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워싱턴 D.C. 수도권, I-495 남부 고속도로 확장 계획 장기 교통 전략에서 제외

워싱턴 D.C. 수도권 지역 지도자들이 16일 메릴랜드와 버지니아 간 교통 혼잡 해소를 목표로 제안된 I-495 남부 고속도로(Express Lanes) 확장 프로젝트를 지역 장기 교통 계획에서 제외하기로 만장일치로 결정했다.

이번 제안은 버지니아 페어팩스 카운티의 스프링필드 교차로부터 우드로 윌슨 메모리얼 브리지를 지나 메릴랜드 프린스조지스 카운티의 MD 210 교차로까지 약 11마일 구간의 고속도로를 확장하는 것이 핵심이었다.

이번 결정은 메트로폴리탄 워싱턴 정부협의회(Metropolitan Washington Council of Governments) 산하 독립기구인 국가 수도권 교통계획위원회(National Capital Region Transportation Planning Board)가 해당 프로젝트를 장기 전략 계획 ‘Visualize 2050’에 포함시킬지를 결정하는 과정에서 이루어졌다. 이 계획에 포함되어야만 연방정부 자금

위원회 의장 월터 알콘(Walter Alcorn)은 “이 프로젝트는 죽은 것이 아니다”며, “프로젝트가 향후 다시 논의될 수 있다”고 말했다. 알콘 의장은 전임 의장이자 현재 연방 하원의원인 제임스 워킨쇼의 뒤를 이어 의장직을 맡았다.

알콘은 “이 프로젝트의 문제는 해당 지역들을 관통하는 주정부들 간의 합의가 부족하다는 점”이라며, “우리는 벨트웨이(Beltway) 교통 문제를 개선하고, 지역 전역에 필요한 대중교통 옵션을 제공할 수 있는 프로젝트가 필요하다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버지니아 교통부(VDOT)는 성명을 통해 이번 결정이 프로젝트의 개선 및 지역 정부들과의 협력에 집중할 기회를 제공한다며, 2026년 다시 장기 교통 계획에 프로젝트를 제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2022년부터 버지니아 주는 이 고속도로 확장에 대한 연구를 진행 중이며, 이번 회의에서 13명의 시민들이 공개 발언에 나섰다. 반대자들은 비용 추정이 부족하고, 향후 Metrorail 건설 가능성을 무시하고 있다는 점 등을 지적했다. 또한 차량 증가로 인한 대기 오염 악화를 우려하는 목소리도 있었다.

스마트 성장을 위한 연합(Coalition for Smarter Growth)의 빌 푸(Bill Pugh) 국장은 “지속가능한 교통 대안을 탐색하기 위해서는 지역 간 협력이 필요하다”며, “이 프로젝트가 초래할 환경적·사회적 영향에 주목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반면, 프로젝트 지지자들은 고속도로 확장이 통행 시간 단축과 교통 혼잡 해소에 도움이 될 것이며, 차량 대기 시간 감소를 통해 오히려 오염을 줄일 수 있다고 반박했다.

메릴랜드 교외교통연합(Suburban Maryland Transportation Alliance)의 리처드 파슨스(Richard Parsons)는 “이 프로젝트는 다중 모달 교통 솔루션을 제공하며, 미래 철도 노선 확보를 위한 공간도 유지한다”고 강조했다.

버지니아 주 상원의원 제니퍼 보이스코(Jennifer Boysko)는 이번 프로젝트를 장기 계획에서 제외하는 데 찬성하며, “환경 및 지역사회에 미칠 영향에 대한 우려로 인해 지금 시점에서 프로젝트가 통과되기는 어려웠다”고 말했다.

프린스조지스 카운티의 에릭 올슨(Eric Olson) 의원 역시 “지금은 이 프로젝트를 추진할 시기가 아니다”라며, “우리는 대중교통, 수요 관리와 같은 대안들을 모색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번 결정은 오는 12월, 메트로폴리탄 워싱턴 정부협의회가 연방 교통부 산하 고속도로 및 교통청에 제출할 최종 계획안을 확정하는 데 중요한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

하이유에스코리아 윤영실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