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리 코널리 연방 하원의원의 타계로 공석이 된 버지니아 제11지구 의석을 놓고, 민주당과 공화당 양당 모두 치열한 경쟁이 예상된다. 글렌 영킨 주지사는 보궐선거일을 오는 9월 9일로 지정했으며, 후보 등록 마감일은 7월 11일이다.
현재까지 민주당 8명, 공화당 3명, 무소속 1명이 출마를 선언한 가운데, 각 후보들은 저마다의 전문성과 경험을 바탕으로 다양한 정책 공약을 내세우고 있다.
특히 민주당의 제임스 워킨쇼후보는 고 제리 코널리 의원의 수석 보좌관 출신으로, 현재 브래덕 지구 수퍼바이저로 활동 중이며, 코널리 의원이 타계 하기전 공식 지지를 받아 주목을 받고 있다.
민주당은 7월 중 ‘파이어하우스 프라이머리(firehouse primary)’ 형식으로 당내 후보를 선출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페어팩스 지역은 전통적으로 민주당 지지 성향이 강해, 민주당 후보가 공천을 받을 경우 당선 가능성이 높다는 것이 일반적인 평가다.
민주당 11지구 위원회 위원장 마니샤 싱은 “현재 각 지역별 투표소 확보에 착수했고, 공정하고 투명한 방식으로 후보 선출 절차를 진행할 것”이라고 밝혔다
싱 위원장은 “제리 코놀리 의원의 빈자리는 매우 크지만, 현재 출마를 준비 중인 인물들 모두 훌륭한 자질을 갖춘 후보들”이라며, “유권자들이 현명한 선택을 통해 그의 유산을 이어갈 것이라 믿는다”고 강조했다.
민주당 후보 소개
■ 제임스 워킨쇼 (James Walkinshaw)
2019년부터 페어팩스 카운티 수퍼바이저로 활동하며, 고 제리 코널리 의원의 전 수석 보좌관 으로서 그의 후계자로 지목받고 있으며, 코널리 의원이 타계하기전 공식 지지를 선언 했다.
■ 스텔라 페카스키 (Stella Pekarsky)
2024년부터 버지니아 주 상원의원으로 활동하며 교육과 환경 정책에 집중하고 있으며, 진보적 가치를 강조하는 캠페인을 진행 중이다 .
■ 조슈아 아이센 (Joshua Aisen)
퇴역한 미 해군 장교이자 컨설팅 회사 BC2 Consulting LLC의 대표로, 국방 및 리더십 경험을 바탕으로 국가 안보와 중산층 지원을 강조하고 있다.
■ 캔디스 베넷 (Candice Bennett)
2020년부터 페어팩스 카운티 기획위원회 위원으로 활동하며 지역 개발과 주택 정책에 대한 전문성을 갖추고 있다 .
■ 댄 리 (Dan Lee)
한국계 미국인으로 헬스케어 기술 분야의 기업가로, 기존 정치권에 대한 비판적 시각을 바탕으로 새로운 리더십과 변화를 강조하고 있다 .
■ 레오폴도 마르티네스 누세테 (Leopoldo Martínez Nucete)
전 베네수엘라 국회의원이자 미국 상무부 소수기업개발청(MBDA) 선임 고문으로 활동한 경험을 바탕으로, 이민자 권익과 경제 발전을 주요 공약으로 내세우고 있다 .
■ 아이린 신 (Irene Shin)
2022년부터 버지니아 주 하원의원으로 재직 중인 한국계 미국인 정치인으로, 비영리 분야에서의 경험을 바탕으로 청년 및 소수자 권익 신장과 세대 교체를 위한 노력을 강조하고 있다.
■ 에이미 로마 (Amy Roma)
에너지 정책 전문 변호사로, 지속 가능한 에너지 개발과 기후 변화 대응을 주요 공약으로 내세우고 있다.
공화당 (Republican Party) 후보 소개
■ 카리나 립스만 (Karina Lipsman)
우크라이나 출신 이민자이자 국가안보 전문가인 카리나 립스만은 국방 산업계에서의 경험을 바탕으로 강력한 안보 정책을 강조하고 있다.
■ 네이선 헤드릭 (Nathan Headrick)
금융업계 임원 출신인 네이선 헤드릭은 뱅킹과 투자 부문에서 쌓은 전문성을 바탕으로 경제 회복과 중산층 지원을 주요 공약으로 내세우고 있으며, 정치권 외부에서 온 실용주의적 리더십을 강조하고 있다.
■ 마이크 밴 미터 (Mike Van Meter)
전 FBI 요원인 마이크 밴 미터는 공직 경험과 치안 전문가로서의 경력을 바탕으로 공공안전 강화와 정부 개혁을 주장하고 있다. 2022년 선거에서 코널리 의원에게 67대 33으로 패배한 바 있다.
무소속 (Independents) 후보 소개
■ 찬드라 타미리사 (Chandra Tamirisa)
지속가능성 분야에서 활동해온 찬드라 타미리사는 환경정책과 기후 변화 대응에 집중하는 독립 성향의 후보이다. 정당 정치의 한계를 넘어선 정책 중심의 정치를 지향하고 있다.
이들 후보들은 각자의 전문성과 경험을 바탕으로 다양한 정책 공약을 내세우고 있다.
정치에 대한 관심과 참여는 곧 공동체의 미래를 결정짓는 힘이다. 유권자 한 사람, 한 사람의 선택이 더 나은 지역사회와 국가를 만드는 초석이 되는 만큼, 오는 선거에서 모든 유권자들이 소중한 권리를 반드시 행사하길 바란다.
하이유에스코리아 윤영실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