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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성인 3명 중 1명 비만”… 남성은 여성의 2배, 美는 치료제 효과로 감소세

한국 비만율 10년 새 30%↑… 성인 남성 절반이 ‘비만군’

한국인의 체형이 빠르게 변하고 있다.
질병관리청의 최근 분석에 따르면 2024년 기준 우리나라 성인 비만율은 34.4%, 10년 전(약 26%) 대비 30% 이상 증가했다.
즉, 성인 3명 중 1명 이상이 비만 상태에 해당한다는 뜻이다.

비만 기준은 체질량지수(BMI) 25 이상으로 정의되며,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외출 감소와 운동량 저하, 배달 음식 의존도 증가가 급격한 비만 상승의 주요 원인으로 꼽힌다.

성별 차이는 더욱 두드러진다.
남성의 비만율은 41.4%로 여성(23.0%)의 두 배에 달했으며,
특히 30대~40대 남성의 절반 이상이 비만군으로 분류됐다.
전문가들은 “과도한 야근, 불규칙한 식습관, 음주 문화가 복부 비만을 악화시키고 있다”고 지적했다.

🧠 “뚱뚱하다고 느끼는 사람” 실제보다 더 많아… 왜곡된 자기 인식 증가

흥미로운 점은, 실제 비만이 아닌데 자신을 ‘뚱뚱하다’고 여기는 사람이 크게 늘었다는 점이다.
조사 결과, 성인 55%가 “나는 비만”이라고 답했으며,
이 가운데 **실제 비만이 아닌 사람 중 남성은 13%, 여성은 28%**가 스스로를 비만하다고 인식했다.

전문가들은 “SNS 속 왜곡된 몸매 기준과 다이어트 문화가 비정상적인 체형 인식을 낳고 있다”며
“실제 건강보다 ‘보이는 체형’에 집착하는 사회 분위기가 문제”라고 지적했다.

특히 젊은 여성층에서는 **정상 체중임에도 식사량을 줄이는 ‘가짜 다이어트’**가 확산되고 있으며,
이로 인해 빈혈·생리불순·근감소증 등의 부작용을 겪는 사례도 보고되고 있다.

반면 미국은 ‘비만 치료제 효과’로 3년 연속 감소세

한편 미국은 정반대의 흐름을 보이고 있다.
여론조사기관 갤럽(Gallup) 의 최근 발표에 따르면
미국 성인 비만율은 3년 연속 하락세를 보였다.

이는 위고비(Wegovy), 오젬픽(Ozempic) 등 비만 치료제의 급격한 확산이 결정적 요인으로 분석된다.
이 약물들은 GLP-1 호르몬 작용제로 식욕을 줄이고 포만감을 높여 체중 감량 효과를 유도한다.
미국에서는 고도비만뿐 아니라, 비만 전 단계(과체중) 환자들까지 처방 대상이 확대되며
‘생활형 치료제’로 자리 잡고 있다.

다만 의사들은 “체중 감량이 곧 건강 개선을 의미하진 않는다”고 경고한다.
약물에 의존한 급격한 체중 감량은 영양 결핍, 위장 장애, 심리적 불안감을 유발할 수 있기 때문이다.

국내 비만학회 관계자는 “한국의 비만 증가는 단순 체형 문제가 아니라,
당뇨·고혈압·심혈관질환 등 만성질환 위험을 높이는 국가적 건강 문제”라며
“운동 습관과 수면·식사 패턴을 조기에 바로잡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또한 “미국처럼 약물 의존보다는 식습관·생활습관 중심의 예방 전략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한국 성인 3명 중 1명 비만, 남성이 여성의 2배
-비만 아닌데 ‘뚱뚱하다고 생각’하는 사람 절반 이상
-미국은 비만 치료제 확산으로 3년 연속 감소
-비만 관리, 약물보다 습관 개선이 핵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