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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노동신문 열람 가능, 현상금 100억 ‘어둠의 은행가’, 금강산 이산가족면회소 철거 완료

= “경애하는 김정은 동지”…노동신문 열람 가능해진다

정부가 26일 ‘특수자료 감독부처 협의체를 열어 국내에서 접근이 제한되는 북한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을 ‘일반자료’로 재분류하기로 의견을 모았다. 노동신문을 비롯한 북한 자료는 1970년 제정된 국가정보원의 ‘특수자료 취급지침’에 따라 일반인의 접근·열람이 제한되고 있다.

국정원이 이날 서초구 내곡동에서 개최한 협의체엔 통일부와 문화체육관광부, 교육부, 과학기술정보통신부, 방송미디어통신위원회 등이 참석했다. 통일부는 회의가 끝난 뒤 “협의체 심의 결과에 따라 노동신문을 일반자료로 재분류하는 공식적인 조치를 다음 주 초 감독기관과 취급기관 대상 공문 조치 등 필요한 행정절차를 통해 실행할 것”이라고 밝혔다.

= 김정은 위해 헬기까지 산 ‘어둠의 은행가’ 정체

25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은 북한 김정은 국무위원장 일가와 정권에 불법 자금을 대는 ‘어둠의 은행가’ 조직의 핵심인물인 심현섭(42)에게 미국 연방수사국(FBI)이 700만 달러의 현상금을 내걸었다고 보도했다. 미 당국은 심현섭을 비롯한 이들이 북한 IT 노동자 등이 탈취한 암호화폐를 자금세탁을 통해 현금화한 뒤, 북한 정권이 필요로 하는 물품을 사 보냈다고 보고 있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미 법무부의 기소장과 국제자금세탁방지기구(FATF)의 자료 등을 토대로 해외에서 북한 정권의 불법 자금 공급을 담당하는 ‘어둠의 은행가’가 50명 이상이라고 보도했다. WSJ은 그 가운데서도 ‘심 알리’ 또는 ‘심 하짐’이라는 이름을 사용해 주로 중동 국가에서 활동한 심현섭에 대해 조명했다.

= 금강산 이산가족면회소 철거 거의 완료…승강기 기둥만 남아

북한이 지난해부터 시작한 금강산 관광지구 내 이산가족 면회소 철거 작업이 1년여 만에 거의 끝난 것으로 보인다고 미국의 북한전문매체 NK뉴스가 24일 공개했다. 현재 이산가족 면회소 건물 중 남아있는 부분은 가운데 있는 승강기 타워뿐이다.

남북 화해의 상징 중 하나인 이산가족 면회소는 2003년 11월 제5차 남북적십자회담 합의에 따라 2005년 8월 31일 착공, 총 550억원이 투입돼 지하 1층, 지상 12층 규모로 2008년 7월 완공됐고, 이후 총 5차례 이산가족 상봉에 사용됐다.

이후 남북 관계가 악화하면서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은 2019년 10월 금강산을 방문해 “보기만 해도 기분이 나빠지는 너절한 남측 시설을 싹 들어내도록 하라”고 지시했고 금강산 관광지구 내 각종 건물은 민간 시설을 시작으로 속속 철거됐다.

= 북미대화 ‘核군축협상’ 준비하나

북한이 성탄절에 8700t급 핵추진 잠수함(핵잠) 사진을 공개한 데 이어 대대적 미사일 생산 확대를 예고했다. 내년 4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방중을 계기로 북미대화 재개 가능성이 점쳐지는 가운데 ‘핵 보유국 지위’ 요구와 함께 논의 방향을 ‘군축 협상’으로 유도하기 위한 전략이라는 해석이 나온다.

26일 조선중앙통신은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중요 군수공업기업소’를 현지 지도하고 “전망적인 국가 미사일 및 포병무력 운용 수요에 맞게 (중략) 총체적인 생산능력을 더 확대해야 할 필요성”을 언급했다고 보도했다. 전날 원자로 탑재가 끝난 것으로 보이는 완전한 형태의 핵잠 외형을 깜짝 공개한 데 이어 군비 확대 기조를 강조하고 나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