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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거용 오피스텔도 주택연금 가입 가능할까…가격 같아도 연금은 최대 20% 차이

미주 한인 시니어들, 귀국 후 오피스텔 거주 증가…‘주택연금 가입 조건’ 반드시 확인해야

한국으로 귀국하는 미주 한인 시니어 증가와 함께, “오피스텔에 살아도 주택연금을 받을 수 있느냐”는 문의가 꾸준히 이어지고 있다. 한국주택금융공사(HF)에 따르면 네 가지 조건을 충족한 ‘주거용 오피스텔’이라면 주택연금 가입이 가능하다. 다만, 같은 가격의 아파트보다 연금액이 15~20% 정도 적다는 점은 반드시 알아야 한다.

■ 주택연금 가입 가능한 ‘주거용 오피스텔’ 4가지 요건

HF가 밝힌 가입 조건은 다음과 같다.

실제 거주 요건
오피스텔을 직접 거주해야 하며, 방문 조사 시 신청자 또는 배우자가 현장에서 확인돼야 한다.

주거 목적의 구조 필요
전용 입식 부엌, 화장실 등 기본 주거시설을 갖춘 오피스텔이어야 한다.
(사무실 구조, 간이 싱크대, 상업용 구조는 불가)

재산세 과세대장에 ‘주택’으로 기재되어 있어야 함
재산세가 주택으로 부과돼야 주택연금 가입 대상이 된다.

기타 주택에 준하는 거주 안정성
빌라·다세대처럼 거주 공간으로 쓰임이 명확해야 한다.

이 조건을 충족하면 오피스텔도 법적으로 “주택”으로 인정되어 주택연금 가입이 가능하다.

■ 그러나 “같은 가격이어도” 오피스텔의 연금은 최대 20% 적다

상대적으로 오피스텔의 장기 가격 상승률이 일반 아파트보다 낮기 때문이다.
HF는 일반주택의 장기 상승률을 100으로 볼 때, 오피스텔은 약 83 수준으로 본다.

이 차이가 연금액에서 그대로 반영된다.

▶ 70세 기준(부부 중 연소자 기준), 주택 가격 3억 원일 때

일반주택: 89만 2,000원

오피스텔: 73만 원
→ 약 15만 원 차이

▶ 주택 가격 1억 원일 때

일반주택: 29만 7,000원

오피스텔: 24만 3,000원
→ 약 20% 감소

▶ 주택 가격 5억 원일 때

일반주택: 148만 7,000원

오피스텔: 121만 8,000원

즉, **“집값은 같아도 연금액은 다르다”**는 점이 주택연금 가입자들이 자주 놓치는 핵심이다.

■ 이사할 때도 제약…오피스텔 → 아파트 변경 ‘불가’

오피스텔로 주택연금에 가입하면 이후 이사 시에도 오피스텔로만 갈아탈 수 있다.
HF는 담보 주택을

오피스텔 → 일반 아파트

일반 아파트 → 오피스텔
로 변경하는 것을 허용하지 않는다.

따라서 오피스텔로 가입한 순간, “노후 주거 형태”가 사실상 고정된다는 점도 중요한 고려 사항이다.

■ 미주 한인 실제 사례

버지니아에 거주하던 김 모(75) 씨 부부는 최근 한국으로 귀국해 서울의 오피스텔로 거주 중이다.
이들은 오피스텔을 매입한 뒤 곧바로 주택연금을 알아봤지만, 예상했던 금액보다 약 20% 낮아 당황했다.

김 씨는 이렇게 말했다.

“아파트 가격이 너무 올라 오피스텔을 선택했지만, 주택연금이 이렇게 차이가 날 줄 몰랐습니다.
귀국 전에 알았다면 다른 선택을 했을 겁니다.”

전문가들은 “오피스텔의 미래 가격 상승률이 아파트보다 느려 나타나는 자연스러운 차이”라며 “귀국 계획이 있는 한인 시니어들은 오피스텔·빌라·아파트 각각 주택연금액을 미리 비교해보는 것이 필수”라고 조언한다.

■ 주택연금 금액은 어떻게 결정될까

주택연금 수령액은 크게 세 가지 요소에 따라 달라진다.

-기대수명(연령)
-금리 수준
-장기 주택가격 상승률

이 가운데 1·2는 모든 가입자에게 일정하게 적용되지만,
3번 요인에서 오피스텔은 일반주택 대비 83% 수준이라 연금액이 줄어든다.

■ 미주 한인 시니어를 위한 조언

귀국 후 오피스텔 거주 계획이 있다면 아래를 반드시 점검해야 한다.

-귀국 전 HF 주택연금 예상액 시뮬레이션 필수

-오피스텔의 장기 가격 상승률 하락 반영 여부 확인

-연금 가입 후 이사 제한 규정(오피스텔→아파트 불가) 숙지

-주거 형태가 노후 전체 계획에 맞는지 검토

-아파트·빌라·오피스텔 전부 비교 후 결정

전문가들은 다음과 같이 강조한다.

“귀국 후 주거비 부담을 줄이기 위해 주택연금을 계획하는 미주 한인이 많습니다.
그러나 오피스텔은 아파트 대비 수령액 차이가 크기 때문에, 사전에 반드시 시뮬레이션을 해보고 선택해야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