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 워싱턴협의회(회장 린다 한)는 지난 13일, 제2회 북한이탈주민의 날을 맞아 기념행사를 개최하고, 탈북민 10여 명과 워싱턴 지역의 주민들과의 소통의 시간을 가졌다.
행사는 윤주필 부회장의 사회로 시작되었으며, 린다 한 회장은 환영사에서 “대한민국이 제정한 북한이탈주민의 날을 두 번째로 맞이하게 되어 기쁘다”며, “죽음의 사선을 넘어 자유대한민국에 도착해 지금은 이곳 미국에서 제2의 인생을 살아가고 있는 탈북민 여러분을 돕는 것이야말로 한반도 평화통일을 이루기 위한 첫걸음”이라고 강조했다. 또한 “여러분의 자유를 향한 고된 여정이 한반도 평화와 통일의 값진 씨앗이 될 것이라 믿으며, 그 중심에서 중요한 역할을 해주시리라 확신한다”고 밝혔다. 이어 미주 동포사회가 탈북민들이 안정적으로 정착하고 생활할 수 있도록 적극적인 지원에 나설 것임을 약속했다.

백대현 통일관은 축사를 통해 “여러분이 걸어온 길은 상상조차 어려운 여정이었다”며, “한반도 통일을 이야기할 때 여러분의 존재를 빼놓을 수 없다”고 강조했다. 그는 “여러분은 재외동포사회의 당당한 일원으로서 조국의 평화통일과 북한 주민의 인권 향상에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다”며, “북한에서 누릴 수 없었던 자유를 이곳에서 마음껏 누리고 개인적으로 원하는 일들을 성취하길 바란다”고 격려했다.
이어 미국 북한인권위원회 그렉 스칼라튜 사무총장은 “우리는 언젠가 남북이 통일되기를 기원하며 이 자리에 모였다”며, “북한은 무엇보다 기본적인 인권을 존중해야 하며, 정치범 수용소에 약 20만 명이 수감되어 있음에도 그 존재를 부인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국제적십자사와 유엔 기구들이 수감자를 포함한 북한 내 취약계층에게 인도적 지원을 할 수 있도록 북한이 접근을 허용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또한 그는 “북한은 세계에서 가장 많은 현대판 노예가 존재하는 나라로 추정되며, 정권의 유지를 위해 아동을 착취하고 주민들을 미사일 및 핵무기 개발에 동원하고 있다”며, “이산가족 상봉과 북한 주민들의 제3국 여행도 허용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날 행사에서는 이윤보 이북5도 도민연합회장의 축사, 피터 오 자유조선인협회 대표의 북한 실태 보고, 그리고 현 소피아씨와 김영옥씨의 이탈주민의 성공적인 정착 사례 발표가 이어졌다. 변재은 한국문화예술원장은 축하 공연을 선보였고, 워싱턴 해병대전우회는 피터 오 대표에게 붓글씨 작품을 전달하며 감사의 뜻을 전했다.

행사에 참석한 탈북민들은 미국 정착에 도움을 준 모든 이들에게 감사의 뜻을 전하며, 대한민국이 ‘북한이탈주민의 날’을 제정해 준 것에 대해서도 깊은 감사를 표했다. 이들은 “우리를 이방인으로 보지 말고 같은 민족, 친구로 대해주길 바란다”며, “한국뿐 아니라 전 세계 재외동포들이 이 날을 기억하고 계속해서 기념해주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하이유에스코리아 윤영실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