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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막식 후 기념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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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저지에 해외 첫 탈북자 추모비”… 마영애 박사의 ‘헌신과 국제 연대 결실’

“탈북자의 눈물은 곧 우리 민족의 아픔… 이제는 기억하고 기려야 할 시간”
북한의 억압을 피해 자유를 찾아 떠났지만 끝내 꿈을 이루지 못한 탈북 희생자 1만여 명을 기리는 해외 첫 탈북자 추모비가 미국 뉴저지 클로스터(Closter)의 명당 자리에 세워졌다.





17일 오전11시, 클로스터 헤링턴 애비뉴와 니커보커 로드 교차로에( Herrington Ave & Kinikerboker Rd. Closter, NJ 07624) 위치한 소공원에서는 국제 북한 인권 연맹(총재 마영애 박사) 주최로 추모비 제막식이 열렸다.
이날 제막식 행사는 이영철(한국에서온 탈북민)대표의 사회로 진행됐고 개회선언에 이어 국민의례, 미국가와 애국가가 김영환 테너(전도사)와 함께 우렁차고 아름다운 목소리로 제창을 했고 순국선열과 탈북하다 희생당한 희상자에 대한 묵념 그리고 마영애 국제 북한 인권연맹 대표의 환영사가 있었다. 이어 뉴저지 주하원의원 Robert Auth의 축사가 있었고 이동규 뉴욕 총영사의 격려사가 있었다. 추모비 오픈 테이프 커팅식에 이어 가려졌던 가림막이 벗겨졌다. 이어 참석자들이 국화를 헌화하는 시간 후에 기념사진 촬영을 하고 마영애 평양순대로 오찬을 나눴다. 이날 행사에는 뉴욕·뉴저지 구국동지회, 지역 한인회, 현지 공무원, 정치인, 참전용사회, 캐나다에서온 탈북민총연합회(회장 김철수)들 그리고 버지니아와 한국에서온 탈북민과 뉴욕 뉴저지 소재 탈북민과 동포들이 함께했다.
다음은 마영애 대표의 인사말영상이다.

이 프로젝트는 탈북자 인권 운동 역사상 최초의 해외 추모비 건립 사업으로, 그 상징성과 역사적 가치에서 이미 학계와 인권 단체, 정치권의 큰 주목을 받아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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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를 향한 여정 속 이름조차 남기지 못한 1만 명을 기억하며”
탈북 과정에서 중국, 몽골, 베트남, 라오스, 태국 등 제3국을 거치며 생명을 잃거나 북송 후 처형된 사례는 각종 국제 인권 단체와 주요 언론 보고서에 따르면 약 1만 건에 달한다. 그러나 이들은 대부분 이름조차 남기지 못한 채 역사 속에 잊혀졌다.
추모비는 바로 그들을 위한 것이다. 마영애 박사는 “그들은 단지 수치나 통계가 아닌, 우리 민족의 피붙이였고 누군가의 가족이었다”며 “이 비는 이름 없는 그들의 삶을 기리고, 앞으로 자유를 찾아 떠나는 이들을 기억하기 위한 이정표”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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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도적 역할한 마영애 박사, 탈북민 최초로 해외 추모비 세우다
이 뜻깊은 프로젝트의 주인공은 탈북 인권 운동가이자 목회자, 그리고 사업가로 활동 중인 마영애 박사다.
2001년 북한을 탈출해 한국 국적을 취득한 마 박사는, 2004년 미국으로 이주해 신학 박사 학위를 받고 목사 안수를 받은 후 탈북자 인권 사역에 헌신해 왔다. 지금까지 미국 전역을 돌며 1,800여 회 이상의 찬양·간증 집회를 인도해 왔다.
사업가로서도 성공 가도를 달리고 있다. ‘마스 코리안 소세지’를 창립하고 ‘평양순대’라는 브랜드를 론칭해, 미주 내 30여 개 유통망을 확보하며 탈북민 자립의 모델로도 주목받고 있다.
2007년 ‘미주 탈북자 선교회’, 2015년 ‘국제 탈북민 인권연대’를 세운 그는, 2024년 8월에는 미 연방정부로부터 501(c)(3) 비영리단체 승인을 받아 ‘국제 북한 인권 연맹(INHRA)’의 공신력을 공식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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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에서 시작된 협력, 뉴욕까지 이어지다
마 박사는 2024년 9월,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 행사 참석차 서울을 방문했을 당시 김영호 당시 통일부 장관과의 만남에서 이번 추모비 프로젝트를 공식 제안했다. 모든 비용은 마영애 총재가 부담했고 주위에서 십시일반으로 기금을 전달하기도 했다.
이후 한국 통일부는 이 제안에 긍정적으로 화답했고, 탈북민 1호의 국제적 인권운동가가 추진하는 기념비 건립이라는 점에서 높은 상징성과 역사적 의의를 인정했다.
추모비는 한국에서 제작되어 2025년 6월 뉴욕항을 통해 반입되었으며, 미국 현지 세관 절차를 마친 뒤 버겐카운티에 안전히 안치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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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대통령의 격려, 탈북민 인권에 대한 미국의 관심을 드러내다”
마영애 박사는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과의 인연도 널리 알려져 있다.
그녀는 트럼프 전 대통령과 여러 차례 회동했으며, 특히 2021년 마라라고 별장에 초청되어 2시간가량 독대하며 탈북민 인권에 대한 깊은 대화를 나눴다.
이번 기념비 프로젝트 역시 트럼프 대통령의 격려와 지지 속에서 추진되었으며, 마 박사는 이를 “그의 당부와 탈북민들의 눈물, 그리고 나의 신앙이 만들어낸 결실”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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극심한 방해와 음해 속에서도 꺾이지 않은 의지
이번 프로젝트는 순탄치만은 않았다. 마 박사는 “일부 극좌 단체와 민원 제기 등으로 여러 차례 좌절 위기를 맞았지만, 뜻을 함께한 사람들의 신뢰와 연대로 끝내 이뤄낼 수 있었다”고 말했다.
그녀는 특히 뉴욕·뉴저지 구국동지회, 지역 한인회, 현지 공무원, 정치인들의 전폭적 지지에 감사를 표했다.
또한 제막식 전야제에서 열린 행사(16일, 로다이 알렌 연회장)에서는 국군 포로 유족회 손명화 대표의 적극적인 협조와 연대에 특별한 감사를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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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억의 공간을 넘어, 자유와 인권의 이정표로
마영애 박사는 이번 추모비가 “단순한 조형물이 아닌, 여전히 목숨을 걸고 자유를 찾는 이들을 위한 세계 인권의 경종”이라며 “앞으로도 북한 내부의 2,500만 동포의 인권 회복을 위한 국제 연대를 확장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탈북자의 인권이 단지 특정 집단의 문제가 아니라 우리 민족 전체의 양심과 기억의 문제임을 환기시킨 이번 프로젝트는, 전 세계가 북한 인권 문제에 어떻게 응답할 것인가에 대한 질문이자 메시지로 오래도록 기억될 것이다.
추모비 위치는 다음과 같다. Herrington Ave & Kinikerboker Rd. Closter, NJ 07624
길건너에 엑손주유소가 있다.
하이유에스코리아 이태봉기자, 안동일기자, 안지영 기자 공동취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