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추석 연휴는 개천절과 한글날, 그리고 샌드위치 휴일까지 이어지며 최장 10일의 ‘황금연휴’가 이어지고 있다.
많은 이들이 연휴 이후 피로와 스트레스에 시달리는 이른바 ‘명절증후군’을 호소한다.
특히 가족간의 불화는 이 명절중후군이 원인인 것으로 나타났다. 통계청이 발표한 ‘2024년 혼인·이혼통계’에 따르면 지난 10년간(2014~2023년) 월별 이혼 건수는 추석 직후인 11월(9.1%)에 가장 높았던 것으로 확인됐다. 부부 간 누적된 불만이 ‘명절’을 계기로 폭발하는 경향이 많기 때문이다.
이번 황금연휴 기간에도 추석 당일과 연휴 기간 대한민국 곳곳에서는 사건, 사고가 이어졌다.
= 추석 다음 날, 부산↔서울 8시간 10분
도로교통공사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 기준 전국 주요 도시 요금소에서 서울 요금소까지 걸리는 시간은 △부산 8시간 10분 △울산 7시간 50분 △대구 7시간 10분 △목포 6시간 30분 △광주 6시간 △강릉 3시간 △대전 2시간 30분 등이다. 이날 오전 8시와 비교하면 부산·울산·대구·목포·광주 등은 소요 시간이 1시간 이상 늘어났다.
= 고속도로 쓰레기 2배 늘어…하루 평균 53톤
최근 5년간 전국 고속도로에서 발생한 쓰레기가 총 4만 8819톤에 달하는 가운데 설·추석 명절 기간에는 쓰레기 발생량이 평소보다 두 배까지 치솟는 것으로 나타났다.
= 아들에게 흉기 휘두른 아버지
추석 전날 아들에게 흉기를 휘둘러 다치게 한 혐의로 70대 아버지가 경찰에 붙잡히기도 했다.
서울 동대문경찰서는 지난 5일 오후 10시 30분쯤 서울 동대문구 장안동의 한 자택에서 30대 아들에게 흉기를 휘두른 남성 A 씨를 살인미수 혐의로 체포했다.
A 씨는 치매를 앓는 아내의 간병 문제를 놓고 아들과 다투다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전해졌다.
= “다이너마이트 터진 줄” 충북 옥천서 규모 3.1 지진
8일 오전 11시 경, 충북 옥천에서 발생한 진도 3.1 규모의 지진으로 추석 연휴를 맞아 휴식을 취하던 인근 주민들이 한동안 불안에 떨었다.
이날 친인척들과 식사를 하거나 휴식을 취하던 조천리 주민들은 갑작스러운 지진에 놀란 가슴을 쓸어내렸다.
조천리 이장 안철현씨는 “다이너마이트 터지는 소리와 함께 땅이 흔들렸다”며 “주변 지역에도 여파가 있었는지 영동에 사시는 누님도 지진 소리에 놀라 전화했을 정도”라고 말했다.

= 추석 연휴 제주에서 크고 작은 사고가 잇따랐다.
7일 제주도소방안전본부에 따르면 전날 밤 11시 16분경 서귀포시 한 펜션에서 30대 관광객이 술을 마신 채 풀장에서 다이빙하다 풀장 바닥에 머리를 부딪혔다.
같은 날 밤 8시 29분경 제주시 한경면의 펜션에서 60대 관광객이 펜션 신발장에 신발을 넣는 중 신발장에서 나타난 뱀에게 물려 병원으로 이송됐다.
또 당일 저녁 6시 17분경 제주시 구좌읍 한 오름에서 70대 관광객과 60대 관광객 등 2명이 오름 위에서 일몰을 보려고 나섰다가 길을 잃어 119의 도움을 받고 귀가했다.
= 부산. 노래방 화재에 음주운전 사고까지
8일 부산소방재난본부에 따르면 지난 7일 오전 1시 20분쯤 부산 영도구의 한 건물 2층 노래연습장에서 불이 나 1명이 숨지고 6명이 다쳤다, 이 화재로 1명이 숨지고 6명이 연기를 흡입해 병원으로 옮겨졌다. 경찰에 따르면 사망한 60대 남성은 노래연습장 업주로 추정된다.
추석 먹거리를 사서 오던 70대 남성이 화물차에 치여 숨지는 사고도 있었다.
경찰에 따르면 지난 4일 오전 11시 13분께 부산 북구 만덕동의 한 사거리 교차로에서 2차로로 달리던 2.5t 화물차량이 전기자전거를 추돌했다. 이 사고로 전기자전거를 타고 있던 70대 남성이 다쳐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숨졌다.
= 추석날, 부천 백화점에 폭파 예고 글…650명 대피 소동
경기도소방재난본부에 따르면 이날 오후 1시 10분쯤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 ‘6일 오후 3시 부천의 한 백화점을 부탄가스로 터뜨린다’는 내용의 글이 게시됐다는 신고가 접수돼 경찰과 소방이 공동 대응에 나섰다.
관계 당국은 추석을 맞아 휴무 중이던 해당 백화점에 오후 1시 18분쯤 경찰관과 소방 인력을 투입해 곳곳을 수색하는 한편 백화점 내 영화관에서 영화를 관람 중이던 650여명을 외부로 대피 조치했다.
= 경북 동해안 익사 등 사건사고 잇따라
8일 경북도소방본부 등에 따르면 지난 7일 오전 10시쯤 포항시 남구 동해면 인근 바다에서 70대 여성A씨가 바다로 들어가는 것을 행락객이 목격하고 신고했다.
바다에 빠진 A씨는 심정지 상태로 병원으로 이송됐지만 결국 숨졌다.
= 벌초 중 일가족 벌에 쏘여
7일 전남소방본부에 따르면 지난 6일 오전 11시 50분쯤 전남 신안군 압해면 압해초등학교 인근에서 벌초 작업을 하던 일가족 5명이 벌에 쏘였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 인천공항 3층서 추락…20대女 병원 이송
6일 인천공항경찰단과 소방당국 등에 따르면 전날 오후 2시 36분쯤 인천시 중구 운서동 인천국제공항 제1터미널 3층 흡연장에서 20대 여성 A씨가 아래로 떨어졌다.
= “추석에 큰집을 왜 안 가”…아내에게 흉기 휘두른 60대
아내가 추석에 큰집에 가지 않겠다고 하자, 흉기를 휘두른 60대 남성이 경찰에 붙잡혔다.
서울 노원경찰서는 어젯밤 11시 30분쯤 서울시 노원구 자택에서 아내와 아들을 흉기로 다치게 한 혐의로 60대 남성 A씨를 붙잡아 조사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