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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지니아 민주당, 선거구 재조정 추진… 하원 의석 2~3석 추가 노린다

미국 내 중간 선거를 앞두고 진행 중인 중간 시기 선거구 재조정(redistricting) 전선이 버지니아로 확대되고 있다. 버지니아 민주당은 의회 지도를 다시 그리는 절차에 착수할 계획이며, 이를 통해 민주당이 하원 의석을 2~3석 추가 확보할 가능성이 있다.

이번 깜짝 발표는 10월 24일 주의회 의원들에 의해 공식화될 예정으로, 캘리포니아에 이어 두 번째로 민주당이 중간 시기 재조정을 시도하는 주가 된다. 이는 트럼프 전 대통령의 요구로 공화당 주들이 유리한 선거구를 새로 그리는 움직임에 대응하기 위한 것이다.

현재 민주당은 버지니아의 11개 연방 하원 의석 중 6석을 차지하고 있다. 재조정이 이루어질 경우, 민주당이 총 8~9석까지 확보할 가능성도 제기된다.

버지니아 상원의 다수당 대표인 스콧 수로웰은 “우리는 트럼프 행정부의 조치들에 대응하기 위해 돌아왔다”고 밝혔다.

최근 몇 달간 텍사스와 미주리 등 공화당 주들은 새로운 선거구 지도를 승인하여 공화당 의석을 늘렸고, 캘리포니아는 민주당 의석을 늘리는 새 지도를 주민투표에 부쳤다. 노스캐롤라이나 역시 이번 주에 공화당 우세 지역을 확장하는 새 지도를 통과시켰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인디애나, 플로리다, 캔자스, 네브래스카 등에서도 공화당에 재조정을 촉구하고 있으며, 이에 대응해 민주당은 버지니아를 전략적 기회로 간주하고 있다.

공화당은 현재 하원에서 5석 차이로 과반을 차지하고 있으며, 상원(공화 53석, 민주 47석)은 상대적으로 안정적이다. 따라서 민주당은 하원 재조정을 통해 연방 권력 균형을 되찾으려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버지니아는 독립적인 재조정위원회를 두고 있으나, 이번 계획은 이를 일시적으로 중단하고 헌법 개정을 통해 선거구를 다시 그리려는 시도다.
헌법 개정을 위해서는 이번 회기와 내년 1월 이후 새 의회가 구성된 후 두 차례 연속 과반 통과가 필요하며, 이후 주민투표로 최종 승인을 받아야 한다.

현재 민주당은 하원(100석 중 51석)과 상원(21대19) 모두 근소한 우위를 점하고 있다.

이번 발표는 11월 4일 주 하원 선거를 불과 12일 앞두고 나와, 선거 판도를 뒤흔들 전망이다. 최근 민주당 법무장관 후보의 문자 스캔들로 선거전이 혼란스러운 가운데, 애비게일 스팬버거 민주당 주지사 후보는 공화당 후보 윈섬 시어즈 부지사보다 여론조사에서 앞서 있다.

공화당 측은 이를 “선거를 앞둔 절박한 정치적 술수”라고 비판했다.

민주당 지도부는 10월 27일(월요일) 의원들을 다시 소집해 공식적인 재조정 절차를 시작할 예정이다. 이는 2024년 5월 글렌 영킨 주지사가 소집한 특별 회기를 민주당이 형식적으로 종료하지 않아, 회기를 재개할 수 있는 행정적 권한이 남아 있기 때문이다.

공화당 측은 “스팬버거 후보가 이전에 재조정 계획이 없다고 밝혔음에도 정당이 이를 추진하고 있다”며 신뢰 문제를 제기했다.

버지니아 민주당은 트럼프 전 대통령 주도의 공화당 재조정 움직임에 대응해 헌법 개정을 통한 중간 시기 선거구 재조정에 착수하려 하고 있으며, 이 조치가 성사될 경우 민주당이 최대 3석을 추가 확보할 수 있을 전망이다.

하이유에스코리아 윤영실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