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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0대도 안심 못 해”… 황반변성, 젊은 층 위협하는 눈 질환으로 급부상

“서구화된 식습관·운동 부족·비만·흡연 등 복합적 원인 작용”

국내에서 실명을 유발할 수 있는 대표적인 안과 질환인 ‘황반변성’이 더 이상 고령층만의 질환이 아니게 됐다. 최근 진행된 국민건강영양조사에 따르면, 40대의 황반변성 유병률이 10년 전 약 1%에서 현재 3.6%로 3배 이상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황반변성은 눈의 중심 시력을 담당하는 ‘황반’에 변화가 생기며 시력이 점차 저하되는 질환이다. 주로 노년층에서 발병률이 높아 ‘노인성 황반변성’으로 알려져 있었지만, 최근 40대 환자 비중이 증가하며 세대 불문 질환으로 떠오르고 있다.

서울강안과 강신구원장은 “황반변성은 단순히 눈에만 국한된 병이 아니라 전신 건강과도 밀접한 관련이 있다”며 “최근 40대의 서구화된 식습관, 운동 부족, 비만, 고혈압, 흡연 등 복합적인 생활 습관이 질병 발생을 가속화시키고 있다”고 설명했다.

또한 스마트폰·태블릿 등 디지털 기기의 장시간 사용으로 인해 눈의 피로도가 높아지고 있는 것도 원인 중 하나로 지목된다. 특히 업무 및 여가 대부분을 디지털 화면에 의존하는 현대인의 생활 패턴은 눈 건강에 직접적인 부담이 된다.

황반변성 초기에는 시야 중심부가 흐리게 보이거나 찌그러져 보이는 증상이 나타나며, 이를 방치할 경우 심각한 시력 손실로 이어질 수 있다. 그러나 많은 40대 환자들이 이를 단순 노안이나 피로로 오인해 병원을 늦게 찾는 경우가 많다.

강신구원장은 “정기적인 눈 검진과 루테인 등 항산화 영양소 섭취, 금연, 적절한 운동과 체중 관리, 균형 잡힌 식단 등이 황반변성 예방에 도움이 된다”고 조언했다.

한편, 보건당국은 황반변성 등 중년기 시력 저하 질환에 대한 조기 진단 및 예방 교육을 강화하고, 40대 이상 국민을 대상으로 한 정기적인 시력검사 캠페인을 준비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