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지니아주 농촌 지역에 위치한 웨이어스 케이브(Weyers Cave), 처치빌(Churchville), 부에나 비스타(Buena Vista)의 의료 클리닉 3곳이 최근 문을 닫았다. 원인은 트럼프 행정부에서 제정된 세법 개정안으로, 이 법안은 버지니아 주지사 출마를 선언한 공화당의 윈섬 얼-시어스(Winsome Earle-Sears)부지사가 “많은 좋은 일들을 하고 있다”고 극찬한 바 있다. 그러나 현실에서는 농촌 주민들의 의료 접근성을 크게 위협하는 결과를 낳고 있다.
민주당 소속 주지사 출마를 선언한 애비게일 스팬버거(Abigail Spanberger) 의원은 이번 사태에 대해 “세법 개정으로 인해 수많은 주민들이 의료보험을 잃고 클리닉은 문을 닫았다”며 “농촌 지역 사회가 직접적인 타격을 입고 있다”고 강하게 비판했다. 그녀는 주지사에 당선될 경우 *처방약 가격 인하 *농촌 병원·클리닉 보호 *취약 지역 의료 서비스 확충을 최우선 과제로 추진하겠다고 약속했다.
상원의원 마크 워너(Mark Warner)와 팀 케인(Tim Kaine) 역시 이 법안이 가져온 부정적 영향을 지적하며, 특히 농촌 지역에서 의료 서비스 축소가 현실화되고 있다고 강조했다.
분석에 따르면 이번 세법으로 인해 버지니아 주민 약 35만 명이 의료 보장을 상실할 위험에 처해 있으며, 일부 가구는 월 수백 달러에서 최대 천 달러가 넘는 보험료 인상 부담을 겪을 수 있는 것으로 전망된다. 이로 인해 농촌 병원과 클리닉이 심각한 운영 압박에 직면하면서 의료 공백이 더욱 심화될 것이라는 우려가 제기되고 있다.
한편, 윈섬 얼-시어스 부지사는 해당 세법을 여전히 옹호하며 “메디케이드 혜택을 빼앗지 않을 것”이라고 주장하고 있지만, 전문가들은 주정부의 예비비만으로는 증가하는 재정 부담을 감당하기 어렵다고 반박하고 있다.
미국의 의료보험 제도는 민간 보험 중심으로 운영되며, 저소득층과 취약계층은 메디케이드(Medicaid), 노인은 메디케어(Medicare)를 통해 보조를 받는다. 하지만 세법 개정으로 인해 연방 정부 보조금이 줄어들면 보험료 상승과 보장 축소가 발생해 특히 농촌 지역 주민들이 큰 피해를 입는다. 이번 버지니아 클리닉 폐업은 이러한 구조적 문제가 현실화된 사례로 꼽히고 있다.
하이유에스코리아 윤영실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