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방정부 셧다운이 계속되면서 버지니아 주민들이 11월에 연방 식품 지원 혜택을 받지 못할 수 있다고 미국 농무부(USDA)가 밝혔다.
농무부는 웹사이트 공지를 통해 트럼프 행정부가 약 50억 달러에 달하는 비상자금을 사용하지 않기로 결정함에 따라, 저소득층 식료품 지원 프로그램인 SNAP(보충영양지원프로그램)가 11월에 중단될 수 있다고 경고했다. 이 프로그램은 전체 미국인의 약 8명 중 1명이 식료품을 구매할 수 있도록 돕고 있다.
USDA는 “결론적으로, 우물은 바닥이 났다”며 “현재로서는 11월 1일에 지급될 혜택이 없다”고 밝혔다. “우리는 민주당 상원의원의 전환점에 가까워지고 있다”고도 전했다.
CBPP(예산정책우선센터)의 분석에 따르면, SNAP 수혜자 가운데 전국적으로 약 62%가 자녀가 있는 가정이며, 37%는 노인 또는 장애인이 있는 가정, 38% 이상은 근로 가정이다.
동 분석 기관은 또한 버지니아에서 약 82만 7,800명이 SNAP 지원을 받고 있다고 밝혔다. 이는 버지니아 전체 인구의 약 9%(11명 중 1명)에 달하며, 이들은 식탁을 유지하기 위해 해당 지원에 의존하고 있다.
버지니아 SNAP 참여자 가운데 67% 이상은 자녀가 있는 가정이며, 33% 이상은 노인 또는 장애인이 있는 가정, 36% 이상은 근로 가정에 속한다.
버지니아에서는 많은 가정이 이미 식량 확보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2023년 통계에 따르면:
* 10.0%의 가정이 식량 불안정 상태(충분한 식량을 살 경제적 여건 부족)
• 10.2%의 주민이 빈곤선 이하 생활
• 12.7%의 아동이 빈곤선 이하 가정에서 성장
• 9.5%의 노인이 빈곤선 이하 생활
또한 2020년 팬데믹 이전 기준, 버지니아에서 SNAP 자격이 있는 주민의 77%가 프로그램에 참여했으며, 2015~2019년 평균 SNAP은 매년 약 10만 4,000명(이 중 아동 4만 2,000명)을 빈곤선 위로 끌어올린 것으로 분석된다.
이번 셧다운은 지난 10월 1일 시작돼 이미 역사상 두 번째로 길어졌다. 공화당 행정부는 셧다운 직전까지는 10월분 SNAP 지급을 보장했으나, 11월부터는 지원 중단으로 미국 전역의 저소득층 가정이 직격탄을 맞게 될 전망이다.
이에 대해 여야를 가리지 않고 각 주 정부는 우려를 표하고 있다. 루이지애나, 버몬트, 버지니아 주는 연방 프로그램이 멈추더라도 자체 예산으로 지원을 이어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다만 이런 시도가 기술적 문제에 직면할 가능성도 제기된다.
정치권은 서로를 비난하며 책임 공방을 벌이고 있다.
버지니아의 민주당 소속 마크 워너 상원의원은 목요일 SNS를 통해 “그들의 정부. 그들의 셧다운”이라고 비판했다.
10지구 수하스 수브라마니얌 연방 하원의원(민주)은 “정부 셧다운의 실질적인 영향이 전국적으로 나타나려 하지만, 공화당은 여전히 협상 테이블로 돌아오지 않고 있다”고 지적했다.
7지구의 민주당 유진 빈드먼 하원의원도 “연방 공무원, 계약업체 직원, 군인들은 정치의 졸(卒)이 아니다”라며 “공화당은 이들을 체스판 위의 말처럼 다루고 있다”고 비난했다.
정치적 교착이 해소되지 않는다면, 수많은 버지니아 가정이 다음 달부터 식탁을 걱정해야 하는 상황에 처하게 될 것으로 전망된다.
하이유에스코리아 윤영실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