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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어팩스 교육청 회의, 무기 탐지기 통과해야 입장 가능

앞으로 페어팩스 카운티 교육위원회 회의에 참석하려는 주민들은 입장 전 보안 검색 절차로 인해 여유 시간을 두고 도착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페어팩스 카운티 공립학교(FCPS)는 올해 학기부터 무기 탐지기 (OpenGate)를 교육위원회 회의장에도 도입한다고 발표했다. 이에 따라 모든 참석자는 회의장에 들어가기 전 탐지기를 반드시 통과해야 한다.

FCPS는 웹페이지를 통해 “이번 조치는 학생과 교직원들에게 제공되는 일상적인 보안 수준을 교육위원회 회의에도 동일하게 적용하기 위한 것”이라며, “북버지니아 여러 교육구와 마찬가지로 학생, 학부모, 교직원, 교육위원 및 지역 주민들이 안전하게 모여 중요한 교육 현안을 논의할 수 있는 공간을 만들기 위한 노력의 일환”이라고 설명했다.

올해 8월 18일 개학과 함께 FCPS는 이미 모든 51개 중·고등학교에 무기 탐지기를 설치했으며, 이는 지난 봄 일부 고등학교에서 시험 운영을 거친 결과다. 이번에 교육위원회 회의장까지 확대 적용되는 것이다.

이번에 도입되는 OpenGate 시스템은 워싱턴 내셔널스 파크와 스미소니언 박물관 등에서도 사용되고 있으며, 기존 금속 탐지기와 달리 가방이나 소지품을 꺼내지 않아도 통과가 가능하다.

회의장 반입이 금지되는 물품에는 권총을 포함한 각종 총기류, 칼, 폭발물, 탄약 등이 포함된다. 다만 노트북, 3공 바인더, 금속 안경 케이스, 우산, 일부 필통 등은 탐지기에 반응할 수 있으나 반입은 허용된다. FCPS는 “이 경우 탐지 속도가 다소 늦어질 수 있다”고 안내했다.

FCPS는 최근 보안 강화를 위해 전자담배 탐지기, 보안 카메라, 비상 호출 버튼, 출입 검증 시스템 등을 도입해왔다. 또 슈퍼인텐던트 미셸 리드 교육감을 향한 위협 사례가 보고되면서 경호원 채용 방안도 논의 중이다.

이번 무기 탐지기는 오늘 열리는 2025 – 2026학년도 첫 교육위원회 회의부터 적용된다. FCPS는 성명에서 “정기적인 안전 점검 과정의 일환으로, 올해 첫 회의부터 보안 검색을 시행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한편 이번 회의에서는 리드 교육감의 성과 보고와 여름 수학 프로그램에 관한 발표가 예정되어 있으나, 최근 정치적 논란 속에서 긴장감이 고조되고 있다.

트럼프 행정부가 FCPS의 트랜스젠더 포용 정책 철회 거부를 이유로 교육 자금 지원 제한을 시도했고, 보수 성향 매체가 “교직원이 부모 동의 없이 미성년자의 낙태를 돕고 있다”는 의혹을 제기하면서 글렌 영킨 버지니아 주지사가 주 경찰 수사를 지시했기 때문이다.

이에 맞서 교육위원회를 지지하는 LGBTQ 옹호 단체인 ‘FCPS 프라이드’는 회의에 앞서 집회를 열 계획이며, 반대로 전국 반낙태 단체인 ‘Students for Life of America’도 기자회견을 예고해 찬반 갈등이 회의장 주변에서 동시에 표출될 것으로 보인다.

하이유에스코리아 윤영실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