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의 비밀스러운 테크 회사가 운영 중인 네트워크가 해고된 미국 정부 공무원을 모집하고 있다고 로이터 통신이 25일(현지시간) 연구원을 인용해 보도했다.
로이터에 따르면 워싱턴에 본사를 둔 싱크탱크 민주주의수호재단의 수석 애널리스트 맥스 레서는 채용 광고를 게재하는 일부 기업은 “전직 정부 직원과 AI 연구원을 대상으로 하는 가짜 컨설팅·헤드헌팅 회사의 광범위한 네트워크의 일부”라고 주장했다.
레서는 과거 중국 정보기관에서 사용됐던 “잘 확립된 기술”을 따르고 있다며 “네트워크가 최근 대규모 해고로 인해 영향을 받은 전직 연방 근로자의 재정적 취약성을 악용하려고 했기에 중요하다”고 지적했다.
로이터가 네트워크에 관여한 걸로 추정되는 4개 회사를 추적한 결과 공개된 정보는 거의 없었다.
4개 회사는 비슷한 웹사이트를 공유하거나 같은 서버에 호스팅됐다고 설명했다. 이는 각 회사가 연결되어 있거나 같은 네트워크에 속해 있을 가능성이 있다는 걸 의미한다.
4개 회사의 웹사이트는 스미아오 인텔리전스(Smiao Intelligence)와 동일한 IP 주소로 호스팅되고 있다.
다만 로이터는 4개 회사와 스미아오리전스 간 관계는 확인할 수 없었다. 로이터는 스미아오를 포함한 5개 회사에 대해 전화 무응답, 더 이상 작동하지 않는 전화번호, 가짜 주소, 공터로 연결되는 주소, 이메일 무응답, 링크드인(LinkedIn)에서 삭제된 채용 목록 등 수많은 막다른 길에 부딪혔다고 부연했다.
결론적으로 5개 회사가 중국 정부와 관련이 있는지 전직 공무원이 실제 채용됐는지는 확인할 수 없었다.
정보 분석가 3명은 로이터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정부효율부(DOGE)를 이끄는 일론 머스크에 의해 해고되거나 퇴직한 직원들로부터 정보를 수집하려는 외국 기관의 대표적인 사례로 보인다며 일단 네트워크에 고용되면 점차 민감한 정보를 공유하도록 요청받을 수 있다고 경고했다.
김경민 기자<기사제공 = 하이유에스 코리아 제휴사, 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