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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슬라 충전소 방화 현장 - 미국 경찰 배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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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화 겁나 3000만원 손해보고 팔았다”,왕관 쓴 머스크 사진, 뉴욕 타임스 광장에 등장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정부 효율성부(DOGE) 수장을 맡아 공무원들을 무차별 해고하자 그에 대한 반감으로 테슬라 전기차 보이콧 운동이 벌어지고 있는 가운데, 테슬라 중고차 시세도 사상 최저치로 떨어졌다.

블룸버그는 등 미국 언론은 20일(현지시간) 테슬라 중고차 가격이 급락, 사상 최저 수준으로 떨어졌다고 일제히 보도했다.

온라인자동차 매매사이트 카즈닷컴(Cars.com)에 따르면 3월 미국 중고차 시장에서 테슬라 차량 가격은 사상 최저치로 떨어졌다.

이는 머스크에 대한 반감으로 테슬라 전기차에 방화하는 사건이 자주 발생하자 기존의 소유자들이 전기차를 중고차 시장에 대거 내놓고 있기 때문이다.

오하이오주에 사는 제니퍼 트랩은 “테슬라 모델Y 차량을 중고로 팔았는데 약 2만달러(약 3000만원)의 손해를 봤다”고 밝혔다.

캘리포니아주에 거주하는 팸 퍼킨스는 “차량을 내놓았지만 아직 팔리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고전하는 테슬라를 지원하기 위해 지난 11일 백악관에서 시승 행사까지 열였다.

또 하워드 러트닉 미 상무장관은 19일 폭스뉴스에 출연해 테슬라 전기차는 물론 주식을 사라고 대놓고 테슬라를 지원했다.

그는 특히 “테슬라 주식이 믿을 수 없을 만큼 싸다”며 주식 매수를 권유했다.

팸 본디 법무장관도 “만약 여러분이 테슬라를 대상으로 하는 테러에 가담한다면 법무부는 여러분을 감옥에 처넣을 것”이라고 경고했다.

대통령 등 미 정부 수뇌부가 모두 나서 테슬라 판촉을 하고 있는 것이다. 그럼에도 테슬라 불매운동은 수그러들지 않고 오히려 요원의 불길처럼 번지고 있다.

한편 세계에서 가장 번화한 거리로 광고료가 가장 비싼 뉴욕 타임스 광장에 왕관을 쓴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의 시각물이 올라왔다.

유명 시사잡지 타임지 표지를 패러디한 것으로 보이는 시각물에는 왕관을 쓴 머스크가 활짝 웃고 있다. 전면 표지 밑에는 “왕이여 오래 사소서”라는 문구가 있다.

이같은 광고를 한 단체는 ‘머스크를 해고하라'(FireEnlon.org)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는 최근 미국에서 벌어지고 있는 반머스크 운동의 일환인 것으로 보인다.

박형기 기자<기사제공 = 하이유에스 코리아 제휴사, 뉴스1>