 맞은 워싱턴 가정상담소는 가정폭력, 정신건강, 위기 상담 등 다양한 분야에서 한인사회를 대상으로 전문적인 상담 서비스를 제공해 온 비영리 기관으로, 오랜 기간 지역사회의 중요한 안전망 역할을 수행해 왔다.
신임 강고은 이사장은 차세대·여성 비즈니스 리더로, 현재 미한기업인친선포럼(AKBFF) 회장을 맡고 있으며 옴니화재를 운영하고 있다. 지난 2년간은 워싱턴 가정상담소 이사로 활동하며 기관 운영과 주요 사업 전반에 적극 참여해 왔다.
강 이사장은 취임 소감에서 “상담소는 50년이 넘는 시간 동안 한인사회의 위기 순간을 함께해 온 매우 중요한 기관”이라며 “그 가치와 역할에 비해 아직 한인사회에 충분히 알려지지 않은 점이 늘 아쉬웠다”고 밝혔다. 이어 “정신건강과 가족 안전에 대한 인식이 어느 때보다 중요한 시기인 만큼, 상담소의 전문 서비스를 보다 체계적이고 전략적으로 알리고 지역사회와의 네트워크를 확대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특히 강 이사장은 메릴랜드 몽고메리 카운티의 지원을 받아 시작하는 정신건강 응급처치 교육(Mental Health First Aid Training) 프로그램을 언급하며 “위기 상황에서 초기 대응 역량을 높일 수 있는 이 교육이 한인사회에 실질적인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또한 “버지니아 페어팩스 카운티에서도 관련 펀딩을 유치해 더 많은 한인들이 정신건강 교육과 상담 혜택을 받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강 이사장은 2005년 워싱턴 지역으로 이민 온 뒤 보험업계에 몸담아 왔으며, 2019년 옴니화재를 인수해 현재 20여 명의 에이전트가 소속된 한인사회 최대 규모의 보험사 중 하나로 성장시키며 차세대 한인 기업인으로 주목받고 있다.
이 같은 성과를 인정받아 워싱턴 지역 아시안 상공인을 대표하는 경제 단체인 아시안 아메리칸 상공회의소(AACC)가 선정한 ‘2023 올해의 상공인 30인(Jewels of Asia Power 30)’에 선정되기도 했다.
워싱턴 가정상담소는 1974년 워싱턴 지역에서 한인 여성 26명이 뜻을 모아 발족한 단체로, 가정 내 갈등과 학대, 언어와 문화 장벽 속에서 어려움을 겪던 한인 여성들을 돕기 위한 자발적 연대에서 출발했다. 특히 미군과 결혼한 한인 여성들을 포함해 정신적·육체적 학대와 위기에 놓인 이들을 지원하는 활동이 초기 상담소 운영의 중요한 기반이 되었으며, 이러한 문제의식은 오늘날까지 상담소의 사명으로 이어지고 있다.
현재 워싱턴 가정상담소는 가정폭력 및 학대 피해자 지원을 비롯해 개인·부부·가족 상담, 위기 개입, 정신건강 교육과 예방 프로그램 등을 제공하고 있다. 한국어 상담과 사례 관리, 지역 정부 및 유관 기관과의 연계를 통해 공공 지원 접근이 어려운 한인들에게 실질적인 도움을 제공하며, 예방 중심의 커뮤니티 서비스 강화에도 힘쓰고 있다.
Family Counseling Center of Greater Washington
하이유에스코리아 윤영실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