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지니아주 페어팩스 시티가 7월 4일 독립기념일을 맞아 대규모 퍼레이드와 불꽃놀이 축제를 성황리에 개최했다. 버지니아 최대 규모로 손꼽히는 이 퍼레이드에는 수천 명의 주민과 방문객이 몰리며 뜨거운 열기를 뿜어냈다.
올해 퍼레이드에는 특히 올가을 주지사·부지사·검찰총장 선거에 출마하는 후보들이 총출동해 시민들과 함께 행진하며 눈길을 끌었다. 행사장에서는 자원봉사자들이 어린이들에게 성조기와 사탕을 나누어 주었고, 인기 캐릭터인 스파이더맨이 깜짝 등장해 어린이 관람객들에게 큰 즐거움을 선사했다.

정치권의 관심도 집중됐다. 제임스 와킨쇼 페어팩스 카운티 수퍼바이저는 연방하원 출마를 공식화한 뒤 처음으로 대규모 공개 행사에 모습을 드러내 지지자들의 큰 환영을 받았다. 지난 민주당 예비선거에서 5위를 기록한 댄 리 후보와 문일룡 교육위원도 민주당 퍼레이드에 함께 참여해 본격적인 선거 시즌을 앞두고 힘을 보탰다.
퍼레이드는 오전 10시부터 정오까지 페어팩스 시티 다운타운(체인 브리지 로드, 메인 스트리트, 유니버시티 드라이브 일대에서 진행됐다.

“Freedom, Flip Flops, Fireworks”라는 주제 아래, 프로펠러 달린 2차 세계대전 복제 비행기(‘Flying Circus’), 의장대, 마칭 밴드, 대형 풍선, 클래식 자동차, 소방차, 경찰대, 스카우트단, 재향군인 단체, 슈퍼히어로 복장 참가자, 광대, 어린이 북 카트 드릴 팀 등 다양한 볼거리가 등장하여 버지니아의 오랜 독립기념일 전통을 되살렸다.
캐서린 리드 페어팩스 시티 시장은 “독립기념일은 우리 모두가 공동체의 가치를 다시 확인하는 날”이라며 “이번 퍼레이드를 통해 페어팩스가 서로를 아끼고 지지하며 하나 되는 모습을 보여줘 자랑스럽다”고 전했다. 아울러 주민들과 후원자, 자원봉사자들에게도 감사의 마음을 전했다.

퍼레이드가 끝난 뒤에도 축제의 열기는 이어졌다. 오후 6시 30분부터는 페어팩스 고등학교 스타디움에서 펼쳐진 라이브 공연이 관람객들의 흥을 돋웠으며, 밤 9시 30분에는 화려한 불꽃놀이가 밤하늘을 수놓아 수천 명의 시민들에게 잊지 못할 감동을 선사했다. 아이들은 환호성을 질렀고, 가족 단위의 관람객들은 담요를 펴고 앉아 불꽃놀이를 감상하며 독립기념일의 의미를 함께 되새겼다.

올해로 59번째 행사를 맞이한 페어팩스 시티의 독립기념일 퍼레이드는 1967년에 처음 시작되어, 지역의 전통과 공동체 정신을 기념하기 위해 지역 자원봉사자와 시 당국이 함께 힘을 모아 개최한 것이 출발점이었으며, 해마다 규모를 키워 현재는 버지니아 북부에서 가장 큰 규모의 독립기념일 행사 중 하나로 가족 단위 방문객들이 함께 즐길 수 있는 지역 대표 행사로 꾸준히 사랑받고 있다.
하이유에스코리아 윤영실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