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제30대 미주한인회총연합회(이하 미주총연, 총회장 서정일)의 정기총회가 차기 회장 선거를 앞두고 다소 어수선한 분위기 속에 열렸다.
11월 3일(현지시간) 로스앤젤레스 가든스위트 호텔에서 열린 이번 총회에는 회원 118명이 참석했으며, 백지영 목사의 개회기도와 강석호 회장의 사회로 회의가 시작됐다. 이정우 수석부회장이 개회를 선언했고, 조규자 서남부연합회장이 환영사를 전했다. 김명희 사무부총장이 과반수 참석으로 성원이 되었음을 보고하자 이동섭 의장이 본격적인 회의를 진행했다.

<법정 시비 및 재정 보고 등 4개 안건 심의>
첫 번째 안건인 ‘법정 시비 관련 보고’에서는 미주총연 고문 로펌 ‘챕 피터슨 로펌’의 제니스 장 변호사가 정명훈 총연 측과의 소송 승소 결과 및 최근 명칭 사용금지 소송에 대한 진행 상황을 상세히 설명했다.
정명훈 측은 한국에서 ‘미주총연’ 명칭과 로고에 대한 특허권을 취득한 뒤, 이를 근거로 미국 내 미주총연 측에 경고장을 발송한 것으로 전해졌다.
두 번째 안건인 ‘2025년도 사업 및 재정보고’에서는 장대현 사무총장이 사업 내용을 보고했고, 윤태자 재정위원이 총수입 236,257달러, 총지출 210,723달러의 재정 현황을 발표했다.
세 번째 ‘감사보고’에서는 김영일 재무감사와 주용 행정감사가 각각 감사를 마친 결과를 보고했다. 이어 마지막 안건으로 ‘제31대 총회장 선출’ 건이 채택됐다.

<분열된 회장단… 회의 중 불협화음 속출>
이번 총회는 현직 총회장과 총괄수석부회장이 모두 차기 총회장 선거에 출마하면서, 회의 전부터 긴장감이 감돌았다. 집행부 내부에서도 2명의 총회장 권한대행과 2개의 이사회가 존재하는 등 조직이 둘로 갈라진 모습이었다.
사업보고가 영상으로 대체되자 일부 회원들은 사무총장이 나와 보고하라고 불만을 제기했고, 재정보고서 역시 일부 회원들의 불만 제기로 결국 300쪽에 달하는 분량의 재정보고서가 각 테이블에 1부씩 비치되는 해프닝이 있기도 했다.
회의 진행 도중 일부 관계자들의 거친 언행도 도마 위에 올랐다. 의장이 후배 회원에게 반말을 하거나, 철저하게 선거 중립을 지켜야할 이사장은 ‘개지랄’이라는 단어를 사용하는 등 일부 회원들의 부적절한 발언으로 회의 분위기가 흐트러지는 장면도 연출됐다.
하이유에스코리아 강남중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